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 기념촬영 뒤 공식세션 이어져 … 이재명 대통령, 각국 정상과 회담
남아공, 호주, 브라질, UN사무총장, 멕시코, 인도, 영국, 캐니다, 일본 등 각국 정상과 회담
이 대통령 SNS에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입니다” 소감 밝혀
6월 17일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기 귀국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기념촬영 후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된 공식 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세션은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이 모두 참여해 세계 에너지 위기와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일찍부터 여러 정상과 잇따라 회담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취임 후 첫 정상외교를 시작으로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7일에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구테레쉬 유엔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했다. 이후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6일 (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이날 있었던 양자회담 관련 브리핑하겠다”면서 “나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G20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오시면 좋겠다고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밝히며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우리 둘 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지금의 성취를 이뤘다”며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하자 나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식민지와 군사독재 계엄을 이겨낸 것처럼 남아공도 어려운 과제를 잘 이겨내고 지금에 왔다”면서 “한국과 남아공 사이는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나마포사 대통령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남아공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회담
또한 6월 16일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강 대변인은 한-호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과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두 나라가 포괄적 전략동반자로서 자원외교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알바니즈 총리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청했고 이에 알바니즈 총리는 꼭 가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알바니즈 총리에게 덕담을 건네며 특유의 농담으로 밝고 유쾌하게 대화를 주도했고 회담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8일 SNS에 알바니지 총리와 회담 후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은 우정을 토대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입니다“
남아공, 호주 정상회담 후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입니다” 제목으로 회담 후 심경을 밝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립니다.
일정 첫날,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의 기술력과 경험이 남아공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을 이어갈 것을 함께 다짐했습니다.
이어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은 우정을 토대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후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구테레쉬 유엔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했다. 이후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캐나다 앨버타주의 캐내내스키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과 브라질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했고,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10년 만에 이뤄졌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과도 약식 회동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늘날과 같은 복합 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유엔이 국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테레쉬 총장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
이 대통령은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 토론도 이어간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이 APEC 계기에 한국에 방문해 달라는 제안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
이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모디 총리는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씨인 김해 허씨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이 대통령은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강화해가자”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리 FTA를 현대화하는 문제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FTA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영국과 한국 간에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이 대통령은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난 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안보와 방산,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뒤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17일 (현지 시각)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뒤 처음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 유지·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회담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를 위한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 60년간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셔틀 외교의 재개에도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이날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주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양국 관계의 협력을 잘 끌어 나가자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한 지 닷새 만인 9일 이시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에게 “총리님과 저번에 전화 통화로 소통했는데 이렇게 얼굴을 직접 뵙게 되니까 반갑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며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님하고 저하고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뵙고 만나게 됐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