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본 호우피해로 ‘특별재해지역’ 지정, 사망 190명 넘어서
日 폭우피해지역 폭염 이어져, 美서부 산불 인근 주민들 긴급 대피령
최근 일본 서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12일(현지시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195명, 심폐 정지 4명, 행방불명자 2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 신고번호인) 110번으로 신고된 건수 중 인명피해 발생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히로시마현을 중심으로 30건, 42명 정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량의 재해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환경성과 전문가로 구성된 현지 지원팀을 파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재해 폐기물 처리와 시설물 복구에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위대를 동원한 운반 등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우 피해지역 대부분에서는 비가 그치면서 폭염이 덮치고 있다. 10일 에히메 현 오즈 시의 기온은 34도. 히로시마 시는 33도를 기록했다.
NHK는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11일에도 폭우 피해를 입은 각지에서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져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나 복구 작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일사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13일부터 16일까지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했다.
일본 정부는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우 피해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정부 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한다. 또 관계부처에 재해 피해자 지원팀을 설치해 구호물자 공급 등의 지원을 하도록 했다.
13일 아사히신문은 히로시마(広島), 오카야마(岡山) 등 서일본지역 폭우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국 서부에는 7월 7일(현지시간) 4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치면서 곳곳에 산불이 발생,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2000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과 LA 동쪽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로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재난당국은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주에 모두 50개가 넘는 산불이 발화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와 몬트리올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체감온도가 45도까지 치솟으며 7월 7일 현재까지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