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화재 및 선체 취약으로 침물, 사고해역 2~3m 높은 파도 수색작업 난항 – 문 대통령 신속한 구조 지시
지난 11월 19일 오전 7시 15분께(현지시간) 제주 차귀도 인근에서 어선 대성호가 불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이 대성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불이 타오르고 있었으며, 승선한 12명의 선원들이 미처 대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화마가 어선을 덮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실제로 해경에 구조된 김모(60·경남 사천시)씨는 구조 당시 얼굴 등에 화상이 심했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한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고 당시 대성호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나 SOS 구조 신호조차도 보내지 못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통영시 어선 등록자료에 따르면 대성호는 2002년 4월 건조된 29t짜리 연승어선으로, 선체 재질은 섬유 강화플라스틱(FRP)이다. 대성호 선체 재질이 FRP인 점도 화재를 자체적으로 진압하기 어렵게 한 요인 중 하나로 본다. 섬유 강화플라스틱(FRP)은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사고해역의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할 때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이다.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었을 것으로 가정할 때 골든타임은 20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으로 예상된다.
대성호 화재 및 침몰사고 관련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제주 인근 대성호 화재 및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의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 해군,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 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연락하여 수색 및 구조 활동 진행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주고, 지원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파도가 높고 수온이 차가운 만큼 구조 활동에서 수색, 구조 활동 대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라고 브리핑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