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오 박사의 또박또박 준비하고 가는 유학과 해외체험(19)
앞으로 여러 회에 나누어 연재될 이 글은 ‘김삼오 박사의 또박또박 준비하고 가는 유학과 해외체험’에서 저자의 양해를 얻어 일부 업데이트하고 전재한 것입니다.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편집자 주
제3장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학비와 대학 개관
4. 법과, MBA, 치과, 의과는 인문학과의 2-4배
캐나다 교육당국은 [연방대학연합회/The Association of Commonwealth Universities] 자료를 인용, 자국의 유학생 등록금은 미국 사립대학보다 두 배, 주립대학보다 3분의 1, 그리고 다른 영미 국가들보다 전반적으로 싸다고 주장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당국은 자기들대로 자국 대학의 학비가 더 낮다고 한다. 이들 나라가 외국 유학생 유치에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당연한 결과다.
앞서 지적한 대로,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지하는 영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대학들은 자국 학생들에게 대하여는 대체적으로 지역과 학교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일률적인 등록금을 부과하지만, 이미 지적한대로 유학생에 대하여는 철저히 시장경제 원칙을 적용한다.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에 필적하는 세계적 명문인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의 유학생 등록금은(영국 대학은 EU회원국가 유학생은 자국민과 같게 취급함) 학과에 따라 최저 영국화 9,000파운드(약 1,620만원)에서 최고 22,000파운드(약 4,000만원)의 큰 차이를 보인다. 최하단은 순수 인문계열, 중간층은 건축학, 엔지니어링, 컴퓨터학, 자연과학 등, 최상단에는 법과, 의과, 치과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학과별 격차 때문에 미국의 명문 사립보다 더 비싸다거나 싸다는 일반론은 펴기가 어렵다. 인문 쪽의 낮은 등록금은 미국의 명문 사립보다 싼(예컨대 하버드, 예일=년 4,500만원, 옥스퍼드, 캠브리지 인문학과=1,620만원) 반면, 의과, 치과, 법학 등 인기 학과 수준은 미국보다 높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의 경우와는 달리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의 유학생 등록금은 인지도가 낮은 다른 일반 영국 대학보다 더 높지 않다는 것이다. 가령 [런던대학의 Imperial College]의 경우도 대부분 학과는 영국화 12,000-17,000파운드(약 2,180-3,100만원) 사이에 있지만 의학 쪽으로 가면 영국화 20,000-30,000파운드(약 3,640만-5,460만원)로 올라간다. [리드대학/University of Leeds]과 대부분 그보다 덜 알려진 중소 도시 대학들이 유학생 등록금을 최하 년 영국화 8,000파운드(약 1,450만원)선으로 정해놓고 있다.
캐나다
캐나다 대학은 최하위인 인문학과 캐나다화 5천불(약 440,000원) 선에서 시작, 건축과, 엔지니어, 경영학과, 컴퓨터학과 등 비슷한 인기학과의 카나다화 15,000-20,000불(약 1,305만-2,914만원)을 거쳐, 의과, 치과의 최고 카나다화 20,000-45,000불 선(약 2,914만원-5,828만원)까지로 급상승한다.
한국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를 보자. 인문계(캐나다화 17,000불 선=1,479만원), 엔지니어링(21,000불선=약 1,830만원), 상과, 법과, 치과(약 19,000불선= 약1,653만원), 교육(20,000불선=1,740만원), 약학, 의학(약22,000불선=1,914만원)의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University of Toronto]는 (캐나다화 9,000불선= 783만원)에서 시작, 건축학, 엔지니어링, 응용과학, 컴퓨터, 조경학, 디자인, IT(11,000-19,000불선=약 957만원-1,653만원), 상과, MBA(17,000불-22,000불선=약 1,479만원-1,915만원), 법과(22,000불선=약 1,914만원), 의학(42,000불=3,654만원).
호주와 뉴질랜드
호주 대학은 유학생 등록금 체계도 비슷하다.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웰즈의 7개 주요 대학의 상황을 보면 지역과 학과에 따라 호주화 12,000불에서 23,000불(약 880만원-1,700만원)까지의 차등 금액으로 되어 있다. 최하단은 시드니에서 5시간 거리인 [University of New England]의 인문학분야고, 최상단은 시드니에 있는 [University of Sydney]와 [University of NSW]의 의과다.
뉴질랜드 대학은 학점을 중심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지만, 학과별 차이를 두는 패턴은 같다. [University of Auckland]의 경우, 120학점 기준, 인문, 건축, 상과, 정보, 교육이 뉴질랜드화 14,000불-20,000불(약 868,000원-1,240원)선이고, 안과가 뉴질랜드화 27,000불-33,000불(1,674만원-2,046만원)선, 의대가 32,000불-38,000불(약 1,900만원-2,356만원)선이다. [University of Canterbury]의 경우 인문계(뉴질랜드화 16,000불=9,920만원), 상과 (17,000불=1,054만원), 이공계(19,000불=1,178만원), 법과 (20,000불=1,204만원), 안경공학(27,400불-33,000불=1,674만원-2,000만원), 임상의학(32,000불-38,000불=1,984만원-2,000만원) 순이다.
유학생 대상으로 새로 개발되는 인기 코스들
유학생 유치에 특별한 신경을 쓰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학들은 미국의 모델을 따라 디플로마와 [서티피킷/certificate] 등 여러 가지 학위 이름으로 석사 이전의 1년 또는 1년 반의 취업 지향, 코스워크 중심 [대학원 과정/postgraduate diploma and certificate courses]을 늘리는 추세다. 회계학, 영어교수법, 교육학, 호텔경영학, 일반경영학 (MBA) 등 취업 전망이 좋고, 유학생들이 인문계열 석사과정보다 비교적 쉽게 해낼 수 있는 과정들이다.
당연히 등록금이 비싼 게 특징이다. 한 예로 웬만한 영국의 대학들은 1년 등록금 20,000-30,000파운드 선으로 마칠 수 있는 미국식 MBA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다음호에 계속>
김삼오 박사(커뮤니케이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