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칼럼
죤 쇼트 선교사님과 김정욱 선교사님의 북한선교 이야기
홍콩에 거주하던 호주 출신의 선교사 존 쇼트(75) 씨가 지난 2월16일 호텔에서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한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쇼트 선교사님은 주로 중국에서 선교하다가 수차례 체포되었고 입국비자가 취소되고 중국 공산당국에 기피인물로 낙인찍혔던 분이기도 합니다.
홍콩에서 남편과 함께 기독교 출판사를 운영하며 선교활동을 펼쳐온 부인 카렌 여사는 남편이 ‘북한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지난 수년 동안 북한을 마음에 품고 있었고 하나님이 부르셔서 갔다고 했습니다.
쇼트 선교사의 북한 여행에 동행했던 중국인 왕총 씨에 의하면 쇼트 선교사가 평양의 한 사찰에 기독교 전도자료를 놓고 나왔고 가방에는 한국어로 된 전도지 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호주 정부는 최대 15년형을 받을수 있다는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주 정부는 현재 평양에서 호주를 대변하는 스웨덴 대사관과 접촉하며 쇼트 선교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죤 쇼트 선교사님을 위해서 가정예배시간에 기도하다가 저의 마음에 특별한 마음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다음과 같은 감사의 기도였습니다1. 호주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호주 사람들이 북한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많은 한인 신자들과 목회자들이 안일함에 빠져드는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3. 사도 바울의 고백 (롬 11장)처럼 이방 민족을 통해서 내 민족이 질투를 갖게 하시고 그래서 더욱 북한의 복음전파(선교)를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도록 도전 하시니 감사합니다; 4. 부족한 저의 삶과 사역에 각성제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1. 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인하여 옥문이 열리고 풀려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2.사도 바울이 감옥안에 있든지 밖에 있든지 복음이 증거되는 기회로 삼은것 처럼 고난의 현장이 복음의 현장이 되게 하소서; 3. 영육강의 강건함을 주시고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 까지 사명을 잘 감당케 하소서 ; 4. 남은 가족들에게 선교사님의 신앙을 본받아 살게 하시고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는 영적 축복의 가문이 되게 하소서
저의 많은 페이북 친구들도 함께 이소식을 공유하고 중보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지난3월 3일,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북한 당국이 죤 쇼트 목사님을 풀어준 것이 확실하다’는 호주 라디오 방송의 뉴스를 들었습니다. 호주 정부도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불과 2주 만에 풀어 나서 너무나 기쁜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북한 당국이 죤 선교사를 풀어준 이유는 ‘나이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재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에서 체포된지 4개월 만에 북한 TV 방송을 통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이 남한 정부의 첩자로 활동했다고 사죄하는 모습이 보도되었습니다. 어떠 분들은 김정욱 선교사의 겉모습이 너무 깔끔해서 선교사의 체포 내용마저 조작이라고 생각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회유와 고문을 받았는지 고문으로 인해 인대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김정욱 선교사는 7년 동안 함께 일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단동에서 주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했고 지인의 도움으로 국수공장을 운영하면서 북한 주민들을 도왔다고합니다.그러던중 무역 상대였던 북한 만경대무역회사 사장이 “북한에 가게 되면 지하교회도 공개해주고 얼마든지 해줄 수 있으니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라”고 해서 김정욱 선교사는 갑자기 평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에 들어가 내 눈으로 실상을 보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북하기 며칠전에 가족들에게만 입북할 것에 대해 암시를 주었다고 합니다. 약 3년 전에는 김정욱선교사가 운영하는 국수집에서 김 선교사의 후배가 함께 식사한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곳 호주에서 북한 선교를 하셨던 또 다른 호주 선교사님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북한땅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그분(부부)들을 생각하면 마음에 큰 도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구원 사역은 참으로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는 신비로운 사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은 북한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때입니다. 북한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서 그리고 억류중인 김정욱 선교사님을 위해서 함께 중보의 기도를 함께 합시다. 샬롬.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