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서 확진판정 받은 피자집 직원 거짓말에 170만명 봉쇄됐다 조기 해제
확진된 직원이 근무사실 숨기고 “잠시 들렀다” 거짓 진술해 주(州) 전체 봉쇄
남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피자집 직원의 거짓말 때문에 약 170만 명이 사는 남호주 전체가 봉쇄됐다가 당국이 관련 조치를 완화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스티븐 마셜 주총리는 11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취해진 봉쇄조치는 한 남성의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지난 11월 18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엿새 동안 주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고, 이에 주민들은 외출이 제한됐고 편의점, 의료기관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폐쇄됐다.
이 배경에는 ‘감염 핫스폿’으로 지정됐던 피자집에 들렀다는 한 남성의 진술이 있었다. 이 남성은 접촉자 추적조사 중 자신이 피자를 포장해가기 위해 잠시 들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사실 해당 피자집의 직원으로, 앞서 확진된 다른 직원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요원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뒤늦게 들통이 난 것이다.
마셜 주총리는 이 남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봉쇄령을 즉시 완화하겠다면서도 해당 직원을 처벌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호주는 11월 20일(금) 오후 현재, 총 누적 확진자 27,594명, 사망자 907명, 1일 신규 확진자는 6명(3명 해외유입, 3명 지역감염)이다.
주별 확진자는 4,328명 (NSW), 20,345명 (VIC), 1,190명 (QLD), 550명 (SA), 794명 (WA), 115명 (ACT), 230명 (TAS), 42명 (NT)이다.
NSW주의 1일 신규 확진자는 3명 모두 해외유입으로 13일 연속 지역감염자가 없다.
VIC주는 1일 신규 확진자가 21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12월 7일부터 VIC주 국제선 방문객 수용,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재운영한다.
SA주는 1일 신규 확진자 3명 발생했다. 6일간 예정되었던 락다운은 11월 21일(토) 자정11:59부터 종료한다. 현재 확진 25건이 애들레이드 클러스터 관련이며, 실질 확진자(active cases)는 37명이다. 코로나 재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시행된 6일간의 사회적 봉쇄는 확진자 중 1명(피자집 직원)이 동선 관련 허위진술로 추적조사를 혼동시킨 것으로 드러나 조기 해제됐다.
QLD주는 1일 신규 확진자가 없다.
한편 호주국립대학교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6%는 백신을 절대로 맞지 않겠다고 답변했고, 또 다른 7%는 아마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