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헨리 5세
윌리엄 셰익스피어 / 동인 / 2014.7.8
『헨리 5세』는 이전 사극 작품들이 전쟁을 전면에 다루고 있더라도 군주를 비롯한 지배 계층의 정치 담론 중심으로 쓰인 것과 달리 전쟁의 명분에 대한 확신이 없는 대중이 그들에게 부과되는 지배층의 요구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는 모습과 전쟁에 대한 불안을 보여준다.

○ 목차
발간사
옮긴이의 글
등장인물
프롤로그
1막
2막
3막
4막
5막
에필로그
주
작품설명
셰익스피어 생애 및 작품 연보

○ 저자소개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 ~ 1616)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는 는 영국의 시인, 극작가다. 세계 연극사상 최대의 극작가이며, 영국 문학사를 장식하는 대시인이다.
1564년에 태어나 1616년에 타계하였다.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한 여름 밤의 꿈’ 등 37편의 희곡과 장시 2편과 54편의 소네트를 썼다. 18세기 이래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이 발전하여 모든 비평 원리의 선례로 이용되고 있으며, 극단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극이 배우의 등용문으로 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전 희곡 37편 가운데 거의 절반은 그의 생전에 출판되었다. 그의 예술은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극한까지 추구한 것으로, 시적 표현이 넘치는 최고의 운문과 함께 세계 문학사와 연극사의 텍스트로 전해지고 있다.

– 셰익스피어에 대하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멸의 거장.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작가”로 불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상연되며 늘 새롭게 해석되고 사랑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문학은 물론, 세대와 분야를 불문하고 문화 전반에 방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부유한 상인이자 유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586년 무렵 고향 스트랫퍼드를 떠나, 1589년 첫 작품 『헨리 6세』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그즈음부터 이미 왕실로부터 두터운 후의를 입을 만큼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1600~06년경에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를 차례로 발표하며 세계문학의 위대한 걸작들을 남긴다.
1610년경 스트랫퍼드로 돌아가 『폭풍우』 등을 발표하며 지내다가 1616년 그곳에서 사망하고 묻혔으며, 평생 37편의 희곡과 154편의 쏘네트, 2편의 이야기시 등을 집필했다.
당대를 풍미한 극작가로서 천재적인 언어 능력과 사회를 꿰뚫는 통찰을 보여주었고, “만 사람의 마음을 지녔다”라고 일컬어질 만큼 인간에 대한 다각적이고 깊은 이해로 타계한 지 400년이 지나도록 최고의 작가로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 역자 :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 <연극의 정치학 : 셰익스피어의 후기 사극 연구>를 비롯해 영국 르네상스 시기 희곡 작품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표 논문으로는 <근대 초기 직업 작가의 자의식적 글쓰기 : 토머스 내쉬의 ≪피어스 페닐리스≫를 중심으로>, <기억과 망각의 정치학 : ≪헨리 4세≫ 1부에 나타난 국가 통합의 전략>, <전쟁 드라마 ≪헨리 5세≫에 나타난 계층 갈등과 이데올로기의 균열> 등이 있으며 셰익스피어와 르네상스 시기 영문학 텍스트 단독 번역과 비평서 공동 번역에 참여했다. 한국 고전르네상스 영문학회와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편집이사를 지냈고 2019년 현재 한국 중세근세 영문학회의 연구이사로 있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 희곡 ‘헨리 5세’ 개관
《헨리 5세》(Henry V)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랭커스터 4부작’ 중 하나이다.
셰익스피어는 총 열 편의 사극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리처드 2세>, <헨리 4세>(I, II), <헨리 5세>를 랭커스터 4부작이라고 부른다. <헨리 5세>는 랭커스터 4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백년전쟁이 배경이 된다.
양국 왕계는 혼인과 혈연으로 얽혀 있어 왕위 계승권에 항상 분쟁의 소지가 있었다. 프랑스 왕권에 대한 영국 왕의 권리를 옹호하는 켄터베리 대주교의 연설 직후 헨리 5세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다. 전작인 <헨리 4세>에서 폴스타프 패거리와 어울려 다니며 비행을 일삼던 핼 왕자는 즉위 후 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현명하게 나라를 통치한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채 헨리를 방탕한 철부지로 기억하는 프랑스 황태자는 사신을 통해 ‘테니스공’을 헨리에게 전한다. 이에 헨리는 “라켓이 준비되는 대로 프랑스라는 코트에서 테니스공을 되받아치겠다”고 응수한다.
전쟁이 시작되자 헨리는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동시에 적국에 대한 약탈을 금하는 이상적이고 공정한 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계속되는 전쟁에 전력이 바닥나 열세에 몰렸을 때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병사들의 명예심을 자극해 전세를 역전시킨다. 아쟁쿠르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뒤에는 프랑스 왕국에 입성해 자신의 요구 조건을 관철하고 공주 카트린을 왕비로 맞이한다.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왕 ‘헨리 5세’를, 영국이 자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언어로 재현해 낸 작품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