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매뉴얼 아프리칸감리교회에서 총기난사 사건발생
이매뉴얼교회 유족 위한 기도회와 성금모금운동 열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유서깊은 흑인교회(이매뉴얼 아프리칸감리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범행 하루만인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쉘비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범행 현장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북쪽으로 240마일 떨어진 장소에서 루프를 붙잡았다.
루프는 체포 당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는 총기를 난사하면서 흑인들이 나라를 빼앗고 “우리 여자들을 강간하고 있다”는 등 흑인에게 적대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주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루프의 범죄로 인해 주말내내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들이 이어졌다.
빅 베델 A.M.E(아프리칸 감리교회)교회에서는 ‘연합과 치유를 위한 철야기도회’가 열렸으며, 디케이터 인근의 세인트 필립 A.M.E에서도 ‘찰스턴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찰스턴 유족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찰스턴시의 조 라일리 시장은 희생자들의 장례식 비용과 유족들을 위한 상담 비용 및 기타 필요를 위한 ‘마더 이매뉴얼 호프 펀드’를 마련한다고 발표하며 십시일반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한편 체포된 범인 딜런 루프는 “인종 전쟁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총격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루프는 자신의 자동차에 남부연합기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고 다닐 정도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인종 갈등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숨진 희생자들은 모두 흑인으로 이 교회 목사이자 주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41)를 비롯해 학교 육상 코치, 도서관 사서, 80대 할머니 등으로 로레타 린치 법무부 장관은 “희생자들이 모두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살해돼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