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약학자이자 루터교 신학자, 신약학자 루돌프 불트만 (Rudolf Bultmann, 1884 ~ 1976)
독일의 신약학자이자 루터교 신학자, 신약학자. 1884년 올덴부르크 주 비펠슈테데에서 루터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 가운데 한 명은 1차 세계대전에서, 또 한 명은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튀빙겐·베를린·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1910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2년 마르부르크 강사, 1916년 브레슬라우 대학교, 1920년 기센 대학교를 거쳐 1921년 마르부르크 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부임하여 1951년 은퇴할 때까지 30년간 재직했다. 마르부르크 시절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동료로 지내며 그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나치 치하에서 고백교회 Bekennende Kirche를 지지했으며 1941년 탈신화화 기획을 담은 강연을 진행해 이후 현대 신학계의 가장 열띤 논쟁 가운데 하나를 촉발했다. 1955년 영국 에든버러 기포드 강연, 1958년 미국 순회 강연을 통해 영어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탁월한 교사로 에른스트 케제만, 귄터 보른캄, 에른스트 푹스, 게르하르트 에벨링 등 20세기 신약학의 주요 인물들을 길러냈다.
마르틴 디벨리우스와 함께 신약 양식 비평 Form Criticism의 창시자로 평가받으며 『공관복음서 전승사』 Die Geschichte der synoptischen Tradition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복음서 이면에 있는 구전 전승의 양식들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복음서 연구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했다. 이 분석을 통해 그는 복음서에서 역사적 예수에 관한 신뢰할 만한 자료를 복원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이는 이후 역사적 예수 논쟁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1941년 강연 ‘신약성서와 신화’ Neues Testament und Mythologie에서는 신약의 우주론, 종말론, 신화의 세계관은 현대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므로 탈신화화 Entmythologisierung가 필요하다고, 신화에 담긴 실존적 진리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앙은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앎이 아니라 현재의 케리그마, 즉 선포에 대한 실존적 응답이라는 것이 그의 핵심 논지였다. 『요한복음서』 Das Evangelium des Johannes (한국에는 『요한복음서 연구』 <성광문화사>로 소개)는 수십 년간 최고의 요한복음서 주해로 꼽혔으며 이 복음서가 영지주의 구원자 신화와 징표 자료라는 두 독립 자료에 의존했다는 그의 가설은 이후 학계에서 대체로 부정되었으나 요한의 신학과 관련된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받는다.
주요 저술로 『공관복음 전승사』, 『요한복음서』, 『신약성서신학』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성광문화사), 『역사와 종말론』 History and Eschatology (대한기독교서회), 논문집 『신앙과 이해』 Glauben und Verstehen (전4권) 등이 있다. 한국에는 그 외에도 『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지우), 『기독교 초대교회 형성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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