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필 목사, 신간서적 ‘호주역사와 기독교 신앙’ 출간
손상필 목사(PhD, 호주기독교대학 ACT교수)의 신간 “호주 역사와 기독교 신앙(Australian History and Christianity)”이 출간되었다.
저자 손상필 목사는 호주를 이해하기 위하여 유럽인의 호주 정착 이래 역사상의 중요 인물과 사건 22개 선정하여 기독교 신앙으로 조명하고 오늘의 호주를 풀어 놓았다. 한국 교회사에서 호주 선교사들이 봉사 우선 사역을 연구하였던 저자는 호주인의 신앙이 어떤 것인가를 알기 위해 일반역사를 살펴보며 기독교의 역할을 설명하였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호주는 어떤 나라인가. 월드컵 축구 예선을 할 때 아시아로, 럭비 게임을 할 때 남태평양으로 분류하지만 백인들은 유럽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신앙은 어떤가. 서양교회가 죽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교회가 죽었다면 사회가 부패해야 하는데 그렇게 안보인다—“며 의구심을 가졌다.
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역사상에서 기독교는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추적하였다. 그에 의하면, “호주 역사는 비교적 짧다. 대영제국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첫 이주민이 도착한 1788년 이래 230여년 동안 세계 최초로 하루 8시간 노동을 정착시켰고, 109년 전에 오늘의 복지제도를 만들었다. 세계1, 2차 대전 중에 141만명을 파병하여 10만1275명이 전사하며 안작(ANZAC) 정신이 국가의 정체성이 되었다. 이러한 것이 어디에서 왔는가”라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오늘의 호주를 소개하며, “앵글로 색손(Anglo-Saxon)이 주류였던 1901년도에 96.1%가 기독교도라고 하였지만, 오늘의 인구 2천5백만 명 중에서 2.5%만 원주민이 조상이고, 나머지는 174개국에서 태어났거나 그 후손으로 다인종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인종과 종교를 가리지 않고 이민자를 받아드려 험악한 선교지가 되었다. 그러나 학교, 병원, 도서관, 관공서, 양로원, 장례식장과 묘지까지 모두 기독교 신앙 안에서 움직여지고 있다. 지역사회, 국가를 선교의 현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라고 진단하며 기독교 신앙이 호주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러한 모습은 급조된 것이 아니었다. 초기부터 기독교 신앙은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회, 교육, 군대, 노동현장, 정치의 근간이 되었고 오늘의 호주를 형성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어떤 면에서 광야의 히브리인 공동체가 제사제도만 빼고 오늘에 재현되고 있다고 보인다. 은혜가 예배당 안에만 정체되어 있지 않고 문턱을 넘어 사람들 속에서 운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기독교 신앙이 쇠퇴하였다기 보다는 다인종 디아스포라 공동체 국가에서 민주주의와 복지를 지향하는 공영의 모습으로 바뀌어 선교적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한다며 칭송하고 있다.
덧붙여서 저자는 “다문화 사회를 고민하는 한국정부와 학계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연구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 책이 그 역할의 한 귀퉁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역사상의 중요 인물과 사건은, 대영제국 정부에 호주 이주정책을 조언한 식물학자 조셉 뱅크스 경과 열강들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하여 연방정부와 연방군 설립을 강력히 주장하였던 최초의 장로교 목사 존 던모어 랭 등 12명, 중요한 사건으로, 블랙전쟁과 호주 군대의 전쟁역사 등 10개를 소개하며 학계, 정계, 사회계 뿐만 아니라 교민과 학생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앞으로 가칭 Aus-Ko(한-호 역사연구소)를 개설하여 호주의 역사, 호주가 한국에 기여한 내용, 한국교회에 준 영향 등을 초기문서와 원자료를 중심으로 발굴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책의 구입은 출판사에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하면 되며, 책에 대한 논의는 저자에게 문의하면 될 것이다.
– 인터넷 소개: www.mediacom.org.au/sps/
– 저자에게 문의: spshon@gmail.com(phone; 0450-646-180, 손상필)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