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도덕에 관하여 : 실험적 추론 방법을 도덕적 주제들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 –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3
A Treatise of Human Nature, Book Ⅲ : Of Morals
데이비드 흄 / 서광사 / 2008.4.30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3권 – 도덕에 관하여』는 근대 경험론의 대표적인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23세 때 집필한 첫 번째 철학적 저술로서, 인식 작용 이외의 도덕적 감정과 예술적 감정 및 그 밖의 모든 심리적 사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흄은 로크와 버클리의 철학에서 순수한 경험적 요소를 취하고 형이상학을 배제함으로써 가장 확실하고 엄밀한 구조를 갖춘 경험론을 완성한 철학자로 평가받아 왔다.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는 제1권에서 신념의 기원과 그 변이 등을 해명했고, 제2권에서는 정념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인간의 도덕적·미적 취향과 행동 원리 등을 밝혔다. 이 책의 주요 부분인 제3권에서는 인간의 연합 원리를 개인 및 집단 간의 관계에 적용하여 사회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 목차
옮긴이의 말
제2판 머리말
제1판 머리말
알리는 말
들어가는 말
1부. 일반적인 덕과 부덕에 관하여
1절. 도덕적 구별의 원천은 이성이 아니다.
2절. 도덕감에서 유래된 도덕적 구별
2부. 정의와 불의
1절. 정의는 자연적 덕인가 아니면 인위적 덕인가?
2절. 정의와 소유권 따위의 기원
3절. 소유권을 결정하는 규칙에 관하여
4절. 동의에 따른 소유권 양도에 관하여
5절. 약속이 책임에 관하여
6절. 정의와 불의에 대한 몇가지 추고
7절. 정부의 기원에 관하여
8절. 충성의 기원에 관하여
9절. 충성의 척도에 관하여
10절. 충성의 대상에 관하여
11절. 국제법에 관하여
12절. 순결과 정숙에 관하여
3부. 그 밖의 덕과 부덕에 관하여
1절. 자연적 덕과 부덕의 기원에 관하여
2절. 정신의 위대함에 관하여
3절. 선과 자비에 관하여
4절. 자연적 역량에 관하여
5절. 자연적 덕에 대한 몇 가지 반성을 덧붙이며
6절. 이 책의 결론
최근 간행된 어떤 책에 대한 초록
색인
○ 저자소개 : 데이비드 흄 (David Hume, 1711 ~ 1776)

데이비드 흄 (David Hume, 1711 ~ 1776)은 1711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이자 역사가이며 저술가인 흄은 1711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스코틀랜드 국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나인웰스의 소지주였고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고등민사법원장의 딸이었다. 흄은 법학 공부를 원했던 가족의 기대와 달리 철학에 심취하여 대학 시절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보냈다. 그러나 신경쇠약으로 학교를 마치지 못한 채 흄은 1734년 브리스틀의 한 상점에서 서기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곧 유산을 상속받아 프랑스 유학 길에 오르게 되었고 데카르트가 교육받았던 라 플레셰의 예수회 대학에서 공부하며 그 곳에서 그의 첫 저작인《인성론》을 집필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흄은 에든버러 대학교의 윤리학 및 정신 철학 교수직에 지원했지만 무신론자라는 비난을 받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세인트 클레어 장군의 비서가 되어 외교사절로서 유럽 각지를 여행했다. 이 시기에 번 돈으로 연구에 몰두하게 된 흄은《인성론》개작에 착수했다.《인간 이해력 탐구》는《인성론》의 앞부분과 <기적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덧붙인 것이고《도덕 원리 탐구》는《인성론》의 뒷부분을 개작한 것이다. 이 두 저서는 흄의 사상을 포괄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1752년 흄은 에든버러 변호사 도서관장에 임명되어 독서와 집필에 전념할 수 있었다. 카이사르 침략기부터 1688년까지를 서술한《영국사》가 이 시기에 출판되었다. 이 책으로 그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763년 흄은 파리 주재 영국대사 비서관으로 임명되었다. 파리에서 그는 해박한 지식, 예리한 사고, 뛰어난 유머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1769년 흄은 고향인 에든버러에 돌아와 다양한 연회와 토론회에서 여러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또 이미 출판된 저서들을 교정하거나 개작하면서 남은 생을 보냈다. 그는 1776년에 지병인 간종양으로 사망했다.
– 역자 : 이준호
동의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동의대 인문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D. Hume의 인식론에서 지각과 상상력”(석사학위 논문), “흄의 지각설에서 분석적 환원”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그리스인의 이상과 현실》(G. L. 디킨슨, 공역, 서광사, 1989), 《논리학 입문》(I. M. 코피, 공역, 경문사, 1994), 《오성에 관하여》(D. 흄, 서광사, 1994), 《정념에 관하여》(D. 흄, 서광사, 1996)등이 있다.
저서로는 박사학위 논문을 울산대 출판부에서 1999년 단행본으로 간행했고, 그밖에 《공학 윤리》(공저, 철학과 현실사, 2004), 《데이비드 흄-인간본성에 관한 논고》(살림출판사, 2005)등이 있다.
○ 출판사 리뷰
제3권 《도덕에 관하여》의 출발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편파성’의 문제이다. 흄에 따르면, 인간은 원초적으로 고립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개인의 모든 가치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확정되지만, 인간의 본성은 자기 중심적일 수밖에 없으며, 모든 사회 원리 또한 인간의 자기 중심성에 기초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신과 가까운 혈연이나 친지의 편을 들게 되어 있다. 그 편파성 때문에 정의와 도덕의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 상호 간의 편파성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될 때 이성의 반성 작용이 개입됨으로써, 자연적 존재인 인간은 정의의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흄의 주장은 대단히 설득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흄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의 내용을 보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간행된 어떤 책에 대한 초록》 (An Abstract of a Book lately Published, 1740)이라는 책을 발표했다. 이 책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초록》이 바로 그 것이다. 이후 흄은 서서히 경험론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철학자이면서 역사학자이기도 했던 흄의 또 다른 장점은 자신의 도덕 이론에 시민혁명 이후의 영국 상황을 반영하여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인간의 본성상 어쩔 수 없이 내포할 수 밖에 없는 편파성의 폐단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합리적인 시민의 저항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민주주의의 올바른 실천을 중요한 과제로 떠안고 있는 우리의 지식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