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27)
톨스토이의 명언들 중에서 (2)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한 시대의 폭넓은 사상가로 자리한 톨스토이는 인생과 종교, 삶과 죽음, 정신과 자유 그리고 평화와 비폭력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글을 썻고 명언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평생 평화주의자요, 비폭력주의자요, 무정부주의자요, 그리고 채식주의자로 살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들이지만 그 가운데서 몇 개를 추려서 여기 잡기장에 남겨놓습니다.
* 좋은 말은 짧고 단순합니다.
* 선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은 늘 기억하면서 자기가 한 선행은 즉시 잊어버립니다.
악한 사람은 그 반대입니다. 자신의 선행은 평생 자랑하면서 자기가 한 나쁜 일은 금새 잊어버립니다.
*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습니다.
* 좋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지 마십시오. 좋은 인간이 되겠다고 마음 먹으십시오.
* 인생을 가치있게 살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훈련 부터 해야 합니다.
* 현명한 사람은, 현명하게 질문할 줄 알고, 주의 깊게 들을 줄 알고, 때를 따라 침묵할 줄을 압니다.
* 사랑은 나에게는 허약하고, 타인에게는 강합니다. 그래서 수영을 못하는 부모도 물에 빠진 자식을 건지겠다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나?’ 하면서 마음 쓰는 사람은 평생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 두 사람이 싸우거나 논쟁을 할 때는 그 두 사람 모두에게 똑같이 책임이 있습니다.
* 어떤 사람에 대해 한 가지만 보고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것은 당신이 실수하는 것 입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측면이 있고 또 인간이란 늘 변하기 때문입니다.
* 길을 걷는 사람 치고 목적지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룻길이 아닌 인생길도 마찬가지인데 우린 거의 인생의 목적지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 사랑하면 이해되고, 미워하면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입니다.
* 고통 가운데서 하는 사랑이 인생을 행복하게 합니다.
*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현재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 삶을 이해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당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은 다 욕을 먹으면서 삽니다. 인간 세상엔 비난 받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다 무엇인가를 믿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믿음 없이는 못 사는 존재입니다.
* 이해 받지 못하는 것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십시오.
* 단순함, 선함, 그리고 진실함 – 다른 말로 겸손, 관용, 정직 – 이 3가지가 없이는 결코 위대한 일도 할 수 없고 위대한 사람이 될 수도 없습니다.
* ‘죽이지 말라’는 말은 다만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 몸에 맞는 옷 보다 양심에 꼭 맞는 옷을 입으십시오.
* 그는 춥고 헐벗기는 했지만 불행하지는 않은데 나는 잘 먹고 잘 입고 사는 데도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는 아들을 위해 죽을수는 있지만, 그 아들을 위해 살 수는 없는 부모들입니다. 참 이상하지요?
* 행복한 가정들은 거의 비슷 비슷한 모습으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들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해 집니다. (이 마지막 말은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으로 문학역사상 가장 유명한 귀절이라고들 합니다)
Carpe diem !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 (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