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1세기 고대 로마의 기술자 · 건축가, 비트루비우스 폴리오 (Marcus Vitruvius Pollio, 마르쿠스 위트루위우스 폴리오, BC 81년경 ~ BC 15년경)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 (라: Marcus Vitruvius Pollio, 마르쿠스 위트루위우스 폴리오, BC 81년경 ~ BC 15년경)는 BC 1세기 경에 활약한 고대 로마의 기술자, 건축가이다.

– 비트루비우스 (Vitruvius)
.출생: BC 81년경, 로마 공화국
.사망: BC 15년경, 이탈리아
.본명: Marcus Vitruvius Pollio
.국적: 로마 제국
.건축물: Basilica di Fano
BC 1세기 로마의 건축가로 현존하는 고대 유일의 건축서 ‘De Architectura 10권’ (건축에 대하여, 보통 ‘건축 10서’라고 한다)의 저자로 유명하다. 케사르의 아프리카 원정 시에는 파노에 바실리카를 세우고 만년인 BC 33년부터 BC. 22년간 ‘건축 10서’를 써서 아우구스투스에 헌정한 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10서’는 건축기술 이외에 토목, 기예, 조병, 건축, 미학도 포함했다. 현재에는 소멸해 버린 헬레니즘기의 그리스 건축문헌을 많이 참조하고 있으나 명확하지 못한 서술도 많다. 제정시대와 중세를 통하여 많은 사본이 있어 이용되어 왔으나 ‘건축의 바이블’이라 하여 19세기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스기모토 도시마사는 “건축이념의 전통이 시작된 비트루비우스의 중요한 특징은 건축이란 단순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예술을 포함한 총합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전문화되고 세밀한 기술보다는 기본적인 공간의 형태화, 물질의 질서화 쪽에 이상을 두는 것이다. 오늘날 지식이 세분화되어 한 인간이 모든 기술과 예술을 습득하지 못하게 되자 붕괴위기를 맞았으나 비트루비우스적 전통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용-강-미의 삼위일체가 붕괴되려 할 때에는 강한 반동이 일어나 다시 재구축되어 온 것이다.”라며 비트루비우스 건축관의 생명력을 언급했다.
○ 생애

비트루비우스 (Vitruvius)의 생애에 관하여 알려진 바는 거의 없으며, 심지어 그의 이름이 마르쿠스나 폴리오인지도 확실치 않다. 그의 일생에 관한 모든 것은 오직 그의 저술을 통해 유추해낸 것일 뿐이다. 그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군단의 건축기사로 스페인과 갈리아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군막사, 공성장비, 가도, 다리건설 등의 공병 일을 담당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아우구스투스가 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파눔’ (Fanum, 현재의 이탈리아 파노)의 한 바실리카를 직접 건축했다고 저서에 썼으나 현재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
그의 저술로 알려진 ‘건축술에 대하여’ (De Architectura)는 10권으로 구성된 일종의 건축학 논문이며, 로마건축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하다. 도시계획과 건축일반론, 건축재료, 신전, 극장·목욕탕 등 공공건물, 개인건물, 운하와 벽화, 시계 · 측량법 · 천문학, 토목도구 및 군사용 도구 등 건축기술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는 그리스 건축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 규칙적인 비례와 대칭구조, 고전적 형식미를 강조했다. 그에게 있어 건축은 새나 벌이 둥지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모방이었으며, 따라서 건축의 재료는 자연에서 구한 것이고 인간에게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건축구조는 세 가지 본질을 반드시 갖추어야한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견고함 (firmitas)과 유용성 (utilitas), 또 아름다움 (venustas)이다.
그리스 건축양식을 도리스, 이오니아, 코린토스 양식으로 분류한 것도 비트루비우스이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재조명되는데, 그의 ‘건축에 관하여’는 1414년 피렌체에서 재발견되어 르네상스 건축가들에 빠르게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혔으며 고대 로마 건축 연구 및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의 영향을 받아 유명한 ‘비트루비우스 해부도’를 그렸다.
○ 비트루비우스의 명저 ‘건축십서’ (건축10서)

비트루비우스를 모른다면 르네상스부터 19세기의 건축이론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건축에 관한 개념과 내용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비트루비우스의 ‘건축십서’는 또한 고고학과 고대건축의 대한 이해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기원전 84년 이탈리아 배로나에서 태어났고 군사무기 기계관련 분야와 교량 분야에서 활동한 사람이다.
로마 황제인 옥타비안 때에는 수로에 관련된 일을 하였고, 기원전 33-14년 그는 ‘건축십서’를 완성하였다.
그가 ‘건축십서’를 쓰게 된 배경은 로마황제의 선처로 노후연금혜택을 받으며 한적한 삶을 가졌다. 비트루비우스는 이 시기 고마움에 표현으로 황제에게 헌정하기위해 20년간에 걸쳐 이 책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그의 이론적 연구서가 아닌,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건축기술과 이론에 관한 집대성이다.
그는 숫자 10을 완전한 수라고 여겼고 그가 ‘건축십서’를 작성한 것도 바로 절대수인 10 (발가락, 손가락 갯수가 10인 것처럼)을 사용하여 책을 집대성했다.
‘건축십서’는 각각의 프롤로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각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책의 기능에 대해 또는 일반적인 건축의 어려움에 대하여 간략하게 썼다.
– 책의 내용

제1서: 건축가의 교육과 자질, 건축개념
제2서: 건축형성배경, 건축재료
제3, 4서: 성전 건축
제5서: 공공건물 (극장 등)
제6, 7서: 개인건축 (집 등)
제8서: 수로 (상수, 하수 등)
제9서: 시계, 우주학
제10서: 기계
제1서: 건축가의 교육에 대해서
건축가의 자질은 크게 2가지의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손의 능력이다 (fabrica). 이는 잘 표현하고 그려낼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잘 쓸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한다. 즉 지속적인 생각을 차곡차곡 토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이론적인 개념능력이다 (ratiocinato).
건축가는 기하학을 알아야한다. 그래야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 인지학을 통해서 건축가는 정확한 빛의 유입을 이끌 수 있다. 역사학을 공부해야 한다. 이는 시대에 맞는 장식과 문양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철학은 건축가의 개성과 특성을 형성해준다. 음악 음향에 대한 이해는 극장건축시 중요한 역활을 한다. 의학은 건강하고 기후에 알맞는 건축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축법과 우주학을 교육받아야만 진정한 건축가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다.
제1서 2장에서는 건축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건축은 다음 3가지을 포함한다.
.firmitas: 건축구조, 재료와 관련된 건축의 안전성
.utilitas : 건물의 기능과 사용, 향후 기능의 지속성
.venustas : 위엄성, 모든 미학적 요소를 수반해야함
특히 venustas는 6가지 개념으로 설명되어지고 있는데
.ordinatio: 크기 관계에 대한 척도로서 건물 자체에서 가지는 모듈
.dispositio: 건축도면 (평면, 입면과 아이소메트릭) 여기에 두 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배합되어야 한다.

a. 행운의 열쇠: 많은 노력, 부지런함과 계속적인 설계로 주어진 문제해결에 대한 심사숙고 그리고 행운의 열쇠와 같은 느낌을 가져야 한다 (주어진 문제가 쫙 해결되어지는).
b. 새로움: 정신적인 새로움에 대한 발견들, 그전에 알지 못했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요소에 대한 것들 바로 이 두 가지를 도면은 담고 있어야 한다.
eurythmia : 건물의 조화로운 외형, 각 부분 부분이 서로 잘 조화되어지며 어우러짐을 가져야 한다.
.symmetria : 건축물 각 부분 부분이 서로서로 교환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반복되어지거나 하나됨을 가지게 하는 것
.dekor : 각 건물의 내용과 형태에 합당한 장식 문양요소로 건축의 합법성, 사회의 일반성, 자연의 질서를 통해 얻어지는 적절함
.distributio : 재료의 적절한 배분과 대지위에 적절한 배치
바로이 6가지 개념을 통해서 우리는 건물이 주는 위엄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6가지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ordinatio eurythmia symetrie : 이것은 건물의 비례와 관련된 개념이다. (비례)

.dispositio : 두 가지 개념, 행운의 열쇠와 정신적 새로움을 담은 건축도면 그리고 (도면)
.dekor, distributio : 기둥 사용시 장식, 질서의 적절함과 집과 주변시민과의 적절함 (적절함)
– 비투르비우스의 인체비례
비트루비우스는 인체를 통해서 수를 모듈화 시켰다. 예를 들면 “코 세개의 길이는 얼굴 하나의 길이와 동일하다.” 그는 인체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서 비례에 대한 요소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의 인체비례를 살펴보면 배꼽이 인체의 중심부이고 그를 중심으로 팔과 다리가 펼쳐지며, 배꼽을 중심으로 하나의 원을 그렸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이 맞닿으며 그를 점으로 하나의 직사각형이 형성된다.
○ 참고 :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Vitruvian Man) 또는 ‘인체 비례도‘ (Canon of Proportions)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Vitruvian Man) 또는 인체 비례도 (Canon of Proportions)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소묘 작품이다.

고대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가 쓴 ‘건축 10서’ (De architectura) 3장 신전 건축 편에서 ‘인체의 건축에 적용되는 비례의 규칙을 신전 건축에 사용해야 한다’고 쓴 대목을 읽고 그렸다고 전해진다.
원문을 옮기면서 고대의 인체 비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제로 사람을 데려다 눈금자를 들이대면서 측정한 결과를 글로 적어두었다.
“자연이 낸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등을 대고 누워서 팔 다리를 뻗은 다음 컴퍼스 중심을 배꼽에 맞추고 원을 돌리면 두 팔의 손가락 끝과 두 발의 발가락 끝이 원에 붙는다… 정사각형으로도 된다. 사람 키를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잰 길이는 두 팔을 가로 벌린 너비와 같기 때문이다.”라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하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람의 손가락과 손바닥, 발바닥과 머리, 귀와 코의 크기 등을 숫자로 계산하면서 사람 몸을 기하학적 관점에서 수학적으로 계량화하는 고대 사상을 실험하게 되었다.
레오나르도는 비트루비우스의 설명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고대의 인체비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제로 사람들을 데려다 실측하여 기록하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