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말씀
믿음을 보여 주세요(2) 히 11:1-2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가? 예수님 당시의 상황과 아주 유사하다고 생각을 한다. 한국교회가 이 사회에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그것은 율법 즉 외형만을 보여주고 있다. 믿음의 외형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가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 믿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믿음이 아니라 믿음의 모양만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에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경건의 모양은 있다. 그런데 경건이 없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막상 문제 앞에 가면 믿음은 모양만 있지 믿음이 능력이 없다.
한국교회가 믿음을 잘못 보여주었다.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진짜 믿음은 보여주지 않고 다른 것을 믿음이라고 잘못 보여주었다. 무엇을 잘못 보여주었는가?
첫째로 교회건축을 하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믿음의 모습이라고 착각했다. 한국교회 교인들이 이런 착각을 하고 산다. 어느 교회에 다니세요~! 를 물어보면 대형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사람들은 목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데 개척교회에 다니시는 분은 “예~ 조그만 교회에 다녀요”라고 움추리면서 대답을 한다. 대형교회와 자신의 신앙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개척교회를 다니면서 충성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면 그것이 행복한 신앙생활이지 내가 다니는 교회가 작다가 왜 움추리면서 말을 머뭇거리는가? 내가 섬기는 교회가 행복하고, 내가 신앙생활하면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면 당당하게 섬기는 교회를 말하라!
둘째로 교회가 구제, 사회봉사를 하는 것이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착각했다. 우리가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교회가 구제, 사회봉사를 한다. 그런데 지금 교회가 구제, 사회봉사를 한다고 믿음이 보여 질 것 같은가? 사실 한국교회가 구제와 사회봉사를 정말로 많이 하고 있다. 물론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시기 즉 1970-80년대에는 구제에 소홀했던 것이 맞다. 그러나 2000년대에 와서 한국교회는 사회봉사와 구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상 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국가복지정책의 파트너로 기독교 민간복지단체가 많이 참가해 사회복지의 70% 이상을 한국 교회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을 한다. 우리가 열심히 구제한다고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이 저게 믿음이야라고 하거나, 저것을 보면서 교회에 나와야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구제받는 단체, 사람들은 끊임없이 구제와 봉사를 요구한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러다가 하지 못하거나 소홀히 하면 교회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다. 구제나 사회봉사가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셋째로 교회생활을 잘하는 것이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착각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을 교회생활로 대치하였다. 교회생활을 너무도 잘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명분, 교회를 위한 명분으로 남이 상처받든지,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하면 가정도 뒤로하고, 아이들도 뒤로하고 오로지 교회 일에만 목숨을 걸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것에 대하여 심각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심방위원 하면서 집안에 설거지가 가득하고, 빨래가 넘쳐나고 집안이 엉망이라도 교회에 나가서 봉사를 해야 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걸려서 모두 비상이 걸려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는 데 교회 일을 해야 한다고 서슴치 않고 나와야만 했다. 그게 바로 믿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보여지는 믿음의 행위가 전부가 아니다. 과연 가정을 포기하고, 직장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내 팽개치고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믿음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진짜 믿음은 무엇이 보여져야 하는가?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 이 보여져야 한다. 오늘 본문에 믿음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라고 하였다. 믿음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보는 것이다. 달라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송상구 목사(시드니예일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