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남극의 대결, 아문센과 스콧
라이너-K. 랑너 / 생각의나무 / 2004.6.5
노르웨이인 로알 아문센과 영국인 로버트 팰컨 스콧의 남극점 정복을 위한 대결은 아주 유명하다. 그들은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하겠다는 열정으로 영하 40도의 혹한과 눈과 얼음, 눈보라를 뚫고 미지의 백색 대륙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러나 한 사람은 승자로 기쁨과 명예를 얻었고, 한 사람은 패자로 실망과 좌절, 그리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이 두 사람이 각각 희비가 엇갈린 영광과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두 사람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한 뒤 두 사람의 출신, 성장기, 성격, 탐험 준비 과정 들을 비교하면서 남극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속도감있게 써내려간다. 여기에는 인간성의 승리와, 경쟁하는 자로서의 인간 존재의 위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가 갖춰야 하는 매뉴얼, 무엇보다도 아문센과 스콧이 동행한 부하들과 개, 말들이 거친 호흡과 죽음의 드라마가 스며 있다.
○ 목차
1 글래디에이터들의 도착
2 눈과 얼음 속으로 이어진 인생 행로
3 눈과 얼음 속에서 보낸 수업시대
4 소매 끝에 숨긴 에이스
5 히든카드 게임
6 테라노바 호와 프람 호의 만남
7 남극점을 향한 출발
8 최초의 남극점 정복
9 승리, 패배 그리고 죽음
○ 저자소개 : 라이너 K. 랑너
1942년생. 베를린에서 프리랜서 작가이자 기자, 문학 및 연극 비평가로 일한다. TV, 라디오는 물론이고 신문매체까지 종횡무진 활약한다.
– 역자 : 배진아
부산대학교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수료했으며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친절한 철학, 쉽게 읽는 철학사], [사랑의 경제학], [러브 사이언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이모션], [교양 내비게이터], [책 vs 역사], [히든 챔피언 : 글로벌 원정대] 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으로
1896년 세상 사람들은 난센과 요한센을 대담한 극지방 탐험가로 찬미했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 그들은 난센만을 거론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극지방의 장사이자 얼음과 추위 속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료였던 얄마르 요한센은 육지 생활을 견뎌내지 못했다. 그는 작은 방이나 사무실 혹은 결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노르웨이를 벗어나 다시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지역의 맑고 투명한 하늘 밑으로 돌아가기를 동경했다. 차가운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지역의 맑고 투명한 하늘 밑으로 돌아가기를 동경했다. 차가운 얼음에서 돌아온 그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은 과거의 영웅이 쏟아놓는 이야기를 참을 성 있게 들어주는 술친구가 있는 술집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극지방 탐험가는 그 이전에도 많았다. — p.192
○ 출판사 서평
노르웨이인 로알 아문센과 영국인 로버트 팰컨 스콧, 남극점 정복을 위한 그들의 대결을 추적한다. 희비가 엇갈린 영광과 죽음을 맞이했던 두 사람에 관한 자료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한 뒤, 그들의 출신, 성장기, 성격, 탐험 준비과정 등을 비교하면서 입체감있게 서술한다.
어렸을 때부터 북극 정복을 꿈꾸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아문센과 눈이라고는 단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자신의 조국을 위해 성실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채 떠났던 영국 해군 장교 스콧이 어떻게 남극점 정복을 위해 남극 대륙으로 향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시대사적 배경과 준비과정 등을 다룬다.
– 남극 정복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 남자의 치열한 도전과 정복, 그리고 좌절을 생생하게 담아낸 논픽션
어려서부터 북극을 정복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야심찬 소년 아문센은 1909년 9월 6일 남극점을 최초로 정복하는 데 성공한다.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남극을 향하여 출발했던 스콧은 1912년 11월 꽁꽁 언 시체로 발견되지만, 그는 4주의 오차를 두고 아문센의 노르웨이 국기 옆에 필생의 힘을 다하여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을 꽂는 데 성공한다. 출신도, 교육도 그리고 성격도 모든 것이 뚜렷하게 상반되는 아문센과 스콧이 벌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대탐험극을 그린 라이너-K 랑너의 수작이다.
○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스콧 개관
– 남극점에 처음으로 도착한 노르웨이인 탐험가, 로알 아문센 / 로알 엥겔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 (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1872 ~ 1928 실종)
로알 엥겔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 (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1872년 7월 16일 ~ 1928년 6월 18일 실종)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탐험한 노르웨이의 탐험가이다.

* 로알 엥겔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 (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출생: 1872년 7월 16일, 노르웨이 외스트폴주 보르게
.사망: 1928년 6월 18일 실종사
.성별: 남성
.국적: 노르웨이인
.경력: 남극과 북극으로 첫 탐험
.직업: 탐험가
.부모: 부) Jens Amundsen, 모) Hanna Sahlqvist
1910 ~ 1912년 아문센이 이끈 원정대는 1911년 12월 19일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하였다. 이는 식량이 부족해도 살 수 있고 몸이 가벼운 개를 이용해서 썰매를 운행시키는 데다가 자신들의 복장 역시 오랫동안 친분을 쌓고 지내던 북극원주민들의 조언을 인용하여 그들의 옷인 순록가죽으로 만든 방한복을 준비하여 추위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치밀한 준비덕분이었다.
* 탐험가 생활
1897년 탐험대의 일원으로 선발되어 남극 탐험대의 일등 항해사가 되었다. 남극 대륙을 돌아 노르웨이로 돌아온 그는 북극 탐험대를 조직하여 탐험선 벨지카호를 타고 네덜란드 헤이그 항구를 떠났다. 하지만 북극해로 떠나던 벨지카호는 거대한 빙산에 갇혀 2년 동안 아문센과 프레드릭 쿠크는 굶주림으로 부터 바다표범을 잡았다.
아문센은 선장을 대신해 벨지카호를 지휘하여 빙산을 깨뜨려 탈출했고, 이 공로로 1899년 선장이 되었다. 그 해 봄에 이외아호의 선장이 되어 북서항로를 탐험하기로 했으나 암초 사이에 걸리는 등 여러 시련 끝에 베링 해협을 지나 킹 윌리암스 섬에 도착했다.
1903년 북극 탐험 길에 올라 갖은 고생 끝에 자석상의 북극의 위치를 확인한 후, 1905년 알래스카 놈에 도착함으로써 서북 항로를 개척하고 돌아왔다.
프람호로 북극점을 정복하려 했던 아문센은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가 먼저 북극점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남극점 정복을 결심하고 1910년 남극 탐험길에 올라 로버트 스콧과의 경쟁 끝에 1911년 12월 19일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했다.
– 치밀한 준비

아문센은 남극 탐험을 계획하기 앞서 준비를 매우 철저하게 했다. 그 결과 아문센은 남극 탐험을 성공적으로 이룩하였는데 그 비결은 다음과 같다.
.우수한 복장 : 아문센은 평소 북극의 원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지냈는데 남극을 탐험하게 되자 북극 원주민들이 입는 옷을 그대로 입었다. 동물 가죽으로 만든 그 옷은 추위를 견디기에 가장 좋은 옷이었으며, 외부의 물기를 차단하면서도 내부의 땀에 의한 수증기를 배출할 수 있었다. 고어텍스가 개발되기 전까지 그런 기능을 가진 다른 방한복은 없었다.
.이정표 설치 : 아문센은 탐험기간 내내 일정 간격으로 깃발을 높게 설치해서 멀리서도 자신의 팀이 지나간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제때 남극점에 도달하고 제때 귀환에 성공했다.
.대원 선발 : 아문센은 대원을 선발하기 앞서 철저하게 성공적으로 탐험을 완수하기에 적합한 인원들만 골라 선발했다. 해군 장교 (직책 : 군견교관), 세계 스키 선수권 대회 우승자, 세계 개썰매 선수권 대회 우승자, 포경선 사수 등으로 탐험대를 구성했다.
.대원의 조언을 적극적 수용 : 아문센은 올라프 바야란드가 스키를 더 빨리 달리게 한다면서 개조하겠다고 하자 이를 수락해서 80kg에 달했던 스키의 무게를 22kg까지 줄이고도 성능의 변화가 전혀 없도록 개조했다. 이 스키 중량을 줄인 개조로 인하여 아문센의 탐험대는 체력소모가 덜했고 결국 남극탐험 성공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원활한 식량 조달 : 아문센은 탐험대원 중 포경선 사수를 일부러 선발하였는데 포경선 사수는 탐험도중 바다표범을 발견하면 무조건 사냥을 했다. 그래서 아문센의 탐험대는 우선 바다표범을 주식으로 하고 바다표범이 없을 때에만 자신들이 지참한 식량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썰매를 끄는 개도 잡아먹었다. 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개를 도살하지 않았고 그대로 굶주림에 시달렸던 로버트 스콧과 대조되는 행동이였다.
.불필요한 장비는 과감히 폐기 : 아문센은 탐험 도중 아무리 귀한 물건이라 해도 탐험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물건은 무조건 버렸다.
.다른 탐험가들의 실패 원인 분석 : 아문센 이전에 남극을 탐험한 사람이 있긴 있었다. 그가 어니스트 섀클턴이었는데 섀클턴은 남극 탐험에 실패했다. 이에 아문센은 섀클턴이 왜 탐험에 실패했는지 원인을 분석했다. 결과는 조랑말을 끌고 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낸 아문센은 자신의 탐험대에 말을 과감히 삭제하고 라이벌인 로버트 팰컨 스콧에게도 말을 끌고 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말은 탐험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식량을 소비했기 때문이였다.
– 남극점에 도달한 영국의 군인 · 탐험가 로버트 팰컨 스콧 (Robert Falcon Scott, 1868 ~ 1912)
로버트 팰컨 스콧 (Robert Falcon Scott, CVO, 1868년 6월 6일 ~ 1912년 3월 29일)은 영국의 군인, 탐험가이다.
잉글랜드의 플리머스에서 태어나 1882년 해군에 입대하였으며, 1901년부터 1904년까지 디스커버리 호를 타고 남극 탐험을 지휘하였다. 이때 ‘킹 에드워드 7세 랜드’를 발견하여 남위 82도 17분까지 도달, 당시 가장 남쪽에 당도한 기록을 세웠다.

* 로버트 팰컨 스콧 (Robert Falcon Scott)
.출생: 1868년 6월 6일, 잉글랜드 데번주 플리머스
.사망: 1912년 3월 29일 (43세), 남극 대륙 로스 빙붕
.성별: 남성
.직업: 군인, 탐험가
.병역: 영국 왕립해군
.상훈: 1904년 로열 빅토리아 훈장 3등급
1910년 테라노바 호를 이끌고 제2차 남극 탐험에 나서서 1912년 1월 18일 남극점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남극점은 1911년 12월 14일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센이 먼저 도달하였기 때문에 첫 정복의 목표는 깨어졌다. 그와 4명의 동행자는 귀로에 악전후로 조난, 식량부족과 동상으로 전원 비명의 최후를 마쳤다.
1912년 11월 12일 탐색팀의 에드워드 앳킨슨 (Edward L. Atkinson)에 의해 유해와 일기 (마지막 일자는 3월 29일)가 최후를 맞았던 텐트에서 발견되었는데, 불과 11miles (18km)에 스콧의 메인 베이스 캠프 (‘One Ton Depot’)가 위치해 있었고, 24miles (38km)에 예정지였던 베이스 캠프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영국 신사다운 최후를 마친 것이 알려져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저서로는 ‘탐험항해기’ (2권, 1905), ‘스콧 C.M.Scott 최후의 원정’ (1913)이 있다.
다만 스콧이 로알 아문센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문센이 탐험에 성공한 것에 비해 스콧이 탐험에 실패한 탓으로 스콧에 대한 비판이 존재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