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
미 전역 반 트럼프 시위, ‘대선 결과 뒤집기 청원운동’ 확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격전지에서 예상 밖의 우세를 보이며 전체 선거인단 538표중 과반인 270표를 넘겨 당선을 확정했다.
11월 9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는 현재 290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232표를 확보했다. 당초 투표 직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80%에 육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결과는 달랐다. 트럼프의 승리는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의 승리가 컸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개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었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간, 조지아, 애리조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당초 클린턴의 ‘다소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 위스콘신에서도 이기면서 트럼프는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된 뒤 뉴욕 힐튼미드타운 호텔에서 한 승리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 미국을 우선하겠지만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메일 스캔들’에 시종 발목이 잡혔던 클린턴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클린턴은 경합주 중에서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뉴햄프셔, 메인 등에서만 승리했다. 선거인단 수가 4~9명으로 적은 경합주만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 전역에는 트럼프에 대한 불복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청원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선기간 패배시 불복할 것을 강하게 시사했던 트럼프의 말은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반대시위가 뉴욕과 시카고, LA 등 대도시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인종차별과 여성비하 등 막말을 일삼았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표를 더 많이 얻은 클린턴이 낙선한데 대해 선거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를 약속한 290명의 선거인단들에게 다음달 19일 예정된 형식적인 선출 투표에서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라는 청원운동 사이트는 400만 명에 이르는 서명을 받았지만 이들의 청원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는 다음 달 19일 각 주 선거인단의 투표, 내년 1월6일 상원의 당선 발표 등 요식절차를 거쳐 1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4년 간의 임기를 이끌게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