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장기화로 봄 노회(지방회) 및 총회, 연기나 축소·온라인 등으로 개최
미국장로교 224차 정기총회 사상최초 온라인으로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금지 등으로 세계의 교회와 교단들이 년간 정기 총회를 연기하거나 축소, 또는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봄 정기노회나 지방회, 총회 개최여부를 두고 교단별로 고심이 깊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의 미국장로교는 교단 설립 사상 최초로 224차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총회를 열려던 볼티모어 메릴랜드 컨벤션센터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현장 진료소로 전환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총회 일정도 변경된다. 미국장로교는 “6월 19일은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전자투표로 선출하고 26일과 27일에는 기타 주요 안건을 전자 회의를 통해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5월 5일부터 15일까지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연합감리교(UMC) 4년차 총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됐다. 지난 4월 23일 총회위원회는 21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3월 18일 임원회에서 결정한 총회 연기를 확인하고, 2020년 총회를 2021년에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회위원회는 4월 21일 전체 회의에서 총회 진행위원장 사라 호치키스의 총회 연기 권고를 받아들여 가능한 대안을 심도 깊게 논의한 후 2021년에 총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추후 장소와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5월 26일부터 2박3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114년차 총회를 5월 27일부터 1박2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2박3일간의 일정을 단축해 2020년 114년차대회 제99회 정기총회를 5월 25일 라비돌리조트에서 일일총회로 단축해 진행한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에 총회를 개최한다는 정관에 따라 5월 18일로 총회가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5월 7일 정기임원회를 통해 기하성 제69차 정기총회는 5월 18일 오후 1시 바울성전에서 ‘장막 터를 넓히는 총회’(사 54:2)를 주제로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오는 10월 12~13일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총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3월말 봄 정기노회를 개최하는 교단도 코로나19로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예장 통합총회는 전국 노회에 일정 연기를 권고하면서 일부 노회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노회 일정이 5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목사고시도 4월에 고시위원 온라인 회의를 통해 7월 2일로 연기했다.
합동총회도 일부 노회가 봄 노회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