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2편) (빌 2:5~11)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지난 시간은 2장 5-7절의 원문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본래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사실 인간의 이성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은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과 관련해서 기독교안에는 수많은 이단들이 등장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의 ‘영지주의’라는 이단은 예수님이 실제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잠시 사람의 몸을 빌려서 나타난 유령과 같은 영적 존재로 이해하고 가르쳤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의 인성(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은 적 그리스도’ 라고 요한2서 1장7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이단들도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에비온파가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단지 구약시대에 등장했던 위대한 예언자들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의 여호와 증인은 ‘예수님은 하나님 보다 못한 존재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라고 부르는 몰몬교는 ‘예수가 하나님과 마리아 사이의 성적관계에서 태어난 하나님의 영적 아기요 천사 루시퍼의 형제’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독교 이단들은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거나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수많은 형태로 등장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단적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바른 말씀의 진리위에 굳게 서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본문2장 9-11절은 “이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사건으로 끝난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특별히 본문 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였다’는 이 말은.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사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20절에서는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자 가운데 살리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히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마가복음 16장 19절을 보면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고 계십니다. 뿐만아니라, 천상에 있는 천사들과 앞서간 성도들의 찬양과 경배를 받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 5장 13-14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사도 요한은 하늘이 열리는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는 천상의 장면을 보았던 것입니다(계 :7-14, 7:9-14, 19:4-5 참조).
사실 천국에 가면 하나님은 인간과 같이 공간적인 제한을 받고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이란 말은 실제적인 장소를 말하는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라 ‘능력, 위엄, 주권 영광’등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다시 승천하셔서 삼위 일체의 하나님으로서 본래의 권능과 영광의 자리를 회복하셨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장차 이 세상에 다시 오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으실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 에베소서 1장 21-22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다시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이름 보다 뛰어나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의 모든 주권을 가지고 만물을 다스리실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골로새서 1장 15-17절에서는 이 예수님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하실 하나님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낮고 천한 목수의 아들로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시고 다시 하늘로 가셔서 본래의 영광을 회복하시고 온 우주 만물로 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11절을 보면“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고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2장 36절에서는 사도 베드로가 그의 설교에서 인용하기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자’란 의미로서 구약 시대의 ‘메시야’ 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입니다. 즉 기름부음 받은자라는 의미로서헬라어로 ‘크리스토스’ (그리스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 “주”란 말은 헬라어로 ‘퀴리오스’라고 하는데 이말은 고대 사회에서 주로 존칭으로 부르는 말이었고, 더 나아가서 신을 가르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신자들은 로마의 황제를 “주”(퀴리어스)님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하면서 ‘오직 예수님 만이 주님이시다’ 라는 자신들의 신앙 고백을 물고기 모양의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한가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초대교회 신자들은 카타콤이라느 지하 동굴안에서 평생을 살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말씀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빌립보 교회의 신자들이 서로 높아지려고 하는 다툼과 허영의 마음을 버리고 서로 돌아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과 겸손의 마음을 갖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는 것은 고난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요 겸손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요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그러한 자들을 높이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도록 인도해 가실 줄 믿습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