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공간을 수놓은 한국공예의 미에 흠뻑 취하다
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 개막식 성료
수준 높은 한국공예 작품을 엄선한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 개막식이 문화예술계, 학계, 주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 사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25일 수요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이하 ‘문화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원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공예작가 22인이 만든 총 81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양진주 연주자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된 개막식은 ‘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이라는 주제 하에 자연에서 오래 숙성한 소재를 사람이 다듬고, 마침내 하나의 공예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참여 작가들의 세밀한 작업과정을 통해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영상물 상영으로 이어졌다. 또한 끊임없는 반복과 자기 자신을 비우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작품에 대한 의미를 작가가 직접 하나하나 설명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소정 문화원장의 인사말,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의 환영사, 조기상 전시감독과 민복기 작가의 전시소개 인사말에 이어 레이 윌리엄스 다문화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데미안 두드홉 에핑 의원의 축사도 돋보였다.
전시는 문화원 내 한옥 공간과 다목적홀을 유연하게 활용했으며, 다양한 자연의 소재가 사람의 손을 거쳐, 공예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에 깃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게끔 ‘자연의 시간’, ‘사람의 시간’, ‘사물의 시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민복기 교수의 과거와 현대의 기술을 접목한 아름다운 장신구 작품과 전통 끊음질 기법으로 잘게 나눈 자개를 이어붙여 커다란 조약돌 모양의 스툴을 완성한 황삼용 장인의 작품을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황삼용 작가의 조약돌 시리즈는 현대미술의 거장인 영국의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아트페어에서 직접 구매하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대규모 한국공예전이 호주 시드니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ㅇ전시 정보
-전시명: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
-전시 기간: 2018년 7월 26일 – 9월 14일(월-금, 10시-6시)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문의: 02 8267 3400
제공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