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UN총회 셋째 날 – 한·이집트 정상회담/한·칠레 정상회담/바흐 IOC 위원장 접견/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여정 함께해주길”[전문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 9월 26일(수) 일정중에 한·이집트 정상회담, 한·칠레 정상회담, 바흐 IOC 위원장 접견,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가졌다.
한·이집트 정상회담, 결과 청와대 서면 브리핑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9월 26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부터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관계 전반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이집트 정상회담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한·이집트 정상회담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오늘 오전 9시50분부터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관계 전반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재선된 알시시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이집트가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그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였습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기반 확충과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이집트의 경제 발전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개발과 교육 및 신재생 에너지 부문 등에서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 받음으로써, 이집트 재건을 위한 제반 분야에서의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정례적인 정책 협의를 이어나가면서, 교역 및 투자, 문화 교류 등 기존의 협력 범위를 국방 및 방산 분야로 확대시키는 등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LG전자, GS건설 등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량 공급사업에 대한 알시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재 양국 간 논의 중인 한국 K-9 자주포 및 해군 호위함의 이집트 도입과 관련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이집트 정부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알시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였습니다.
알시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집트를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3월 알시시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라도 이집트 방문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이루어진 첫 회동으로 경제, 국방, 방산, 개발 협력, 문화 교류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다각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우리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이집트와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확대, 심화시키는 한편, 양국 정상 간의 상호 신뢰와 우의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18년 9월 26일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한·칠레 정상회담, 결과 청와대 서면 브리핑
문 대통령은 9월 26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삐녜라(Sebastian Piñera)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와 국제무대, 지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칠레 정상회담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한-칠레 정상회담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26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삐녜라(Sebastian Piñera)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와 국제무대, 지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핵심 우방국 정상과 개최한 회담으로, 오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특히 한-칠레 FTA 개선 협상,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및 상호 관심 분야 협력을 통해 기존의 경제, 통상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 15년간 한-칠레 FTA가 일구어낸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국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중남미 간의 경제 협력 증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삐녜라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중점 4대 분야로서 전자정부 등 국가 현대화 사업, 4차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경제,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상기 분야에서 칠레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칠레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삐녜라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칠레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삐녜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 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페알락, FEALAC)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공감하고, 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
2018년 9월 26일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바흐 IOC 위원장 접견, 결과 청와대 서면 브리핑
문 대통령은 9월 26일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부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세계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사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운 바흐 위원장과 IOC의 공이 컸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바흐 IOC 위원장 접견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바흐 IOC 위원장 접견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26일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부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늘 격려해 주신 덕분에, 드디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대해 북한과도 합의를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지난주 평양에서 거두신 성과에 대해 축하드리고 싶었다. 남북이 2032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된 노력이 2032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직 세계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사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도운 바흐 위원장과 IOC의 공이 컸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좋은 팀을 이루었으니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께서 지난 2개월여간 이루신 성과에 대해, 또 한반도와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헌하신 데 대해 자부심을 가지셔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니, IOC 및 바흐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아울러 8천만 우리 겨레도 바흐 위원장께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며 “2032 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이에 대해 늘 열려있는 입장이다. 8월에 뵙고 나서 이미 2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남북이 공동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를 만나서도 남북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기회가 되는 대로 아베 총리와 상의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또한 IOC가 난처한 입장에 놓이지 않도록 남북 간에 보다 일찍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 이미 이러한 협력은 시작되었다고 본다.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마무리했습니다.
2018년 9월 26일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문재인 대통령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여정 함께해주길”[전문포함]
문 대통령은 9월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 국제사회의 ‘여성·평화·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새기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경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기조연설의 전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는 평화의 길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마리아 에스피노자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제73차 총회를 통해 유엔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내려왔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습니다.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한반도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주 나는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합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나아가서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입니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입니다.
특히 유엔은 북한에 평화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
유엔의 역할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시작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합니다.
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의장,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한반도 평화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2017년 11월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가 소중한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세계는 평화의 새 역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IOC 바흐 위원장의 지도력과 공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난 한 달여 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유엔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남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번 평양 회담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만남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북한은 4월 20일, 핵 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 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유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동북아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부터 동북아의 갈등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난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든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입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의장,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
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 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받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t의 쌀을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특히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입니다.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남북한에 유엔은 국제기구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안이 159개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은 각각 연설을 통해 “비록 남북한이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는 화해와 협력, 평화를 통해 하나가 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27년이 흐른 지금, 남과 북은 그날의 다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분단의 장벽을 넘었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하면 얼마든지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
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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