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델타변이로 비상 ‘감염자 7명’
3일간 전국 봉쇄 …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일주일간 봉쇄

6개월 만에 지역감염자 1명이 발생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7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최초 감염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8일 (현지시간)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돼 뉴질랜드 국내에서 확인된 감염자가 모두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최초 감염자는 유전자 배열 검사 결과 호주 NSW주에서 일어난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감염자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이날 보고된 확진자는 모두 최초 감염자와 연결된 사례였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번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50~100명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월 28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아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전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일간 전국 봉쇄에 들어가게 됐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일주일간 봉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강력한 봉쇄와 방역 조치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아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지난 10일 올린 집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접종 완료율은 17.59%에 불과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