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6월 모임 실시
14일 – Lemony Snicket의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인간의 선·악과 고난의 문제 토론해
28일 – Bernard Marr의 4차 혁명시대 ‘5 in 5’ 특강 발제해
다음 모임은 겨울방학 후 8월 23일(금), 중고서적 기증과 구입도 환영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모이는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지도 구본영 교수)에서는 6월 첫모임을 14일(금)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Bad Beginning’(위험한 대결 : 눈동자의 집)을, 28일(금)에는 4차 혁명시대 ‘5 in 5’를 주제로 발제·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6월 14일(금) 모임에서 김민주 회원은 레모니 스니켓의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Bad Beginning’(Lemony Snicket/Harper collins/Sep 1999)을 독서발제하며 서론부에 “언어학자 크람시는 제2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은 ‘제3의 공간’(third places)에 산다고 말했다. 언어, 문화적으로 자신의 모국어 공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목표어 공간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산다. 제가 읽은 소설은 영어권 학생들의 중학교 수준의 책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핑계를 몇 자 적어놓습니다”라며 The Bad Beginning은 아이들을 위한 소설로, 이 소설은 화재로 인해 고아가 된 세 남매들 Violet, Klaus, Sunny가 그들의 유산을 노리는 Count Olaf에게 보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 작가는 머리말부터 해피엔딩을 바라는 독자는 이 책을 읽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다. ‘인상 깊은 내용’으로 “고아가 된 세 남매들이 Count Olaf와 지내는 장면의 영문표현이 인상깊었고, 여느 소설과 다름없이 이 세 남매에게도 조력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웃집 주민 Justice는 세 남매를 아끼고 가여워하며, 소설 마지막에 남매를 구하는 큰 역할을 한다. 매우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를 울게 만든 경험이 살면서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상황이 조금도 변하지 않더라도 큰 도움이 되는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독서발제 후 결론부에서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라고 해 인간 선·악의 문제, 고난의 문제 등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The Bad Beginning’의 저자 레모니 스니켓(Lemony Snicket, 1970년 2월∼)은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핸들러(Daniel Handler)의 필명(pen name)으로 ‘불행한 사건의 연속’ 시리즈(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The Basic Eight’, ‘Watch Your Mouth’, ‘Adverbs’, ‘Why We Broke Up’, ‘We Are Pirates’, ‘All the Dirty Parts’ 등 여러 저작이 있다. 스티켓의 소설이 처음 발표될 때 그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는 모습이나 뒷모습, 혹은 먼 풍경 속에 묻힌 어렴풋한 실루엣 등 어떤 사진에서도 절대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없는 괴짜 작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음악도 좋아해 여러 음반도 있다.
그리고 6월 28일(금) 시드니시나브로 회원 김광덕 교수(빅토리아대학)는 4차 혁명시대 Bernard Marr의 ‘5 in 5’(5 innovations that will change our lives within 5 years – IBM Research)를 주제로 특강 발제했다. IBM이 선정한 5대 혁신 기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인공지능 구동 로봇 현미경’(AI-powered robot microscopes will help clean up the worlds water supplies)이다. 물 부족(Water shortage) 현상은 심각한 문제이며 향후 2025년까지 전 세계 인구 1/4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플랑크톤(plankton)은 물의 변화나 화학물질 오염 등 모든 경우에 대한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생물이다. 따라서 프랑크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바다, 호수, 강 등의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생물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별로 없으며 샘플을 연구실로 보내야만 연구를 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IBM은 이 연구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 서식지에서 플랑크톤을 관찰할 수 있는 소형 AI구동 로봇 현미경을 개발하고 있다. AI기술을 통해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구자에게 보내는 것은 물론 연구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둘째로 ‘암호 앵커’(Crypto-Anchors and blockchains to fight Counterfeiter)다. 현재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에 적용하는 것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은 여러 나라에 걸쳐 있고 여러 당사자들이 상품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연계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경우 공급망 내 디지털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IBM의 연구자들은 디지털 지문 형태의 암호 앵커(crypto-anchors)라는 이름의 좁쌀보다 작은 디지털 지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암호 앵커는 제품에 내장될 수 있고 제품의 신뢰성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연결될 수 있다.
셋째로 ‘격자 암호화’(Lattice cryptography will discourage even quantum-powered hackers)다. 양자 컴퓨터의 시대가 오면 현재의 암호화 프로토콜(규칙)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양자 컴퓨터는 수백만가지 경우의 수를 이용해 암호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M은 ‘격자(lattice)’암호화 기술을 제안한다. 이 기술은 격자로 알려진 복잡한 수학 문제 내에 암호를 숨겨 양자 컴퓨터도 해킹이 어렵게 한다. 또 현재의 기술상으로는 사용자가 암호를 입력하고 데이터에 접근할 때 잠재적인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해커에게 노출될 위험을 없애면서 보안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넷째로 선입관 없는 인공지능(AI bias will explode, but only unbiased AI will survive)이다. AI시스템은 자신이 훈련을 받는데 활용된 데이터에 크게 의존한다. 데이터에 편차가 있는 경우 AI시스템과 실제 세계와의 관련성이 낮아지게 된다. IBM은 AI시스템이 독립적으로 공정함을 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성 있는 안내자가 될 수 있다.
다섯째로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ing will move from the research labs into the real world)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여각을 이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컴퓨터다. 전통적인 컴퓨터가 0 또는 1로 구성된 이분법으로 연산한다면 양자 컴퓨터는 두 가지가 중첩될 수 있는 ‘큐비트’(Qubit)라는 양자적 상태의 조합으로 연산을 처리한다. 이 때문에 양자 컴퓨터는 대규모 계산과 특정 문제 해결 능력에 있어 한계를 보이는 오늘날의 수퍼 컴퓨터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엇 그린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은 지난 5년 동안 새로운 기술에 380억 달러를 투입했다”며 “이런 투자는 매우 현실적이며 기업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계는 양자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발견해 가는 단계에 있다. IBM의 연구부서는 앞으로 5년 내에 업계가 양자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의 다음모임은 겨울방학 후 6월 23(금) 오후 5시 30분에 모인다.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에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0415 706 784)나 이메일(kbymb@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시드니 시나브로’는 도서기증을 환영한다. 또한 중고책방(스트라스필드 세븐일레븐 윗층, 피아노 스튜디오 내)도 운영해 해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책자를 저가에 구입하도록 돕는다. 도서기증이나 중고서적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 시드니 시나브로 겨울방학 및 8월 모임 및 중고도서 기증·구입 안내
.겨울방학안내: 2019년 8월 16일(금) 주간까지
.다음모임 일시: 2019년 8월 23일(금) 오후 5시 30분
.모임: 매월 2, 4주째 금요일 오후 5시 30분(다과 제공)
.문의: 지도 구본영 교수(0415 706 784, kbymb@hanmail.net)
총무 임기호 목사(0414 228 660, kiholim72@gmail.com, 중고서적 기증·구입 문의) – 서적구입장소: 스트라스필드 세븐일레븐 윗층, 피아노 스튜디오 내
간사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