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합의, 호르무즈 자유통항 포함” 러시아 언론사 보도
러 소식통 “며칠 내 휴전 합의 발표될 것”… 휴전 합의 내용은 아직 미공개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8월 25일 (현지시간) 소식통 주장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소식통과 이란의 안보 소식통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를 포함해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한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가 전한 휴전 합의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소식통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은 24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이란 지도부를 만났다.
전날에는 미국이 이란의 자금줄을 더욱 거세게 옥죄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해 2차 제재를 위협하는 등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제재를 이겨낼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 당국은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전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에게 미국이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복귀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란의 조치를 다룬 제5조를 포함한 합의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5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크비 장관은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회담은 매우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동력이 추가 진전과 역내 항구적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해각서 5조는 이란이 상선의 안전한 무상 통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과 해상 서비스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를 고려해 오만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란은 5조를 호르무즈 해협 전체 관리 권한의 승인으로 해석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본다. 양측의 입장차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가로막는 핵심 갈등으로 꼽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