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제29강 푯대를 향하여(1) 빌 3:12-16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인생이 어디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지 모르고 달려가다가 인생의 종착지에 와서야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면, 인생의 바른 목표를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나는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사람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오늘 본문 13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 3장12절에서 말한 “잡힌 바 된 그것” (“not that already I have taken/obtained”)이라는 문장에서 헬라어 동사 ‘엘라본’(ἔλαβον)은 ‘취하다, 획득하다 ,받다, 이해하다’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이 문장에는 목적어가 없습니다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참고로, NIV는 의미상 통하도록 목적어로 “all this”를 첨가해 번역했지만 NKJV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장의 의미는 본문의 컨텍스트(상황)를 통하여 주의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때, 여기서 말하는 “잡힌바 된 그것”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얻게 된 구원과 그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삶, 그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미 얻은 구원을 붙잡는다’는 말의 의미는 과거에 이미 얻은 구원이 미래에 완전한 구원으로 나타나게 될때까지 현재의 삶을 구원의 은혜와 감격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달려 간다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거룩한 삶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을 스스로 확증해야 합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누리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당당하게 드러낼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갔을때에 우리는 영원한 구원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인생의 내적인 목표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면서(3장8절), 자신의 삶의 현장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고난에 참여하기를 원했습니다 (3장10절). 한마디로 말해서 사도 바울의 내적인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거룩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순간 우리의 영적인 상태는 어린 아기와 같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신앙의 끝이 아니라 신앙의 출발선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영적인 성장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을 닮은 거룩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가기 위해서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 5: 48; 살전 4:3; 벧전 1: 15-16 참조).
이런 차원에서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3장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이 말씀대로 우리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 수준의 신앙에서 점점 자라서 예수 그리스도 수준에 이르도록 성숙해가야 합니다. 그결과 성숙한 신앙인이 되면 세상의 온갓 속임수와 유혹과 잘못된 가르침에 휩쓸리지거나 요동하지 않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4: 13-14 참조).
다음으로 사도 바울이 말한 ‘잡힌 바 된 그것’ (“not that already I have taken/obtained”)은 곧 사도 바울 자신이 받은 사명을 의미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달려 가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이 뚜렷한 목적 의식을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사도행전 20장24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마음에 품고 하늘의 상을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바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해서 우리는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전진해야 만 합니다.
다음으로 사도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12절)고 고백하면서,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겠다’고 말씀합니다. 특별히 본문13절과 14절에서,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바라보고,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치 운동 경기장에 있는 선수가 결승점을 바라보고 상을 얻기 위해서 달려가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신앙 생활이 힘을 다해서 달리는 운동 경기와 같다고 말씀하면서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고린도 전서 9장 24-25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 생활은 세상의 것들을 절제하고 인내의 수고를 하면서 하늘의 상을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은 주일 하루 예배를 드리고 편안히 쉬는 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일주일의 삶 전체를 예배의 삶으로 채워가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이란 경건의 삶을 살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살아 가는것입니다.
다음으로 3장 13-14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만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뒤에있는 것은 잊어 버리고 앞을 보고 달리는 스포츠맨과 같이 신앙의 경주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얼마나 경건의 삶을 살았든지 간에 우리가 과거에 봉사와 헌신을 얼마나 많이 했든지 간에 그런 과거의 것들로 인해서 만족하면서 안주하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사도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면서 거룩하고 온전해져 가는 목표를 향해서 달려 가야합니다.것입니다. 그럴때에 우리는 신앙의 경주를 다 마치고 하나님앞에 서게될때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앙이 전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의 신앙 생활은 과거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13절에서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이민오신 분들 중에는 과거에 잘 나가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젖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과거는 과거 일뿐입니다.
우리들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날의 봉사와 헌신을 돌아보면서 ‘이만하면 됐지’ 라는 생각에 젖어서 신앙 생활에 안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신자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괴로와 하면서 신앙 생활이 전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과거의 일들로 부터 벗어나야 온전한 신앙의 경주를 할수 있습니다 (히12:1-2 참조).
사도 바울은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복음을 전파하는데 자신의 모든 인생을 다 쏟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아직 다 이루지 못한 신앙의 경주를 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의 신앙이 결코 현실에 안주하면서 현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친히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분명한 신앙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신앙의 목표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단지 구원 받은 삶에 만족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늘의 상을 얻고자 신앙의 경주를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구원받도록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삶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자 부르셨습니다. 2015년도에는 여러분 모두가 하늘의 상을 바라보면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신앙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