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미국의 대통령 : 미국 역사상 최상의 대통령과 최악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제임스 터랜토, 레너드 레오 / 바움 / 2008.12.31
- 왜 미국인들은 대통령에 열광하는가, 도대체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은 무슨 의미인가?
미국에서 대통령제는 많은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영국에서 군주제가 수행하는 역할과 같다. 그 이유만으로도 대통령제는 늘 경탄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미국인은 이러한 대통령제에 매혹되어 있으며, 1789년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변함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42명의 역대 대통령에 관한 연구와 대통령의 순위 조사 결과를 수록해 생기 넘치고 미국적인 이 제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대통령의 업적을 총평하는 순위 평가 역시 이데올로기에 치우침 없는 저명한 법학, 정치학, 역사학 분야의 학자 78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그 바탕을 두고 있으며, 최상의 대통령이라 하여 특별히 미화하지도 않고, 최악의 대통령이라 하여 비난하지도 않는 객관성을 보여준다.
본문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서 43대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2명에 대한 치적과 공과, 그리고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여러 필자들은 미국의 각 대통령이 어떻게 국사를 도모했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고,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이끌었는지 간략하지만 심도 있게 보여준다.
○ 목차
ㆍ서문 : 대통령, 위대함과 역사베넷
ㆍ머리말 : 대통령제, 「연방주의자」 10호와 헌법캘러브레시
대통령 The Presidents
1대 워싱턴GEORGE WASHINGTON_브룩하이저
2대 애덤스JOHN ADAMS_스폴딩
3대 제퍼슨THOMAS JEFFERSON_맥도널드
4대 매디슨JAMES MADISON_체니
5대 먼로JAMES MONROE_립킨?들라킬
6대 애덤스JOHN QUINCY ADAMS_스미스
7대 잭슨ANDREW JACKSON_브랜즈
8대 뷰런MARTIN VAN BUREN_고든
9대 해리슨WILLIAM HENRY HARRISON_레이놀즈
10대 타일러JOHN TYLER_베이커
11대 폴크JAMES KNOX POLK_브링클리
12대 테일러ZACHARY TAYLOR_미니터
13대 필모어MILLARD FILLMORE_커크패트릭
14대 피어스FRANKLIN PIERCE_크로센
15대 뷰캐넌JAMES BUCHANAN_버클리
16대 링컨ABRAHAM LINCOLN_위니크
17대 존슨ANDREW JOHNSON_털리스
18대 그랜트ULYSSES SIMPSON GRANT_배런
19대 헤이스RUTHERFORD BIRCHARD HAYES_후겐붐
20대 가필드JAMES ABRAM GARFIELD_퍼스킨
21대 아서CHESTER ALAN ARTHUR_디율리오
22&24대 클리블랜드STEPHEN GROVER CLEVELAND_가먼트
23대 해리슨BENJAMIN HARRISON_킹
25대 매킨리WILLIAM MCKINLEY_반스
26대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_매케인
27대 태프트WILLIAM HOWARD TAFT_올슨
28대 윌슨THOMAS WOODROW WILSON_부트
29대 하딩WARREN GAMALIEL HARDING_랩킨
30대 쿨리지JOHN CALVIN COOLIDGE_맥기니스
31대 후버HERBERT CLARK HOOVER_퍼렐
32대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_보크
33대 트루먼HARRY S. TRUMAN_이스틀랜드
34대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_미스
35대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_누넌
36대 존슨LYNDON BAINES JOHNSON_댈럭
37대 닉슨RICHARD MILHOUS NIXON_스타
38대 포드GERALD RUDOLPH FORD, JR.브레이 39대 카터JAMES EARL CARTER, JR.무라프치크
40대 레이건RONALD WILSON REAGAN_맨스필드
41대 부시GEORGE HERBERT WALKER BUSH_뒤퐁
42대 클린턴WILLIAM JEFFERSON CLINTON_존슨
43대 부시GEORGE WALKER BUSH_지곳
대통령 리더십의 여러 주제들 Issues in Presidential Leadership
경제정책에서의 대통령 리더십바틀리 전시(戰時)의 대통령 리더십핸슨
대통령의 리더십과 사법부조지 논쟁을 일으킨 선거와 대통령 리더십터랜토
ㆍ역대 대통령 리더십 순위
ㆍ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제임스 터랜토, 레너드 레오
– 저자: 제임스 터랜토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자란 웹사이트, 오피니언저널닷컴의 편집인. 현재 ‘Best of the Web Today’라는 칼럼난에 글을 올리는데,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 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칼럼이다.
– 저자: 레너드 레오
연방주의자협회 부의장. 현재 워싱턴 D.C.와 뉴저지에서 법률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연방주의자협회 의장인 스티븐 G. 캘러브레시 교수와 함께 역대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해 공동 연구했다.
– 역자: 최광열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소외론』 『그람시의 헤게모니론』 『남아프리카 동화집』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등의 책을 번역했으며, 『세계사 신문』 공동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 출판사 서평
- 왜 미국인들은 대통령에 열광하는가? 도대체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은 무슨 의미인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는 현대 민주주의 정부 형태 중 하나가 대통령제이다. 물론 각각의 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대통령제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저마다 자국 실정에 맞게 변형시켜 받아들여서 조금씩 차이점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대통령제가 역사적 뿌리가 그리 깊지 않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정치제도라는 점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후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이상적인 정치체도를 구상하였다. 그때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연방헌법에 기초한 연방국가의 존속과 유지였다. 자연히 그들은 연방국가를 존속 유지하기 위해 ‘제한된 정부’를 상정하였고, 로크와 몽테스키외의 삼권분립의 이념을 더해 최초의 대통령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1789년 4월 조지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미국의 대통령제는 역사에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이후 대통령제는 중요 현안 때마다 적절한 관례를 확립하고 보완하면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지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미국의 대통령제는 특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다. 중도통합의 기능과 헌법수호의 기능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업적 평가도 주로 이 두 가지 기능의 적절한 수행 여부를 준거로 삼는다.)
우선 대통령제의 중도통합 기능은 무엇인가? 보통 미국에서 상원의원이나 하원의원은 하나의 주(州) 또는 하원의원선거구를 통해 선출되는 까닭에 지역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반면 대통령은 전국적 선거구를 통해서 선출되는 까닭에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일 가능성이 적다. 오히려 국가 전체의 공통된 이익을 위하여 소속 정당의 입장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국민적 통합, 이른바 중도 통합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이를테면 중도통합의 리더십을 잘 발휘한 대표적 대통령으로 레이건과 클린턴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제의 헌법수호 기능은 무엇인가? 보통 미국 대통령은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수호할’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이 말은 곧 국가안보 분야에서 대통령이 헌법의 유력한 해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대법원도 이 문제에 관한 한 거의 대통령의 판단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이 경우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전쟁재배치계획에 대한 대법원의 합헌 판정을 들 수 있다). 나아가 대통령은 헌법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대법관을 비롯해 연방법원의 판사를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연방법원의 판결을 거의 원하는 방향으로 기울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이 경우는 앤드루 잭슨 대통령 때 대법원의 미주리협정 위헌 판정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문제에서까지 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는 닉슨 대통령 때 대법원의 워터게이트사건의 증거제출 합헌 판정을 들 수 있다).
미국 대통령제의 이 두 가지 기능의 근저에는 항상 대통령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대통령이란 존재는 미국인의 정치적 생활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변함없이 대통령제와 대통령에 매료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서 연유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두 가지 기능을 얼마나 잘 수행해왔느냐 여부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서 43대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2명에 대한 치적과 공과, 그리고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여러 필자들은 미국의 각 대통령이 어떻게 국사를 도모했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고,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이끌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신생국 미국’을 ‘오늘날의 미국’에 이르게 했는지) 간략하지만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어느 시대이든 당대의 영웅을 통해서 스스로를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은 대통령들이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통령들은 미국의 각 시대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미국의 대통령들을 일별하면서 미국의 대략적인 역사도 일별하고 있고, 아울러 미국의 대내외적인 정치 및 외교의 변천사도 함께 일별하고 있다. 말하자면 미국의 역대 대통령 42명의 업적은 물론이고, 건국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미국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선 최상의 대통령이라 하여 특별히 미화하지도 않고, 최악의 대통령이라 하여 대단히 비난하지도 않는다.
대통령의 업적을 총평하는 순위 평가 역시 이데올로기에 치우침 없는 저명한 법학, 정치학, 역사학 분야의 학자 78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나름대로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흔히 미국은 세계에서도 대통령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와 같은 평가는 대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또 미국의 대통령제와 우리나라의 대통령제 사이에는 어떤 차이 (혹은 격차)가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이 그것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리라고 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