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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목사의 특별기고 한국인을 특별히 사랑하는 몽골 사람들 태브나와 오뚜느는 아주 특별한 몽골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은 몽골의 두 번째 도시인 다르항 (Darkhan)에 있는 YWAM (Youth with A mission)의 대표 리더인데 아주 한국말을 잘 합니다. 태브나는 한국 선교사님이 다르항 베이스의 리더였을 때 그 분을 따라다니며 통역을 하던 스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브나가 20대 중반 밖에 안되었던 어느날, 한국 선교사님께서 갑자기 몽골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많은 일을 진행하던 한국인 리더는 몽골 정부로…

서미진 박사의 특별기고 김새론의 죽음 최근 김새론의 죽음을 통해 김수현의 민 낯이 드러나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그 동안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자신을 어필한 김수현은 좋은 광고를 통해서 수십억을 벌여 드릴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그의 실제 모습은 미디어가 만들어 놓은 좋은 이미지를 산산 조각나게 했다. 무엇보다 미성년인 취약한 배우들을 성적으로 추행하고 당시 15세였던 김 새론과 몇 년간이나 사귀었고, 자신의 소속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김 새론을 도와 주기는커녕 위협하고 유투버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서 공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확한 결론은 알 수 없지만 현재 드러난 것을 통해 본다면 그것이 김 새론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좋은 이미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가면을 쓰게 된다. 적절한 가면은 우리에게 유익을 주고 사회적 기능을 잘 감당하게 한다. 몇 일전 여행 중에 만난 한 분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최근에 은퇴를 하신 분이다. 그 분이 보이는 이미지는 아주 점잖은 선비 같았고 말씀을 하실 때도 조용 조용히 하셨다. 그런데, 그 분이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어 주기 위해 머리에 넥타이를 매고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 분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역할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가면을 적절히 사용했기 때문에 은퇴까지 잘 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가면이 자신의 가치나 정체성을 많이 해치거나 가면과 가면의 차이가 너무 크면 기능을 잘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도 갈등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에 역할에 맞는 가면을 적절히 사용하되 자신의 삶의 가치를 반영한 가면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수현의 경우 자신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고 마치 그것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인양 사람들은 생각해 왔다. 거기에다 도덕성이 높은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의 실제 모습이 드러났을 때 사람들은 극도로 분노하게 되었다. 그것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가면과 보여지는 가면의 차이는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김수현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차이를 극복하는 삶을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엄마를 나타내는 인형을 골라 보라고 했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아주 예쁜 옷을 입은 직업 여성의 인형과 앞치마를 두른 인형 두 가지를 골랐다. 아이들은 집에 있을 때와 엄마의 모습과 일할 때의 엄마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보기에 일할 때의 모습과 집에서의 엄마의 모습이 달랐다고 느꼈기에 다른 인형을 골랐던 것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힘들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아이들에게 큰 혼란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가면을 쓰는 것은 융통성이 있으며 동시에 그 기능을 잘 감당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 직장에서 일할 때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누가 나무라겠는가? 오히려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을 더 훌륭하게 생각할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럴 때 사회에서 기능하는 다양한 모습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가면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 부모와 동시에 아이들을 때리거나 성학대를 하는 것과 같은 완전히 상반되는 가면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그럴 때 아동들은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때로는 잠시 자신의 자아를 몸과 분리시켜 고통을 이겨내려 하는 ‘해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을 견딜 수 있는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다중 인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배우 김수현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주는 모습도 혼란이다. 그 동안 보여주었던 배우의 가면들이 너무나 완벽하게 뛰어난 모습 또는 바보같이 선한 모습이었기에 그가 총, 칼을 들고 누군가를 학대하고 괴롭혔다는 사실이 대중이 가지고 있던 그의 일관성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다른 가면들 사이의 차이를 줄이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척하면서 살지 말고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나의 모습인 것을 스스로 인정하며 동시에 타인에게도 그것을 적당하게 나타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어느 날, 돈이 들어 있지 않은 헌금 봉투를 헌금함에 넣었다는 고백을 했던 적이 있다. 큰 교회 목사님께서 성도들 앞에서 그런 고백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누군가는 목사님이 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웃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거룩한 가면을 쓰고 있는 목사님도 일반 성도처럼 죄를 지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면을 벗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도 순 기능이 있음을 기억하고, 숨기거나 열등감을 가지기 보다 그런 모습을 가지게 된 이유를 생각하며 그런 나를 긍휼히 여기며 용납할 때 나의 가면들은 통합이 되어 나 큰 하나의 자아로 성숙해 갈 수 있게 된다.  바라기는 이번 사건을 통해 배우 김수현도 결핍이 많은 자신을 화려한 가면으로만 가리지 말고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Complex PTSD)…

마음극장 주선생님은 그의 <마음극장>을 <프롤로그>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들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책들과 다른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에필로그>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