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의 ‘에우로페의 납치'(The Rape of Europa)
귀스타브 모로 / 패널에 유채 / 27x20cm /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파리)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페니키아의 테로스왕 아게노르(Agenor)의 딸.
해변에서 놀고 있을 때 흰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에 의하여 크레타 섬으로 붙들려 가서 거기서 미노스와 라다만티스(Rhadamanthys)를 낳는다.
이 ‘에우로페의 납치(유괴)’는 미술의 좋은 주제가 되어 그리스에서는 세리눈테 출토의 메토프 부조, 델피 출토의 메토프 부조 등 또는 그리스 도기화와 함께 더욱 로마시대에는 폼페이 출토의 벽화, 안티오키아 출토의 바닥면의 모자이크 등에 표현되어 있고 근세에 와서도 틴토레토, 티치아노, 카라비엘레, 다르비노 등 많은 미술가가 그려 왔다.
○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 1826.4.6~1898.4.18)
귀스타브 모로는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이다. 성서의 이야기나 신화를 많이 그려 이름을 날렸다. 매우 화려한 기교로 시적·환상적 표현을 하였다.
귀스타브 모로는 1826년 파리에서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22세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1848년 이후 테오도르 샤세리오와 들라크루아의 화풍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에 모로는 그림의 주제를 역사와 신화에서 찾기 시작하며 이는 후에 모로의 화풍을 대변하게 된다. 1857년에서 1859년까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신화적 주제를 모음과 동시에 그림기술을 향상시켰다. 파리로 돌아와 당시의 미술계에 유행하던 살롱 초대전에 약 20년간에 걸쳐 수시로 작품을 출품한다. 1864년 외디푸스와 스핑크스를 그려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에 그려지는 대다수의 작품은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과 일화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모로는 의식적으로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에서 인간의 번민과 고통, 이상적인 영웅상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후에 나타나는 표현주의에 결정적인 동기를 주게 된다.
1892년 파리의 예술학교의 미술과 교수로 초빙되어 마티스, 루오, 마르케 등의 화가들을 길러낸다. 특히 모로는 자상함과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교수 방법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1898년 파리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사망후 유언에 따라 모로가 살던 파리의 9구 로슈푸코 거리 (프: rue de la Rochefoucauld) 14번지의 집은 현재 모로 박물관(프: Musée Moreau)으로 되어 있다.
대표 작품으로 살로메(1871), 에루로페와 황소(1869), 레다(모로 박물관), 오르페우스(1865) 등이 있다.
○ 에우로페(Europa)
에우로페(그: Ευρωπη, 영: Europ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이다. 대륙 유럽의 이름과 위성 유로파의 이름은 그녀에게서 따온 것이다.
– 가계
문헌들에 따르면 에우로페의 가족에 관해서는 세부적으로 약간씩 차이난다. 그러나 그녀는 페니키아인이며 이오의 후손이다. 이오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전설적인 요정으로 제우스가 아내 헤라의 질투를 피하기 위해 그녀를 암소로 변하게 하였다.
에우로페는 티레의 페니키아 왕 아게노르와 여왕 텔레파사의 딸이였다고 언급된다. 그러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따르면 그녀는 포이닉스의 딸이다. 그녀에게는 남자 형제가 있었는데 카드모스와 킬릭스가 그들이었다. (몇몇 전승에서는 포이닉스도 그 형제들에 포함된다.)
– 전설
제우스가 하루는 꽃을 따러 나온 에우로페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제우스는 하얗고 멋진 황소로 변해서 그녀에게 접근했고 그녀를 등에 업고 바다로 들어가 크레타로 납치해서 그녀와 정을 통한다. 한편 아게노르는 딸이 행방불명이 되자 아들들을 불러 여동생을 찾아오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이에 카드모스와 킬릭스는 동생을 찾아 사방을 헤매게 되는데 카드모스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테베에 정착하여 도시를 세우고, 그리스에 문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킬릭스는 소아시아의 킬리키아의 왕이 되어 그의 이름이 나라 이름이 되었다. 포이닉스는 세 번째 형제로 기록되기도 한다.
크레타에 도달한 후에 제우스는 에우로페에게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목걸이를 선물했고, 에우로페는 크레타에서 여왕이 되었고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들의 이름은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이다.
– 유럽의 이름
그녀의 이름 Europa는 스트라보와 같은 그리스 고대 지리학자들에 의해 유럽 대륙의 이름Europa 으로 차용되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어 Ευρώπη에서 비롯되어 거의 모든 유럽어족에서 사용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