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뮌헨 쇼핑몰 총기 난사, 9명 사망하고 20여명 부상
지구촌에 테러의 일상화 공포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총기난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바이에른주정부 당국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5시 50분께 뮌헨 도심 북서부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격으로 9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일 뮌헨 난사사건은 프랑스 니스 테러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유럽과 세계인들에게 주는 충격이 더하다.
뮌헨 총기난사 용의자, 18세의 이란계 독일인 현장에서 자살
경찰은 이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과 독
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찰은 최소 3명의 용의자가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보고, 도심 교통을 통제한 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용의자를 쫓았으나 이후 자살한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총리실장은 이날이 노르웨이에서 신 나치주의자를 자처하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77명을 살해한 총기난사 사건 5주기를 맞는 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독일 총리실은 이날 밤 알트마이어 총리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치안 주무 장관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보고를 받고 급히 귀국학시도 했다.
이날 뮌헨 총기난사 사건은 지난 7월 18일 ‘이슬람국가’(IS)에 경도된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바이에른 주 통근열차 도끼만행 사건이 일어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DPA 통신과 현지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트로히트링엔에서 출발한 통근 열차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15분께 열차에 올라탄 남성이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독일에 홀로 정착한 아프간 출신 17세 난민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도끼를 휘두르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한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교도의 공격일 가능성이 꽤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을 목격한 다수 승객 가운데는 이슬람과 관련된 정황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승객들의 신고로 열차가 뷔르츠부르크 외곽 하이딩스펠트에 비상 정지하자 용의자는 열차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용의자는 마침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특공대가 추격하자 경찰 공격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
뷔르츠부르크 경찰은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부상자 4명은 홍콩 출신 일가족이라고 홍콩 당국이 확인했다.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이번 총격 규탄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이번 총격을 규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독일 총격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시했으며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이 수사에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의 명백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애도를 표하며 “(만약 이번 사건이 테러라면) 우리가 전 세계적인 문제와 병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도 “테러가 시민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 … 이 땅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비교적 테러의 안전지대로 있던 독일에서도 미국식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최근 연이어 일어나고 이는 총기사건과 테러들로 말미암아 지구촌이 테러공포의 일상화 속에 살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유럽의 프랑스 니스와 독일 뮌헨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테러의 공포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
한편 브렉시트(Brexit) 이후 난민문제 해법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재, 이번 프랑스 니스와 독일 뮌헨의 테러사건이 난민의 유럽 유입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