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침례교 지도자, 가정폭력 막기 위한 교회 노력 촉구
가정폭력은 사회적 문제이자 신학적 문제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SBC) 내에서 도덕적 이슈에 대해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지도자가 ‘가정폭력은 사회정의에 관한 문제일 뿐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종교와윤리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아내를 때리는 남성은 “가정에서 머리의 역할을 내려놓고 교회를 통해 신뢰할만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 폭력적인 남성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남성과 여성의 다른 역할과 위치’에 대한 개념을 과도하게 신봉해 폭력을 통해서라도 자신이 가정에서 ‘머리됨’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아니다 … 남침례회 가르침에서는 남성과 여성은 하나님 앞에 동등하며, 그들은 가정에서 각각 ‘머리’의 역할과 ‘순종’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창조된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은 공급자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의 지도자적 역할 역시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정 폭력의 가해자인 남편들은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권리 역시 상실했다는 것이다.
2000년 개정된 남침례교의 공식적인 선언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 따르면 “결혼의 모델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관계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같이 남편들은 아내들을 사랑해야 하며, 가정을 부양하고 보호하며 이끌어야 할 책임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내들에 대해서는 “아내들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점에서는 남편과 동등하지만 교회가 그리스도께 기꺼이 순종하듯이 아내들은 기쁜 마음으로 남편의 지도력에 순종해야 하며, 남편을 존중하고 돕는 배필로서의 역할, 그리고 가정을 돌보며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역할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72%의 미국 목회자들은 가정폭력 혹은 성폭력에 대해 이는 커뮤니티의 문제라고 인식한다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 정도만 교회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부분의 담임 목사들은 가정 폭력이나 학대의 희생자들을 알고 있으며, 이를 멈추게 하는 것이 ‘생명 존중’의 이슈이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문제를 설교에서 거의 혹은 전혀 다루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