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산드로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1475 ~ 76년, 111 x 134cm, Sala 10-14, Galleria degi Uffizi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1445 ∼ 1510)가 그린 ‘동방박사의 경배’는 동방의 왕이자 박사였던 세 사람이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으로 찾아가, 새로 나신 아기 예수에게 황금과 유황, 몰약을 예물로 드리고 예배했다는 마태복음 제2장의 장면을 담고 있다.

사실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주제는 서양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즐겨 다뤄진 인기 주제다. 겉으로는 이전의 ‘동방박사의 경배’를 그린 다른 그림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그림 속에 그려진 세 명의 동방박사의 얼굴은 실제 메디치 가문사람들의 초상이다. 아기 예수에게 경배를 드리는 백발의 동방박사는 메디치 가문의 원로인 코시모, 붉은 망토를 걸친 동방박사는 코시모의 첫째 아들인 피에로, 그 옆의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동방박사는 코지모의 둘째 아들인 조반니다. 이외에도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들의 초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조반니 옆의 검정 옷을 입고 서있는 남자는 조반니의 아들인 줄리아노.
허물어진 담 뒤에 있는 바위에 앉은 마리아는 보티첼리의 스승 프라 필리포 리피(Fra Filippo Lippi)의 마리아와 많이 닮았다. 인물들이 모두 15세기 이탈리아인들의 복장을 하고 있어 세속적 분위기가 더 강하다. 하지만 이 그림이 특히 유명한 것은 맨 왼쪽에 있는 보티첼리 자신의 초상 때문이다. 델 라마보다도 한결 강렬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는 이 젊은 화가의 초상은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1445 ~ 1510)에 대하여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년 3월 1일 ~ 1510년 5월 17일)는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본명은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Alessandro di Mariano Fillipepi)이지만, “작은 술통”이라는 뜻을 가진 보티첼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메디치 가문과 그 가문의 추종자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그의 초상화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후기 작품은 고딕 양식을 재수용하면서 감정적으로 강한 표현을 드러내는 특징을 지녔다. 그의 회화가 지니고 있는 몇 가지 요소를 19세기 라파엘 전파의 화가들이 재수용했고, 유겐트슈틸도 선과 장식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그로부터 몇 가지를 차용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인 마리아노 디 반니 (Mariano di Vanni)는 제혁업자이다.

–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본명: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출생: 1445년,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현재의 이탈리아)
.사망: 1510년 5월 17일 (64–65세),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국적: 이탈리아
.스승: 프라 필리포 리피
.제자: Filippino Lippi
.분야: 회화
.사조: 이탈리아 르네상스
.주요 작품: 베누스의 탄생, 동방박사의 경배, 봄, Fortitude 등
1464년 프라 필리포 리피의 제자로 들어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이후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의 제자로 들어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렸다. 1470년 독립하여 자신의 공방을 세웠다.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고용되어 수많은 초상화를 그렸다. 1482년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그렸다.
피렌체의 조형적 전통과 스승의 영향이 있었으나, 그의 재능은 본질적으로 다른, 고딕적 전통과 시에나파의 양식과의 결합에 있다. 〈비너스의 탄생〉은 사실적 수법에서 벗어나, 상징과 장식을 강조하여 시적 세계를 이룩한 그의 대표작이다. 만년에는 영광적인 신앙에서 신비적 성격을 띠게 되어 〈신비의 십자가〉 등을 그렸다.
그의 대표작으로 〈봄〉 (1482년), 〈비너스의 탄생〉(1486년), 〈성모 마돈나〉 (1481년) 등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