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과 폭염에 시달리는 호주, 하와이로 휴가갔던 총리 급거 귀국
소방대원 2명 목숨 잃기도, 총리 휴가갔다가 여론의 뭇매에 휴가 단축
호주가 산불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 두 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에 가족들과의 휴가로 자리를 비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휴가를 단축했다.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등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주째 계속되고 있면서 수천명의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드니 남부 지역에서는 12월 19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탑승한 트럭이 나무를 들이받아 소방대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의 셰인 피츠시몬스 청장은 “숨진 소방대원은 제프리 키팅(32)과 앤드류 오드와이어(36)로 두 사람 모두 19개월된 아이의 아버지였다 … 전국의 소방대원들이 두 사람의 사망 소식에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소방대원이 목숨을 잃으면서 비난의 화살은 가족과 해외에서 휴가 중이던 모리슨 총리에게로 향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하와이에서 휴가 중이던 모리슨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소방대원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고, 가능한 한 빨리 호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 동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은 지금까지 120만헥타르(ha) 이상의 삼림을 불태우고 700채 이상의 가옥을 파괴했으며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까지 가세한 상태다.
호주는 지난 18일 전국 평균 기온이 41.9도를 기록,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 40.3도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또한 19일에는 호주 남부 널라버의 기온이 49.9도까지 올라 12월 들어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에서 기후 관측을 담당하는 칼 브라간자 박사는 “자연적인 변동성과 지구 온난화가 함께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