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왜 밤잠을 설치게 될까요?
나이가 들면서 저녁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믾이 발생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먄서 우리의 수면 구조가 얕은 잠 위주로 바뀌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 증후군, 야간 빈뇨, 만성 통증 등 건강 문제나 약물 복용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숙면을 위한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깊은 잠은 단순히 몸을 쉬게 하는 것을 넘어, 정신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나이가 들면서 잠을 설치는 분들을 위한 구체적인 숙면 가이드입니다.
우리 몸은 규칙성을 좋아합니다. 주말에도 평일과 거의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생체 시계를 안정시켜 밤에 숙면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침실은 오직 잠을 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므로, 암막 커튼을 사용하거나 수면 안대를 착용하여 빛을 완전히 차단하세요.작은 소음에도 민감해질 수 있으니, 귀마개를 사용하거나 백색 소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약간 서늘한 18~22°C 정도가 숙면에 가장 적합합니다. 오후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제한: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나 차는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잠을 유도하는 듯하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고 밤에 더 자주 깨게 만듭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은 활력을 주지만, 너무 길거나 늦은 시간에 자면 밤잠을 방해합니다. 가능하다면 오후 2~3시 이전에 20~30분 정도로 짧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저녁에도 괜찮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벼운 독서, 명상, 심호흡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해보세요.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은 뇌를 자극하여 수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 과식은 소화 불량을 일으켜 잠을 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방법들을 시도해도 개선이 없다면, 수면 클리닉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 증후군 같은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숙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잠
우리가 잠을 설치는 이유 중 하나는 종종 마음의 근심과 걱정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때 성경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평안을 전합니다. 시편 127편 2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개역개정)
이 말씀은 단순히 하나님을 사랑하면 물리적인 잠이 온다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우리의 모든 염려와 짐을 맡길 때 오는 영적인 평안과 안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자녀들에게 평화로운 잠을 허락하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참된 안식이 찾아옵니다. 이 영적인 안식은 때로 우리의 육신에도 평화로운 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 노력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만나는 시간 : 혼자 달리기
어제 시드니는 마라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4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버 브리지를 건너고, 각자의 사연을 안고 도시를 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거대한 활력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시간에 맞춰 혼자 30km를 달렸습니다. 공식 코스나 관중의 응원은 없었지만,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저만의 달리기는 그 어떤 레이스보다 깊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요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달리기는 삶의 리듬을 되찾고 자신과 깊이 마주하는 행위가 되고 있습니다. 혼자 달리는 시간은 오직 나의 호흡과 발걸음에만 집중하는 고요한 명상과 같습니다. 도시의 소음과 복잡한 생각들은 땀과 함께 증발하고, 남는 것은 오직 나 자신과의 온전한 대화입니다.
달리기는 경쟁이 아닌 회복의 여정입니다. 속도나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함과 지속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어제의 30km는 단순한 거리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을 넘어, 혼자서도 꿋꿋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대회의 일부는 아니었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도시에서 그들과 같은 열정으로 달렸습니다. 그것은 공동체라는 큰 그림의 바깥에서 이루어진, 지극히 개인적인 참여였습니다. 혼자만의 마라톤이었지만, 그 속에는 모두의 마라톤이 품고 있는 뜨거운 생명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라톤은 다리의 힘만으로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근육으로 견디는 여정입니다. 혼자 달리는 시간은 외로움이 아닌 자유와 성찰의 공간이 됩니다. 어제의 30km는 대회보다 조용했지만, 그만큼 더 깊고 넓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다음 마라톤에는 꼭 함께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저는 혼자 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혼자 달릴 때, 우리는 더 깊이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과 청지기 정신 : 우리에게 맡겨진 신성한 사명
돈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요소입니다. 물질 없이는 육체적인 삶을 이어가기 어렵기에, 예수님 조차도 하나님과 재물을 동격으로 두고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돈에 대한 탐욕을 ‘우상 숭배’로 표현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돈은 단순히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책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돈을 올바르게 관리해야 할 청지기적 사명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관리 : 우선순위의 재정립
돈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재산을 불리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행위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나라에 돈의 우선권을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쌓는 보물이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있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땅의 보물은 좀과 녹이 슬고 도둑이 훔쳐 갈 수 있지만, 하늘의 보물은 영원히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입과 지출 계획 속에 하나님의 뜻이 우선순위로 자리 잡을 때, 돈은 단순한 물질을 넘어 영적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됩니다. 믿음 안에서는 ‘돈은 영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균형을 통한 자유 : 지출과 수입의 조화
지혜로운 청지기라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면 결국 빚의 굴레에 갇히게 됩니다. 빚진 자는 채권자의 압박 속에 살아가야 하므로, 삶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수입이 지나치게 많음에도 지출을 극도로 줄여 쌓아두기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베푸신 풍요를 이웃과 나누라는 뜻을 외면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의 일부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누고, 일부는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저축하며, 나머지는 감사함으로 사용하는 건강한 재정 계획을 통해 우리는 물질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돈은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칼이 요리 도구가 될 수도,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처럼, 돈의 가치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돈을 사용하는 방식은 우리의 가치관, 신념, 그리고 삶의 목표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합니다.
돈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거나, 공익을 위한 기부에 사용될 때 돈은 단순한 물질을 넘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이러한 나눔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깊은 만족감과 삶의 의미를 선물합니다. 때로는 반대로, 돈은 우리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을 모으는 것에만 집착하거나 사치를 위해 돈을 낭비하면, 우리는 결국 돈의 노예가 됩니다. 사회적으로 돈을 통해 사람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나쁜 수단으로도 사용 할수 있습니다. 특히 가난하게 사는 나라일수록 정부가 돈으로 백성을 통제하려 합니다.
궁극적으로 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청지기적 사명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길입니다. 돈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당신은 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마태복음 6장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