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칼럼
마음의 평화
제가 호주에 처음와서 지낼 때 한 호주 할머니 댁에서 머물렀습니다. 그 할머니는 밝고 명랑하신 성격에 교회에 헌신적인 분이었습니다. 그 할머니 집의 화장실 문을 열면, 정면 벽 위에 이런 성경 구절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Let the peace of God rule in your hearts.” 골로새서 3장 15절의 한 부분입니다.
당시에 포크아트(Fork Art)를 즐기시던 할머니는 화장실 안에 평화로운 바다의 그림을 화장실 벽에 직접 페인팅 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동안 그분의 .인생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이혼 문제로 그리 녹녹치 않은 마음의 아품을 겪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인생의 시련을 만났을 때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5절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다음과 같이 바꾸어 표해 보았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십시오. 하나님의 평화가 당신의 마음을 다스리도록 마음을 잘 통제하십시요.우리 마음을 두려움으로 몰아가는 환경과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도록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를 누리기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미국 대학 심리학팀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람들의 걱정거리 중 40%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것들이고 나머지 30%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걱정할 만한 문제는 8%밖에 되지 않지만, 그것도 심각하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걱정과 염려로 인해서 우리는 쉽게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잃어 버리고 살아갈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빌립보서 4장 6-7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평화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 누릴 수 있는지를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지각에 뛰어난’이라는 표현은 영어 성경에서 번역하고 있는 것처럼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즉 ‘우리의 모든 이해를 초월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는 평화라는 것입니다.
이 평화는 세상 사람들이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마음 가운데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셔들인 그리스도인들 만이 누릴 수 있는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초월한 마음의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신 후, 항상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평화는 본문 7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을 때 누리게 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유명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는 젊은 시절에 육체적인 쾌락과 도박 등에 빠져 살았짐나 자신의 삶에서 참 만족을 얻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촌을 산책하면서 한 농부를 보았는데 그의 얼굴에 평화가 넘쳐 보였습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당신은 어떻게 이처럼 얼굴에 평화가 넘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늘 기도하면서 주님과 교통함으로써 마음에 평안을 얻고 삽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톨스토이는 그후부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만난 후 자기의 죄를 예수님께 맡기고 마음에 깊은 평안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톨스토이는 그의 나이 55세에 기록한 <신앙론>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지난 55년을 살아오는 동안 약 15년을 빼놓고는 기쁨이나 행복이나 안식을 알지 못하고 살았다. 내가 18세 되던 해, 한 친구는 내게 찾아와서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고 나를 설득했고, 나는 그 설득에 매료되어 기독교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종교를 포기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했다. 종교를 포기하는 것이 안식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종교가 속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내 나이 55세, 나는 신앙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생애 처음으로 진정한 안식을 발견했다.”
이렇게 톨스토이는 드디어 마음의 참 안식과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참 평화를 잃으셨습니까?하나님의 평화가 당신의 마음을 다스리도록 십자가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으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화평(평화)을 구하십시오.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는 평화’입니다. 또 로마서 14 장17절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평화)와 희락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십자가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한다면, 인간의 생각과 이해를 초월하는 참 평화가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참 평화를 우리 모두가 누리며 살수 있기를 원합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