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박사, 시드니대학 약학계열 박사학위 취득해
만학의 꿈을 이룬 박수진 박사, 교민사회에 모범돼
지난 5월 2일(금) 시드니대학에서 약학계열[medical science]의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2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중에 한사람이 화학을 전공한 박수진 박사이다. 졸업식장에서는 박수진 박사의 어머니인 Angela정 여사가 참석하였었는데, 두 번째로 그녀의 딸 이름 “박수진”이 호명되자 엉겁결에 “She is my daughter”하고 소리를 쳐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conglatulation” 인사를 받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박수진 박사는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13년간 화학교사로 재직하다가 사직하고 2003년에 호주로 이주한 후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10여년 만에 목표했던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4시간 이상의 잠을 잘 수 없는 힘들고 험난한 과정이었고 건강도 악화되였었으나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값진 결실을 얻어낸 것이다.
박수진 박사의 논문은 2012년 말에 제출되어 1년 6개월 만에 미국의 심사위원회의 승인으로 학위가 확정되었으며 학위논문이 학회지에 실리게 되었다. 논문제목은 “Oxidative C-C, C-O and C-N Bond Formation of the Benzylic Position of Cyclic Ethers”로 화학반응에서 탄소와 탄소[C-C], 탄소와 질소[C-N]가 결합하는 과정을 “Cross-Dehydrogenative Coupling”[CDC]라고 하는데 최근에 이 결합과정이 새로운 화합물 형성에 중요하다고 주목을 받아온 것인데 이 결합과정을 진행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서 유용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응용범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인 이론인 것이다. 화학학계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는 논문이다.
박수진 박사는 현재 Macquarie대학 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박수진 박사가 가사를 돌보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호주정부의 교육정책 덕도 봤다. 학비의 부담이 없이 장학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대학의 학사, 석사, 박사학위과정을 마치며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실천하며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수진 박사의 어머니 Angela정 여사도 70대 초반의 연세이지만 TAFE에서 13년째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평생교육을 생활화 하는 가정으로 알려졌다. Angela정 여사는 TAFE의 language 과정을 다 거쳤지만 중단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정보화시대에 대학 4년 마친 것을 자격증처럼 생각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만학[晩學]도에 가까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서 스스로의 한문분야를 개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박수진 박사의 학위취득은 호주교포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듀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