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7.7 강진 발생 후 1주일, 사망자 최소 53명으로 늘어
주택 1,300여 채 피해 (914채 완파), 5000여명 대피해
2026년 8월 15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과 잇따른 여진으로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어났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BNPB)은 전날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5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진 첫날까지 20명이었던 사망자는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53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진으로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주택 1,300여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914채 완파), 학교·병원·성당 등 공공시설 160여 곳이 무너지거나 파손되었다. 마우메레 항구 터미널 대합실 건물도 붕괴되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BNPB)은 현재까지 5000여명이 대피해 임시 천막이나 체육관 등 구호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학교와 의료시설, 성당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 160여곳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고, 규모 2.5~6.2의 여진이 340여차례나 이어졌으며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은 6.2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인도-호주판이 유라시아판과 맞물리는 경계에 있고, 판과 판이 맞물려 서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도 활발한 지역이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2500여명이 숨졌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서 규모 9.1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아체주에서만 17만명,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약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