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기도의 사람 토머스 머튼 :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했던 삶
헨리 나우웬 / 청림출판 / 2008.2.25
헨리 나우웬이 전하는 토머스 머튼의 삶과 영성. 헨리 나우웬은 켄터키에 있는 겟세마니 수도원에서 딱 한 번 토머스 머튼을 만났을 뿐이지만, 그의 존재와 사역은 큰 도전이 되었다고 한다. 『기도의 사람 토머스 머튼』은 저자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던 토머스 머튼의 삶과 사상에 대한 입문서로, 머튼의 다채롭고도 생산적인 삶을 형성하는 큰 줄기를 드러내고 있다.
본문은 총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젊은 날의 머튼을 살펴봄으로 냉소적이고 재기 넘치는 ‘방관자’가 수도원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짧게 정리하였고, 2장에서는 머튼을 겟세마니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데 큰 영향을 주었던 책과 사람 그리고 사건들을 되짚어보았다.

3장에서는 글쓰기가 그의 삶과 영성에 어떤 영향과 의미를 가졌는지, 4장에서는 침묵과 홀로 있음의 수도원 삶과 인권 운동이나 평화 운동 같은 사회 참여를 어떻게 조화시키려 했는지, 그리고 5장에서는 폭력과 혼돈으로 뒤죽박죽 된 현실 속에서 머튼은 동양의 현인들(특히 장자)에게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살펴본다.
– 목차
발행인의 말
제2판 서문
서문
간략한 전기_침묵과 자유를 향한 행보
1장 빈정거림에서 관상으로
2장 침묵에 이르는 길
3장 고독의 극복
4장 환상의 가면 벗기기
5장 동양의 발견
토머스 머튼의 기도문
토머스 머튼의 저서들
인명 찾아보기
– 저자소개 : 헨리 나우웬 (Henri J. M. Nouwen)
193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예수회 사제이자 심리학자이다. 그는 1971년부터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남미의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이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인지를 두고 고민하였고,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하버드대학교 신학부에서 ‘그리스도의 영성’에 대해 가르쳤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진정한 부르심을 놓고 갈등하였고, 1985년 그는 하버드대학교를 떠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 라르슈(L’ Arche)를 방문하고 나서 여생을 장애인과 보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라르슈의 지부인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데이브레이크(Daybreak) 공동체에 머물렀고,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죽기까지 그들과 함께 생활하였다. 그는 영적 삶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책으로는 《데이브레이크로 가는 길》(The Road to Daybreak, 포이에마),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Life of The Beloved, IVP), 《영적 발돋움》(The Three Movements of the Spiritual Life, 두란노), 《상처 입은 치유자》(The Wounded Healer, 두란노) 등이 있다
.역자 :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지은책으로 『새로봄』『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가 있으며, 옮긴책으로 『예수 새로보기』 『예수의 비유 새롭게 듣기』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으로
토마스 머튼은 우리 시대의 가장 인상적인 관상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의 그는 무척 냉소적이고 재기 넘치는 방관자였다. 그러니 그에게서 관상의 씨앗은 아주 더디게 결실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젊은 머튼의 삶에 대해 더 많은 드러내주고 있는 것은 그가 겟세마네 수도원에서 쓴 꼼꼼한 자서전 《칠층산》보다는 그의 일기 모음인 《세속적 일지》일 것이다. 우리는 출판되기 훨씬 전에 쓴 그의 일기에서 세상이 사랑의 대상인지 아니면 조롱의 대상인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한 젊은 지성인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반응을 엿볼 수 있다. _본문 25쪽에서
토마스 머튼을 겟세마네 수도원으로 이끈 책과 사람 그리고 사건들의 영향은 우리가 그의 강렬한 성격을 염두에 두어야만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읽고 보고 경험한 모든 것들은 그에게 아주 예민하게 각인되었고, “아무런 유보도 없이 ‘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삶 전체의 무게와 맞먹도록 만들었다. _본문 54쪽에서
머튼의 질문은 이것이다. 평화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나? 특히 이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내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이 마지막 물음이 그를 겟세마네 수도원의 침묵으로 이끌었다. 27년 동안이나 머물렀던 그 침묵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자기 세계를 관찰하는 저널리스트와 리포터로 살았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_본문 86쪽에서
수도원의 돌로 된 창문턱에 ‘오직 하나님께만’이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 이것은 머튼이 간절히 원하던 것으로, 도무지 행복을 발견할 수 없는 곳에서 행복을 찾는 숨 가쁜 세상의 난폭한 일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다. 이해관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토론하고 방어하고 논쟁을 벌이는 것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소설과 보고서와 이야기들을 통해 유명해지고자 했던 바람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었다. 감각과 생명의 원천을 마비시키는 영화와 술집과의 작별이었다. 그것은 수도원의 침묵과 자연의 안식 그리고 정기적인 기도생활에 녹아들어가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것이었다. _본문 113쪽에서
그는 누군가가 행운이라고 부르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불운이 되고, 여기서 정의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저기서는 불의라고 일컬어지고, 덕과 장점으로 칭송받던 것이 누군가 그것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통찰했다. 이런 경험은 그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묻지 않을 수 없게 했다. “나는 행복, 평화, 정의를 손에 넣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기쁨, 사랑, 인내 그리고 안식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가?” 장자는 그가 이런 물음에 눈을 뜨도록 했다. _본문 152-53쪽에서
–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가장 탁월했던 두 영적 거장, 토머스 머튼과 헨리 나우웬의 만남
문학적인 재능과 대학 교수 자리를 버리고 일생을 침묵과 노동으로 사는 수도자의 길로 들어섰던 토머스 머튼. 그리고 탁월한 설교자와 영성가로, 무엇보다 명문대 교수라는 안정된 궤도를 벗어나 어느 날 갑자기 장애인 공동체로 들어갔던 헨리 나우웬. 한 사람은 전기 감전사로, 또 한 사람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했던 이들 두 영적 거장은 급격한 삶의 방향전환이나 급작스러운 죽음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민과 삶의 지향점 또한 참 많이 닮아 있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어떠한 식으로든 참여하고 반응해야 했던 그들은 “관상과 혁명이 결코 나뉠 수 없는 급진주의의 두 양식”이라는 인식에 공감했던 것이다.
이 책은 토머스 머튼의 영성과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다. 비록 저자가 머튼을 직접적으로 만난 것은 단 한 번뿐이었지만, 제네시 수도원장 요한 에우데스 밤버거의 말처럼 만난 횟수가 아니라 제대로 이해했느냐가 중요하다. “다른 이들은 머튼의 가까운 친구라고 자처하면서도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우주에 대한 그의 비전을 놓쳐버리곤 했다. 이들에 비해 나우웬은 더 진실 되게, 그리고 더 깊이 통찰했다. 놀랄 일은 아니다. 진정한 이해란 지성이나 근접성이 아니라 다른 무엇보다 마음에 달린 것이다”(본문 12-13면). 자자는 머튼의 수많은 저작들을 분별력 있게 선별, 요약하여 그가 쓴 글의 핵심을 잘 드러냄으로써 머튼의 영성이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밝히고 있다. 헨리 나우웬은 그것을 ‘기도와 묵상’이라는 말로 압축한다.
1장에서는 젊은 날의 머튼을 살펴봄으로 냉소적이고 재기 넘치는 ‘방관자’가 수도원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짧게 정리하는 한편, 2장에서는 머튼을 겟세마니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데 큰 영향을 주었던 책과 사람 그리고 사건들을 되짚어본다. 3장에서는 글쓰기가 그의 삶과 영성에 어떤 영향과 의미를 가졌는지, 4장에서는 침묵과 홀로 있음의 수도원 삶과 인권 운동이나 평화 운동 같은 사회 참여를 어떻게 조화시키려 했는지, 그리고 5장에서는 폭력과 혼돈으로 뒤죽박죽 된 현실 속에서 머튼은 동양의 현인들(특히 장자)에게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살펴본다. 더불어 토머스 머튼의 간략한 전기와 사진, 저서들은 그의 삶과 영성을 일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토머스 머튼을 이해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면 그를 더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겐 분명 절망적인 소식일 것이다.《칠층산》을 비롯한 수많은 저서들, 무려 열다섯 권에 이르는 그의 방대한 일기(그중 일부가 출간되었음)와 머튼의 내밀한 사유가 담긴 수천 통의 편지들을 ‘관련된 자료’에 포함시킨다면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가 평생 매달려온 주제들과 견해들, 그리고 그의 영성을 이해할 수 있는 ‘포괄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어 토머스 머튼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이다.
“나는 이 책에서 머튼의 다채롭고도 생산적인 삶을 형성하는 큰 줄기를 드러내려고 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그가 속한 세계에 대해 관상적 비평을 가했던 그의 실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싶기 때문이다.” _ 헨리 나우웬의 ‘서문’ 중에서
“우리가 그에게 붙여주는 이름이 무엇이든 토머스 머튼은 수도자였다.” – 짐 포리스트 저널리스트, 《지혜로운 삶》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