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단상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해 공동보도문 발표
남북정상회담은 9월 평양에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발표[전문포함]
남북이 8월 13일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두 번째 고위급회담을 개최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10분까지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가졌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모두발언은 북측에서 먼저 시작했다.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핵화와 정부의 대북제재 공조 방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에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4·27 정상회담과 5·26 정상회담, 평양 통일농구대회와 분야별 회담을 언급하며 “6·15시대 때도 이렇게 각 분야별 분과회담이 진행되고 공동보도문이 선출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고, 대화가 진행된다는 건 소통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 마음이 오고간다는 것은 행동을 낳게 하는 전제가 조성됐다는 걸 의미하지 않겠냐. 분과별 회담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이 민심의 요구에 부응한, 우리 겨레가 바라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못할 지경에 위치해 있는 걸 보고 막역지우라고 한다 … 북과 남이 뜻과 지향점이 같아서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가 됐구나, 이런 문제를 새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남 수뇌분들의 평양 상봉(계획)이 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또 소망하는 문제들에 확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측 조명균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북측 속담에 한배를 타면 한 마음이 된다는 속담이 있는 거로 안다 …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오늘 회담도 제기되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인데, 그런 마음으로 해나가면 못 풀 문제가 뭐 있겠느냐”고 화답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보면 주어진 결론이 있다. 관계 개선을 하면 민족의 전도 열리는 거고, 악화되면 민족의 앞날이 불운해진다 … 오늘 회담도 잘 진행해서 민족에게 좋은 결과물을 알려주자는 의미에서 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 과정에서 이날 전체회의를 공개하자고 또다시 제의했으나, 우리 측에서 난색을 표함에 따라 예정대로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합의했다. 남북은 9월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긍정적 평가를 드러내듯 회담은 속전속결이었다.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70분간 전체회의 후 세 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했고, 오후 1시 30분 경 종결회의를 끝으로 회담을 마쳤다. 올해 네 번의 고위급회담 중 가장 짧다.
남북정상회담은 9월 평양에서
구체적인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등을 감안할 때 9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올해 네 번째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고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제4차 남북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가을, 평양’ 정상회담의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으나 구체적 일자는 합의문에서 빠진 것이다.
날짜가 빠진 데 대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가을 정상회담은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가 중요하다 … 북측 일정을 감안해 구체적 날짜는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9월 초쯤을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말하긴 이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다만 여건을 종합해 볼 때 공개하지 않았을 뿐 양측이 잠정적으로 회담일자를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점은 9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 북측이 9.9절 행사와 남북 정상회담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워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상식적인 여건을 봤을 때 9월초는 어렵다. 9월초는 9월10일까지”라며 “초대한 쪽이 북한이니 북측이 자신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의) 대략적인 날짜와 장소가 나왔다 … 고위급 회담의 합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회담일자를 잠정적으로 정했으리란 정황은 고위급회담 직후 나온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서도 감지됐다.
리선권 위원장은 이날 종결회의 후 취재진들에게 “기자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를 말 안했다 … (정상회담) 날짜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고위급회담에 분위기에 대해서도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과 양측 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의견교환 했다 …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리선권 위원장 역시 회담 성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잘됐다 … 구체적으로 앞으로 추동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도 다 모색됐고 원인도 찾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북측이 9일 ‘4.27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 정상회담 준비 협의’를 의제로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성사됐다. 북측이 고위급회담 개최 제안을 먼저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공 = 공동취재단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전문]
남과 북은 2018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하였다.
2018년 8월 13일
판 문 점
![사진단상 –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해 공동보도문 발표, 남북정상회담은 9월 평양에서[공동보도문 전문포함]](https://chedulife.com.au/wp-content/uploads/조명균-장관분계선-1024x4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