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감상
표트르 차이콥스키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년 5월 7일 ~ 1893년 11월 6일)는 낭만주의 시대의 러시아 제국의 작곡가, 지휘자이다.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비창 교향곡의 작곡자이다.

그의 작품은 선율적 영감과 관현악법에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1860년대에는 러시아의 민족주의 음악파인 러시아 5인조의 지도자 밀리 발라키레프와 교제하여 국민악파 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반에는 낭만주의 경향의 곡을 작곡하였으며 베토벤, 슈베르트의 전통을 러시아로 확산시켰다. 말년에는 유럽 순회 공연을 다녀 성공하기도 했다. 작품 중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의 작품으로 고전 발레 음악 중 최고의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1893년 8월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6번 B단조 작품 74를 완성하고 그해 10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을 지휘했지만 청중들은 야유를 보내거나 호응하지 않았고 그는 실망했다. 그러나 차이콥스키는 망상에 빠져 그릇된 기대를 가졌으며 자신의 작품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려 했다. 차이콥스키는 곧 방송에 출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교향곡 6번에 대한 ‘신비한’ 해설과 더불어 그는 이 작품 안에 그의 모든 영혼을 쏟아서 설명하였으나 청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1893년 11월 6일 콜레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향년 53세로 사망했다. 그러나 1979년 소련의 문화성에서 부검한 결과 비소 중독이라는 결론이 나와 사인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의 6번째 작품이자 총결산이랄 수 있는 ‘비창’ 교향곡을 자신의 지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하고 1주일 후였다. 게다가 교향곡 7번을 동시작곡하다 미완성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 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교향곡 4번’은 차이코프스키가 37세였던 1877년에 작곡해 이듬해 초연한 곡이다. 차이코프스키는 모두 6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그중에서도 후반부에 놓이는 4번부터 6번까지가 오늘날 자주 연주된다.
특히 맨 앞에 놓이는 4번은 이전까지 차이코프스키가 보여줬던 교향곡 작법 (作法)의 미숙함을 단번에 씻어내면서, 러시아풍 교향곡의 전형을 선보이고 있는 걸작이다.
게다가 본인이 곡에 대해 매우 세세한 해설을 남겨놓고 있어서, 별도로 곡의 제목을 붙이지 않았음에도 ‘표제음악’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표제음악’이란 작곡가가 곡의 제목을 별도로 붙이고 해설까지 달아 출판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예컨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라든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같은 곡이 대표적이다.

‘교향곡 4번’은 든든한 후원자이자 연모의 대상인 폰 메크 부인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첫 번째 곡이다.
차이코프스키는 곡에 대해 세세한 해설을 써서 폰 메크 부인에게 첫번째 악보를 선사했다. 그렇지만 곡의 정서는 매우 암울하다. 러시아적 애상감은 물론이거니와 때때로 폭발하는 광기마저 느껴진다.
1악장은 호른과 파곳이 격렬한 팡파레를 연주하면서 시작하는데, 차이코프스키는 그것을 “이 교향곡 전체의 핵심이며 정수”라면서 “운명”이라는 말로 폰 메크 부인에게 설명했다. 2악장에서는 오보에가 비애감 가득한 선율을 노래하다가 현악기들이 화답한다. 듣는 이를 단박에 매혹시킬 만큼 아름다운 악장이다. 3악장에서는 현악기들의 피치카토와 마지막 4악장은 변화가 상당히 심한 악장인데, 서주에서 관현악 총주가 격렬한 기세로 터져 나오다가, 이어서 목관악기들이 러시아 민요 ‘들에 선 자작나무’를 모티브로 삼은 소박한 선율을 두 번째 주제로 연주한다. 직후에 다시 첫 번째 주제로 돌아왔다가 차이코프스키 스스로 “민중의 축제일에 대한 묘사”라고 설명한 어지러운 춤곡이 세 번째 주제로 펼쳐진다.
– Hugh Wolff conducts the New England Conservatory Philharmonia in a performance of Tchaikovsky’s Symphony No. 4 in f minor Op.36. Recorded live October 1, 2014 in NEC’s Jordan Hall, Bos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