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제24강 주안에서 기뻐하라 (1편) <빌립보서 3:1-3>
1.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2.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3.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오늘 본문 3장 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장 4절을 보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2절에서도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이 다시 나옵니다. 이처럼 성경이 기뻐하라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쁘게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처음으로 기적을 베푼 사건도 이러한 기쁨과 관계가 있습니다. 가나(cana)라는 한 동네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던 예수님은 그 결혼식 잔치에 기쁨을 주었던 포도주가 떨어졌을때 물로 포도주로 만드시는 기적을 베풀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에게 죄 용서와 구원의 기쁨을 주실 뿐 아니라 하루 하루 우리의 삶속에 참 기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주안에서 기뻐하라는 본문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첫째로 ‘주안에서 기뻐하라’는 이 말씀의 의미는 주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통하여 누리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5:4-11절을 보면 “내 안에 거하라…중략 …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때 주님과 영적인 생명의 연합이 이루어져서 주안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자라고 삶이 열매를 맺게 되면 풍성한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쁨은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영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가능합니다. 18세기에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던 영국의 죠지 뮬러(G. Muller) 는 오직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약 65년간 만명의 고아들을 돌보았지만, 그는 ‘내가 날마다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주안에서 내 영혼이 기쁨을 얻는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기쁨이요, 영혼의 기쁨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도 가장 필요한 것이 기쁨의 회복이 아닐런 지요?
두 번째로 ‘주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주님을 섬기는 삶을 통하여 기쁨을 누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2 장 17-18절에서도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빌 2:17 -18).
이 말은 ‘너희의 믿음과 봉사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물이요 나는 그 제물위에 부어지는 포도주와 같은 전제물 즉 drinking offering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전제와 같이 하나님께 쏟아 붓는 섬김의 삶이 나에게는 기쁨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너희도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데서 오는 이 기쁨은 예배와 봉사를 통하여 성령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본문 3장 3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것은 한글 성경에서 ‘봉사한다’는 단어가 NIV나 KJV영어성경이 같지만, 그외 영어 성경에서는 ‘worship’ 즉 ‘예배한다’는 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글 성경과 영어 성경의 번역이 서로 다른 것은 성경 원문에 나오는 헬라어 단어 ‘라트류오’ (λατρεύω)가 ‘봉사한다, 예배한다’는 두 가지 뜻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봉사라는 번역보다는 예배 (worship) 라고 번역한 것이 더 헬라어 원문에 일치한다고 보지만, 동시에 두가지 (예배와 봉사)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참된 예배와 봉사를 통하여 누리는 기쁨은 세상 밖으로 흘러가서 세상 가운에서 기쁨을 누리는 신앙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세번째로 ‘주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은 내가 그렇게 살고자 결단해야 할 문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뻐하라’는 말은 명령의 말씀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 가운데는 ‘기뻐한다는 것이 억지로 될까’하고 의아해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조적인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우리 인간은 똑 같은 일이나 사건을 만나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기뻐할수도 있고 불평과 원망을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삶의 어두운 면만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서 불평하면서 살아 갈 수도 있고, 반대로 삶의 밝은 면들만 바라보면서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살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또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기뻐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는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나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로 바라보고 기뻐하리라’ 는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세상을 기쁘게 살아가겠다는 믿음의 고백과 결단이 필요한 줄로 믿습니다.
물론 모든 일들을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인간의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항상 기쁘게 살아갈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2절을 보면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말씀합니다. 또 로마서 15장 1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현재 아무리 어두운 고난의 인생의 살아가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소망을두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소망중에 기뻐하고 즐거워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5장에서는 성령의 열매로 기쁨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본문 빌립보서 3장 1절을 다시 보면, 사도 바울은 ‘주안에서 기뻐하라’고 말씀한 후에 ‘같은 말을 반복해서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다’고 말씀했 습니다. ‘주안에서 기뻐하는 생활은 너희의 신앙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본문 3절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예수를 자랑하는 우리가 진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다 시간에 자세히 하겠지만, ‘기뻐하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기쁨이 되는 사람이나 혹은 기쁨을 주는 어떤 대상을 자랑합니다. 새로 산 자동차, 새로 구입한 집, 자신의 취미 생활이나 능력 등등,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들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쁨을 주는 것들을 함께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들은 예수님을 자랑하는 삶은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105 편3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들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참 기쁨을 누리게 살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고린도 전서 1장 30-31절을 보면,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특별히 이 구절은 예례미야 9장 24절을 인용한 말씀인데, 그 말씀을 보면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하나님을 뜻을 깨닫게 된것들을 서로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나누어야 할 말씀의 교제입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고 또 그러한 기쁨을 살수 있을까요?
우리는 주님과의 영적 관계속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아갈수 있고 예배와 섬김의 삶에서 기쁨을 누릴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의지를 사용해서 기쁘게 살고자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삶의 우선 순위가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기쁨이라는 말은 영어로 `JOY’입니다. 이 단어를 통해서 진정한 기쁨을 누리는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어의 첫자 J는 Jesus, 예수입니다. 즉 내 생활의 우선순위 가운데 예수님이 제일 처음에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O는 Others, 이웃들입니다. 즉 나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다음으로 나의 이웃이 내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Y는 You, 즉 바로 당신을 말합니다다. 우리들의 삶의 우선 순위가 하나님 중심으로 바르게 정립되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때 진정으로 기쁨이 흘러 넘치게 될 것입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