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인가? 협회인가?
지난 11월 16일 제31차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 정기총회가 있었다. 말 그대로 교역자 협의회 총회였다. 그런데 매번 총회에 참석하면서 질문과 물음이 생겼다.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모임이 교역자 협의회인가 아니면 협회인가였다. 이 타이틀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협회(協會)란 어떤 목적을 위하여 회원들이 협력하여 설립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협의회(協議會)란 예를 들면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있다면 뜻을 같이하는 여러 봉사단체의 대표들이 모여서 주요 현안을 상의하고 회의 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호주 시드니 안에 있는 교회들이 담임목사를 대표로 모여서 주요 현안을 상의하고 회의 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래서 전자는 단일한 업종이나 단체가 동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단일 있는 모임이라면, 후자는 단일성있는 협회들이 유사성을 찾아서 그 대표가 다시 모인 것을 말한다. 그래서 전자는 개인적이 회원중심이라면 후자는 단체 중심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자는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후자는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한다는 친교에 방점을 두는 점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주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도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친교 모임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안에 있는 개교회의 대표자인 목회자 협의회는 넓은 의미의 자발적 참여와 활동으로 신앙운동(선교/교육/봉사/친교/예배…etc)을 그 목표로 하고 있는 넓은 의미의 친교모임 단체라는 점이다. 그래서 협회가 아니라 협의회라는 타이틀의 중심 무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주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안에는 다양한 교단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교회들이 있어서 그 다양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협회가 아니라 협의회라는 모습으로 모인 신앙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많겠지만 몇 가지만 집고 넘어가겠다. 1. 목사라는 교회의 대표자로 모인 회원들이 다양한 교단을 배경으로 하는 대표자들이어서 다른 교리와 장정(법)들이 있어 협의회와 충돌되기도 하고 갈등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다양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협력할 것인가에 있겠다. 2. 회장과 임원선출을 무기명으로 하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아니지만 그런 방식을 취하는 이유는 신뢰와 자발성이라는 두 가지 참여 앞에서 회원이 투표하지만 선출은 하나님이 하신다고 믿는 이유에서다 3. 회칙이 간다해야 한다. 그 이유는 회칙에 부칙이 붙고 그 부칙에 부칙이 붙으면 또 다른 부칙이 요구 되어서 정녕 성령의 감화감동을 가로막는 모순에 빠지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의 교단이나 그리고 개교회에서 회칙(법)이 간단할수록 은혜롭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계획하나 그것을 이루는 것은 주님의 도움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신앙고백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몇 가지만 제안한다. 첫째, 시드니 교역자 협의회는 넓은 의미의 친목단체다. 선교도 교육도 봉사도 예배도 친교가 들어가 있지 않던가? 그런 점에서 협의회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교류인 친교모임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고목나무와 같을 것이다. 살아 있는 협의회가 되기 위해서 기도하며 예배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우선을 둬야 한다. 둘째, 여성 목회자들의 회원가입문제다. 이 문제는 예민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목회자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자 우리의 전통과 문화는 남성우월주위의 산물 아니던가? 셋째, 협의회 회칙을 보강하기로 했다면 더 이상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를 정중히 건의한다. 왜냐하면 이해관계에 따라서 서로의 생각과 판단이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것은 할 수 있겠지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협의회의 의미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신뢰하고 믿어주는 목회자다운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길 기도하자. 결론적으로 필자의 단순한 의견과 생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문제는 근본이 무엇이냐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좀 더 협의회가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지고 성령의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바람과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시니컬(Cynical)한 우리들의 만남을 따뜻함과 해맑음으로 낮은 자세에서 섬기며 서로 사랑한다면(요 13장) 새계명의 공동체가 되리라 확신한다. 전현구 목사(시드니조은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