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 버트런드 러셀의 실천적 삶, 시대의 기록
버트런드 러셀 / 비아북 / 2011.3.18
.“인류를 끝장낼 작정이냐!” 러셀이 인류를 향해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의 저자 러셀은 제1차 세계대전,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냉전 이데올로기의 시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캐나다 등지로 이주당한 두호보르파,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한국전쟁 등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한 역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목격했다. 탐욕이 부른 참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보를 가로막는 지배적 권위, 우상 숭배, 인습 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저항했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비틀린 진실에 맞서 과학적 탐구 결과 발견한 자신의 진실과 사회적 진실의 융합하기 위해 투쟁했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고민하고, 부조리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글과 방송을 통해 정의와 진실을 부르짖고 대중에게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양심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저명한 과학자, 철학사를 다시 쓴 분석철학의 대가, 풍자와 재치 있는 기록으로 진실을 폭로했던 탁월한 사회비평가, 탐구한 진실을 대중과 공유하며 인류의 진보를 위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치열하게 싸웠던 반전반핵운동가 등 역사가 기억하고 인류가 존경하는 러셀을 면면을 전부 만날 수 있다. 인간적 매력에서부터 진실을 추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했던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의 혜안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 목차
버트런드 러셀의 서문 : 지금 인류에게 절실한 것은 온정과 너그러움
에그너 교수의 서문 : 러셀 최고의 재치, 지혜, 풍자를 모은 결정판
박병철 교수의 서문 : 러셀, 시대에 답하다
프롤로그 : 환영받지 못하는 에세이
PART 1 정치
PART 2 심리
PART 3 종교
PART 4 교육
PART 5 성과 결혼
PART 6 윤리
에필로그 :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감사의 글 : 인도주의를 기억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라
역자 후기 : 러셀 박물관, 위대한 지성으로의 초대
원저
○ 저자소개 :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B.A.W. 러셀)

철학자, 수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영국 수상을 두 차례 지낸 존 러셀 경의 손자로, 케임브리지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910년에 화이트헤드와 함께 『수학 원리』를 출간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세계에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분석철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논리학·인식론·존재론·윤리학·사회철학 등 철학 전반에 분석적 방법을 적용해 독창적 견해를 발표했고, 기호논리학도 확립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전쟁과 징병을 반대하는 글을 써서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쫓겨나고, 6개월간 옥고를 겪었다. 1927년에는 아내 도라 블랙과 함께 영국에 진보적인 대안 학교를 설립했고, 1938년부터 하버드대, 뉴욕시립대 등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연했다. 1950년에 『러셀 서양철학사』, 『인간 지식』, 『결혼과 도덕』 등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과학의 힘을 믿는 무신론자이자 개혁적 자유주의자인 그는 1955년에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러셀 아인슈타인 성명’을 발표하고, 각국의 과학자와 함께 군축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퍼그워시 회의’를 개설했다. 이후 ‘100인 위원회’를 결성하여 88세에 대중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고, 1963년에 ‘버트런드 러셀 평화 재단’을 설립했다. 그 외에도 베트남 전쟁, 인도·중국 국경 분쟁, 쿠바 미사일 위기 등 당대 많은 현안에 적극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러셀 서양철학사』를 비롯하여 『철학의 문제들』, 『행복의 정복』, 『권력』,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러셀의 교육론』, 『자유와 조직』, 『러셀 자서전』 등 70여 권이 있다.
– 역 : 이순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쁜 사마리아인들》 《거대한 불평등》 《아프리카의 운명》 《1587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 《나, 다이애나의 진실》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113가지 교육 법칙》 등이 있다.
– 편집 : 로버트 E. 에그너
버트런드 러셀 연구가.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의 셀비스테이트대학 철학교수. 지은 책으로는《그리스·라틴의 미술과 음악Art and Music in the Humanities》이 있고, 《버트런드 러셀의 기본 저작》 외 러셀의 저서 다수를 엮었다.
– 해설 : 박병철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과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고 있으며, 비트겐슈타인 및 러셀의 철학과 더불어 언어철학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버트런드 러셀의 삶과 철학》《비트겐슈타인》《쉽게 읽는 언어철학》등이 있으며,《미국 철학사, 1720~2000》《30가지 철학 이야기》를 옮겼다.
○ 책 속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나는 근엄한 태도를 더욱더 의심의 눈길로 보게 되고, 그속에서 사기꾼에게나 어울리는 위장술을 발견한다(항상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경우가 대단히 많다). 지금 이 세계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온정과 너그러움이고, 지금 이 세계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대다수의 인류를 부도덕하다고 규탄하는 가혹하고 독단적인 도덕이다. 근엄함에 맞설 최고의 무기는 재치이다. 재치가 아닌 다른 무기를 쓸 경우 대개는 또 다른 독단주의적이고 분파주의적인 근엄함이 나타날 뿐이다. 나는 이런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물론 이런 노력이 늘 성공한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버트런드 러셀의 서문」중에서
고통도 어리석음도 인간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운명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지혜와 인내와 달변이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를 스스로 자청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리라고 확신한다. 물론 그전에 인류가 자멸하지 않는다는 전제에 말이다. (중략)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 공동체들이 불행을 겪는다면 그것은 그들이 불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행복보다, 심지어는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무지와 습관과 신념과 열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위태로운 이 시대에는 불행과 죽음을 열망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자기 앞에 희망이 펼쳐질 때면 분노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기억의 초상_’PART 1 정치’」중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인류의 대부분은 신을 믿지 않고 그로 인해 어떤 가시적인 처벌도 받지 않는다. 설사 신이 있다 해도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자들에게 노여움을 느낄 만큼 위태로운 허영심을 지녔을 것 같지는 않다.|불가지론이란 무엇인가?—「PART3 종교」중에서
나는 체벌은 어떤 상황에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벼운 체벌의 경우 그 폐해는 극히 적지만 아무 효험을 보지 못하고 호된 체벌은 잔인성과 야만성을 낳는다고 확신한다. 사실 체벌을 당한 사람이 체벌하는 사람을 전혀 원망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벌이 습관화되면 아이들은 익숙해져서 체벌을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들 마음속에는 권위를 지키기 위해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자라난다. 권력을 행사하는 직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것을 가르치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특별히 유아 교육에 관하여_’PART4 교육’」중에서
○ 출판사 서평
.버트런드 러셀,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인류를 끝장낼 작정이냐!” 러셀이 인류를 향해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다. 반전반핵운동에 노년을 바쳤던 그는 과학의 발달에 자극받아 더욱 위력적인 대량 살상 무기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의 탐욕에 우려를 표했다. 21세기를 어떻게 상상하느냐는 물음에 러셀은 “카산드라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재앙을 예언하지 않을 수 없다. 카산드라의 예언은 실현되었다. 내 예언은 실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답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1872년 5월부터 1972년 2월까지 거의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며 바라본 시대의 주요한 순간을 기록한 글, 그중에도 가장 ‘러셀다운’ 기록만을 가려 모은 책이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냉전 이데올로기의 시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캐나다 등지로 이주당한 두호보르파,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한국전쟁 등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한 역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목격했다. 탐욕이 부른 참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보를 가로막는 지배적 권위, 우상 숭배, 인습 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저항했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비틀린 진실에 맞서 과학적 탐구 결과 발견한 자신의 진실과 사회적 진실의 융합하기 위해 투쟁했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고민하고, 부조리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글과 방송을 통해 정의와 진실을 부르짖고 대중에게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지금 이 순간 20세기 지성의 생생한 목소리가 되살아난다.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 _조국(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타깝게도 21세기에 대한 러셀의 예언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진행 중이며, 아귀다툼 역시 다르지 않다. 개인적 명예가 아닌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오직 진실을 무기로 맞섰던 거장의 메시지가 시간이 갈수록 감동으로 새겨지는 이유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에서 독자는 양심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저명한 과학자, 철학사를 다시 쓴 분석철학의 대가, 풍자와 재치 있는 기록으로 진실을 폭로했던 탁월한 사회비평가, 탐구한 진실을 대중과 공유하며 인류의 진보를 위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치열하게 싸웠던 반전반핵운동가 등 역사가 기억하고 인류가 존경하는 러셀을 면면을 전부 만날 수 있다. 인간적 매력에서부터 진실을 추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했던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의 혜안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러셀 박물관! 책을 옮긴 이순희 선생이 이 책에 남긴 후기의 핵심이다. 이보다 이 책을 명쾌하게 설명할 표현은 또 없을 것이다. 또한 책을 먼저 읽은 조국 교수(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라며 책을 추천했다.
20세기 위대한 수리학학자, 탁월한 사회비평가, 용감한 반전반핵운동가였던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 그는 인도주의에 발을 딛고서 지배적 권위, 우상, 인습, 도덕 등과 과감하게 싸웠고, 그 치열한 싸움 속에서도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았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러셀의 식견과 통찰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보석처럼 빛난다.
.러셀 최고의 재치, 최고의 지혜, 최고의 풍자를 모은 결정판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98세를 일기로 작고하기 몇 주 전까지 검토했던 원고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했던 거장의 겸손과 지적 탐구열, 인류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오롯이 살아 있다. 책을 엮은 로버트 E. 에그너 교수(셀비 스테이트 대학)는 이 책에 ‘버트런드 러셀 최고의 재치, 최고의 지혜, 최고의 풍자를 모은 결정판’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러셀은 수학과 철학뿐 아니라 과학, 역사, 교육,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7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시대를 고민하고 대중과 쉼 없이 소통하며 남겼던 거의 모든 기록과 세계인이 감동한 ‘노벨상 수상 연설문’까지, 시대의 불안과 역사의 혼돈에 맞서 오직 진실만을 추구했던 그의 지적 열정을 섭렵하여 정치, 심리, 윤리, 교육, 종교, 성과 결혼 등 6개 주제에 해당하는 최고의 문장을 발췌하여 묶은 결과물이다. 책의 원제는 ‘버트런드 러셀의 베스트(Bertrand Russell’s Best)’. ‘서양철학사’ ‘권위와 개인’ ‘결혼과 도덕’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행복의 정복’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등 시공간을 초월하여 전 세계의 지성이 찬미해 마지않는 러셀 사상의 절정을 한 권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