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소개
평생학습의 본보기, “동양고전읽기” 모임
메도뱅크 스테이션[Meadobank Station] 앞의 중국커뮤니티[CASS]가 운영하는 강의실에서 “동양고전읽기”라는 공부모임이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동양고전을 읽어가며, 한문공부도 하고 동양사상을 조명해 보는 모임이다.
2012년 2월, 김춘택, 최옥자, 한남희, 강정식[존칭생략] 4명이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역사전공을 한 김춘택 선생이 해설하고 토의로 이루어지는 이 모임을 5년간 지속적으로 이끌어 온 것은 토론을 병행하는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한몫을 한 것으로 회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 알던 것도 망각하게 되고 생각하는 세계가 좁아져서 폐색[閉塞]될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지만 “동양고전읽기” 공부모임은 이를 거부하며, 고전읽기 학습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자는 평생학습사회에 부응하는 모임이기도 한 것이다.
동양고전을 해설하며, 이 모임의 운영자인 김춘택 선생은 “동양고전읽기”의 의의[意義]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서구의 문화와 서구인의 사유 방식 만이 보편이며 진리인양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우리의 정신적인 뿌리를 이루고 있을텐데도 그렇습니다. 뿌리가 없거나 약한 나무는 언젠가 말라 시들고 맙니다.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지혜를 살펴보는 일은 동양고전을 읽음으로써 어느 정도 얻어지는데 문제는 이런 고전을 혼자 읽기가 녹록치 않다는 점입니다. 몇 사람이라도 모여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며 읽는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이 동양고전읽기 모임을 낳게 되었죠.”
초창기부터 5년간 열성적으로 참여한 최옥자씨는 “고전읽기를 통해 선현들의 지혜를 되새기며 현대사회를 사는 이들에게 지침이 되는 사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그 내공이 노년의 삶을 성숙하게 이끌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이 모임의 학생회장인 손신자씨는 “동양고전을 읽어가며 삶의 활력소를 얻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하였다. 어느 경제학자는 “경제 발전이란 ‘국민의 배우는 과정’이므로 국민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얼마나 배우는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경제발전의 정도가 달려 있다”고도 하였다. 이 말은 국가도 할 일이 있겠지만 국민 각자가 배우려는 의지, 학습하려는 태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척도라고 지적한 것이다.
“동양고전읽기” 모임이 5년 동안 읽어 내려간 책 목록은 만만치 않다. 사자소학, 명심보감, 대학, 중용, 동몽선습, 격몽요결, 주해천자문, 논어, 맹자를 독해하였으며, 현재는 “대학 한문”을 읽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제공 = 박광하(동양고전읽기 모임 회원, 본지 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