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러시아 시화집
레프 톨스토이,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마야콥스키,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예세닌 외 21명 / Muse (뮤즈) / 2021.5.20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만일 내가 단 한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문 속에 도달한 결론은 단 하나였다. ‘최고의 명작’. 러시아 화가의 명화와 시인들의 시를 하나로 묶었다. 그들은 재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찬란한 생의 불꽃을, 지친 현대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따듯한 명작들을 책 한 권으로 펴냈다.

○ 목차
글 : 작가 ─ 그림 : 작가
- 현재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신성삼위일체 : 안드레이 루블료프ㆍ 010
- 좋은 인간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청년 바르톨로뮤의 비전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012
- 이른 봄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스페인의 해안 마을 : 콘스탄틴 고르바토프ㆍ 014
- 절대적 정의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알렉산데르 3세는 모스크바의 페트로프스키 궁전 마당에서 시골 지역의 노인들을 맞이했다. : 일리야 레핀ㆍ 018
- 죽음의 공포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물결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020
-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예술가의 스튜디오에서 : 바실리 푸키레프ㆍ 022
- 시간은 금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조용하고 안전한 : 이삭 레비탄ㆍ 024
- 때론 체념도 필요합니다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화가다운 건축학(정물화 악기) : 류보프 포포바ㆍ 026
- 진실한 법칙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화가 이반 시시킨의 초상화 : 이반 크람스코이ㆍ 028
- 사랑의 힘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무제 : 바실리 트로피닌ㆍ 030
- 두 가지를 주의하세요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로터스 : 니콜라스 레리히ㆍ 032
-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수련 : 이삭 레비탄ㆍ 034
- 스스로 만족하는 삶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여성 기수 : 카를 브률로프ㆍ 036
- 꿈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악천후에서 크렘스키 다리에서 바라본 크렘린의 풍경 : 알렉세이 사브라소프ㆍ 038
- 기도 : 미하일 레트몬토프 ─ 러시아 마을의 부활절 행렬 : 바실리 페로프ㆍ 040
- 감사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아그라에 있는 진주 사원 : 바실리 베레샤긴ㆍ 042
- 서러움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여자의 얼굴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ㆍ 044
- 황량한 북쪽 나라에 : 미하일 레트몬토프 ─ 히말라야, 핑크 마운틴 : 니콜라스 레리히ㆍ 046
- 바위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일몰 효과 : 아르히프 쿠인지ㆍ 048
- 이상한 애정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이시아의 일몰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050
- 홀로 길을 나섭니다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시티 게이트의 마지막 선술집 : 바실리 페로프ㆍ 054
- 신의 위대함 : 미하일 레트몬토프 ─ 구르 조프의 밤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056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무라슈코의 초상화 : 일리야 레핀ㆍ 060
- 삶이라는 짐마차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붉은 말의 입욕 : 쿠즈마 페트로프보드킨ㆍ 062
- 노년의 삶 : 표도르 바젬스키 ─ 폼페이의 마지막 날 : 카를 브률로프ㆍ 064
- 회상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스케테의 겨울 : 미하일 네스테로프 068
- 슬픈 노래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석양에 폭풍우 치는 바다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070
- 시베리아 광맥 속에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로시니 오스트로프 : 알렉세이 사브라소프ㆍ 072
- 고향의 하늘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트, 호텔 베니스 : 콘스탄틴 고르바토프ㆍ 074
- 때가 왔습니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파랑의 여인 : 콘스탄틴 소모프ㆍ 076
- 노란 들판 : 미하일 레트몬토프 ─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작곡 중 미하일 이바노비치 글링카 : 일리야 레핀ㆍ 078
- 수도사와 수녀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수녀들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080
- 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젊은 정원사 : 오레스트 키프렌스키ㆍ 082
- 밤의 어둠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독서하는 여자의 초상화 : 이반 크람스코이ㆍ 084
- 그대와 댁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사모바르 : 쿠즈마 페트로프보드킨ㆍ 086
- 기억에 바칩니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에로틱한 장면 : 콘스탄틴 소모프ㆍ 088
- 메아리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숲 속의 호수 : 이삭 레비탄ㆍ 090
- ···에게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콘스탄티노플과 보스포러스 해협의 전망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092
- 〈핀데몬티〉 중에서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이탈리아 정오 : 카를 브률로프ㆍ 096
-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크림반도의 풍경 : 이삭 레비탄ㆍ 098
- 작은 꽃 하나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베아트리체 레비 부인의 초상화 : 일리야 레핀ㆍ 102
- 포도송이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무지개가 있는 풍경 : 콘스탄틴 소모프ㆍ 104
- 교외를 거닐다가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러시아 트로이카가있는 풍경 :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ㆍ 106
- 마지막 꽃 : 알렉산드르 푸시킨 ─ 이탈리아의 봄 : 이삭 레비탄ㆍ 110
- 죽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성 세바스찬 역의 이다 루빈스타인 : 레온 박스트ㆍ 112
- 죄와 벌 中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소나무 숲 : 이반 시시킨ㆍ 114
- 황금의 숲 : 세르게이 예세닌 ─ 카프리 전경 : 콘스탄틴 고르바토프ㆍ 116
- 환멸 : 예브게니 바라틴스키 ─ 앉은 악마 : 미하일 브루벨ㆍ 120
- 시간의 강은 자신의 흐름으로 : 가브릴라 데르좌빈 ─ 일리야 레핀 초상, 어린 시절 : 일리야 레핀ㆍ 122
- 백조, 잉어, 그리고 게 : 이반 크릴로프 ─ 구성 (빨강-검정-금) : 류보프 포포바ㆍ 124
- 세계 속에서 : 이노켄티 아넨스키 ─ 볼가 너머의 길잡이들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126
- 한숨 쉬세요 : 표도르 솔로구프 ─ 볼셰비키 : 보리스 쿠스토디예프ㆍ 128
- 고독 : 발레리 브류소프 ─ 소령과의 결혼 : 파벨 페도토프ㆍ 130
- 사랑하는 친구여 :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 해바라기가있는 정물 : 콘스탄틴 고르바토프ㆍ 134
- 모든 것을 축복합니다 : 알렌산드로 블록 ─ 파이어버드를 위한 의상 디자인 : 레온 박스트ㆍ 136
- 향냄새로 감싸고 : 알렉산드로 베르틴스키 ─ 작은 역 : 이삭 레비탄ㆍ 138
- 나를 비웃지요 : 알렉산드르 베르틴스키 ─ 차 상인의 아내 : 보리스 쿠스토디예프ㆍ 140
- 햄릿 : 보라스 파스테르니크 ─ 그들은 승리합니다 : 바실리 베레샤긴ㆍ 142
- 불면의 집 : 마리나 이바노브나 츠베타예바 ─ 귀족의 아침 : 파벨 페도토프ㆍ 144
- 거미 한 마리 : 소피아 파르노크 ─ 뉴맨 : 엘 리시츠키ㆍ 146
- 아이들 책만 읽으세요 : 오시프 만델슈탐 ─ 아기와 간호사 :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ㆍ 148
- 흐트러진 정신으로 : 게오르기 이바노프 ─ 오다 리스크 의상 디자인 : 레온 박스트ㆍ 150
- 밤, 거리 : 알렉산드로 블록 ─ 케스트너맵 프라운, 롭 레브니스, 채프먼 GmbH 하노버 # 5 : 엘 리시츠키ㆍ 152
- 자유의 영감 : 니콜라이 아지코프 ─ 시슈마레바 자매의 초상 : 카를 브률로프ㆍ 154
- 농부의 생각 : 알렉세이 콜초프 ─ 농민 여성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156
- 도시 : 아폴론 그리고리예프 ─ 델리에 있는 모스크 : 바실리 베레샤긴ㆍ 160
- 쾌락과 더러움 : 다닐 하름스 ─ 숲 : 이반 시시킨ㆍ 162
- 도둑 : 니콜라이 네크라소프 ─ 탈곡 헛간 :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ㆍ 166
- 공적을 위하여 : 오시프 만델슈탐 ─ 영웅들 : 빅토르 바스네초프ㆍ 168
- 수줍은 숨결 : 이파나시 페트 ─ 소피아 슈발로바의 초상 : 카를 브률로프ㆍ 170
- 의식은 고통 : 야코프 폴른스키 ─ 대귀족부인 모로조바 : 바실리 수리코프ㆍ 172
- 태양의 불타는 입술 : 니콜라이 구밀료프 ─ 꽃 모자를 쓴 어린 소녀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ㆍ 174
- 사랑할까요? 아닐까요? :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 운세 :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ㆍ 176
-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 세르게이 예세닌 ─ 삿코 : 일리야 레핀ㆍ 178
- 나 그대에게 : 아파나시 페트 ─ 알 수없는 여성의 초상 : 이반 크람스코이ㆍ 182
- 겨울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백조 공주 : 미하일 브루벨ㆍ 186
- 마지막 시인 : 세르게이 예세닌 ─ 진흙 바다 : 알렉세이 사브라소프ㆍ 188
- 2월의 대기 : 이반 부닌 ─ 보시코프, 그의 딸 바바라 그리고 소르케 양 : 바실리 트로피닌ㆍ 190
- 종종 지상에서 : 바실리 주코프스키 ─ 화요일 팬케이크 : 버터 위크 : 보리스 쿠스토디예프ㆍ 192
- 나의 혼 : 콘스탄틴 비튜슈코프 ─ 스파르타의 헬렌 : 레온 박스트ㆍ 196
- 시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요크에 린넨 세탁소녀 : 이반 크람스코이ㆍ 198
- 저 높은 곳에 : 이반 부닌 ─ 탕라에서 가장 크고 신성한 곳 : 니콜라스 레리히ㆍ 200
- 천공이 떨린다 : 블라디미르 호다세비치 ─ 죄수의 안식처 : 바실리 베레샤긴ㆍ 202
- 지옥에서 : 막시밀라인 볼로쉰 ─ 올리브 나무, 벽, 바람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ㆍ 204
- 오시안의 이야기 : 오시프 만델슈탐 ─ 철학자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206
- 야생의 즐거움 : 콘스탄틴 비튜슈코프 ─ 참나무 숲의 비 : 이반 시시킨ㆍ 208
- 주위의 모든 것 : 아파나시 페트 ─ 머리 손질(1935년 ‘포기와 베스’의 루비 엘지) : 세르게이 수데이킨ㆍ 210
- 이삭들 : 이반 부닌 ─ 세탁소 : 아이작 브로드스키ㆍ 212
- 사랑하고도 싶은데 : 드미트리 메레주코프스키 ─ 소년원의 딸, 팔짱을 끼고 : 바실리 수리코프ㆍ 214
- 유명세는 추합니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파리의 카페 : 일리야 레핀ㆍ 216
- 한없는 봄이여 : 알렉산드르 블록 ─ 헬레즈의 공주 : 미하일 브루벨ㆍ 220
- 러시아 정신 : 바체슬라프 이바노프 ─ 레닌 트리뷴 : 엘 리시츠키ㆍ 224
- 루스 : 니콜라이 네크라소프 ─ 볼가의 바지선 운반선 : 일리야 레핀ㆍ 226
- 서시 : 블라디마르 마야코프스키 ─ 아홉 번째 물결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230
- 시혼 : 예브게니 바라틴스키 ─ 굴은 향기 공연을 하는 동안 발칸 반도의 내부 : 바실리 페로프ㆍ 234
- 봄봄 : 예브게니 바라틴스키 ─ 드니 프르에 붉은 석양 : 아르히프 쿠인지ㆍ 236
- 스핑크스 : 표도르 튜체프 ─ 탑-카네 모스크 : 이반 아이바좁스키ㆍ 240
- 침묵 : 표도르 튜체프 ─ 겁먹은 사람 : 엘 리시츠키ㆍ 242
- 이 초라하고 가난한 마을들 : 표도르 튜체프 ─ 러시아에서, 사람들의 영혼 : 미하일 네스테로프ㆍ 244
- 마지막 사랑 : 표도르 튜체프 ─ 긴 의자에 누워 있는 여자 : 콘스탄틴 소모프ㆍ 246
- 낮과 밤 : 표도르 튜체프 ─ 대명사 : 엘 리시츠키ㆍ 248
- 가을 저녁 : 표도르 튜체프 ─ 불평등한 결혼 : 바실리 푸키레프ㆍ 250
- 다섯 시경 : 니콜라이 네크라소프 ─ 2003년에, 미국은 카스의 납치 소식 : 빅토르 바스네초프ㆍ 252
- 지혜를 모릅니다 : 콘스탄틴 발몬트 ─ 끔찍한 차르 이반 : 빅토르 바스네초프ㆍ 254
- 미친 듯 살고 싶습니다 : 알렉산드르 블로크 ─ 아나 카프리의 더운 날 : 콘스탄틴 고르바토프ㆍ 256
- 결론 : 마야코프스키 ─ 폴레노우 가문의 초상 : 보리스 쿠스토디예프ㆍ 258
- 아나스타시아 : 블라지미르 메그레 ─ 여인의 초상 : 아이작 브로드스키ㆍ 260
- 날개 : 베라 파블로바 ─ 예술의 신격화 : 일리야 레핀ㆍ 262
- 이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 예브게니 옙투셴코 ─ 볼가 : 이삭 레비탄ㆍ 264
○ 저자소개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 토스토예프스키,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세르게이 예세닌, 예브게니 바라틴스키, 가브릴라 데르자빈, 이반 크릴로프, 표도르 솔로구프, 발레리 브류소프,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알렉산드르 블로크, 마리나 이바노브나 쯔베따예바, 소피야 야코블레브나 파르노크, 표도르 튜체프

- 저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 저자: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알렉산드르 푸시킨 (Александр С. Пушкин, 1799∼1837)은 모스크바 귀족 가문에서 출생했다. 그의 어머니는 18세기 표트르 대제의 총애를 받은 한니발 장군의 손녀였다. 곱슬머리와 검은 피부를 가진 푸시킨은 자신의 몸속에 에티오피아 흑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어린 시절에 그는 프랑스인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유모 아리나 로지오노브나로부터 러시아어 읽기와 쓰기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민담과 민요를 들었다. 또한 그는 유모를 통해서 러시아 민중의 삶에 대해 깊이 동정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열두 살 때인 1811년 6년제 귀족학교 리체이에 입학했다. 그는 리체이 재학 중 120여 편의 시를 썼다. 리체이를 졸업한 후 외무성 관리로서 잠시 근무하던 중 진보적 문학 서클인 ‘녹색 램프(질료나야 람파)’에 가입해 미래의 데카브리스트들과 교류했다. 그는 이 무렵 진보적인 시 <자유>, <차다예프에게>, <마을>을 발표해 러시아 남부로 유형을 가게 되었다.그는 남러시아의 캅카스에서 바이런의 작품을 읽고, 그 영향을 받아 바이런풍의 낭만적인 시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키시뇨프에서는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냄새를 풍기는 작품들인 ≪캅카스의 포로≫, ≪바흐치사라이의 분수 ≫, ≪도둑 형제≫ 등을 발표했고,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의 영지인 미하일롭스코예 마을(이 마을에 푸시킨의 집이 있고, 이 마을의 어귀의 스뱌트이 언덕 수도원에 그의 무덤이 있음)에서 ≪예브게니 오네긴≫과 ≪집시들≫을 집필하느라 1825년에 발생한 데카브리스트 난에 참여하지 못한다. 여기서 그는 비극 <보리스 고두노프>를 완성했다. 니콜라이 1세는 데카브리스트 난을 평정한 후 푸시킨을 모스크바로 소환해 그의 작품을 직접 검열하고 감독한다. 그는 1830년 가을 볼지노 영지에서 ≪예브게니 오네긴≫, ≪벨킨 이야기≫, 4편의 작은 비극, 즉 <인색한 기사>,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돌의 손님>, <질병 때의 주연> 등 많은 작품을 쓴다. 1828년 겨울 새해 무렵에 모스크바의 무도회에서 만난 16세의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미모에 반한 푸시킨은 이듬해 봄에 그녀에게 청혼한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에게 거절당하지만, 다시 청혼해서 결국 1831년 2월 모스크바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해 가을, 푸시킨은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살던 중 1833년에 ≪예브게니 오네긴≫을 발표하고, 그해 여름에 볼지노 마을(아버지가 80채의 농가, 246명의 남자 농노, 237명의 여자 농노가 사는 이 마을을 물려주어 푸시킨이 젊은 지주가 됨)을 방문해 그곳에서 ≪스페이드의 여왕≫, ≪대위의 딸≫, ≪청동 기사≫ 등을 집필했다. 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그의 아내는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생활만을 좋아할 뿐, 남편의 문학적 재능이나 지적 활동에는 무관심했다. 니콜라이 1세와 자신의 아내와의 염문이 떠도는 중 그는 황제 시종관으로 임명되어 근무하게 되는 굴욕을 겪는다. 그는 1836년 고골의 도움을 받아 문학잡지 <동시대인>을 발행하고, 이 잡지에 ≪대위의 딸≫을 연재한다. 푸시킨은 자신의 아내와 황제의 염문에 이어 네덜란드 대사의 양자인 프랑스 청년 장교 단테스와의 염문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국, 단테스와의 결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1837년 1월 7일 사망한다. 황제 정부는 국민들의 조문 시위를 두려워한 나머지 한밤중에 그의 관을 미하일롭스코예 부근의 스뱌토고르스키 수도원으로 옮겨 비밀리에 장례식을 치르도록 한다.푸시킨은 ‘러시아 문화의 등불’,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 ‘위대한 국민 시인’ 등으로 불린다. 그는 1812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로 고무된 러시아 국민(민중)의 애국주의 사상, 민족적 자각과 민족적 기운이 고조되는 역사적 시기에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국민의 사상과 감정을 훌륭히 표현한 러시아 국민 문학의 창시자이자 러시아 문학어의 창시자다. 러시아 국민 생활과의 밀접한 유대, 시대의 선구적 사상의 반영, 풍부한 내용 등에 있어서 그를 따를 러시아 작가는 없다. 투르게네프가 푸시킨 이후의 작가들은 그가 개척한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그의 문학적 영향력은 지대하다.

- 저자: 토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이다. 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풀 네임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신력으로는 11월 11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는데, 그 병원의 많은 환자들은 모두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어린 도스토옙스키는 이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다. 그때의 경험과 배움은 평생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이 여기서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작가 스스로도 평생을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였다. 그는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떠넘겨지는 짐을 사양할 줄 몰랐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당시 비평계의 거물이던 벨린스키에게 ‘새로운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분신』, 『주부』, 『백야』, 『네트치카 네즈바노바』 등을 집필하면서 혁명가들과 교루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년)에는 작가의 가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가난이 인간 심리와 삶에 끼치는 영향들, 그리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에 대한 강한 동정심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소설은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베를린스키로부터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런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에게 형제애 속에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르치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의 모임인 페트라솁스키 서클은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가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차르 니콜라이 1세의 반동 정치하에서는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 금지 서적을 읽는 것들만으로도 총살감이었다. 1849년부터 공상적 사회주의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옙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4년간의 감옥 생활과 또 4년간의 유형이 끝난 후, 도스토옙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유형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1861년 러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그의 형 미하일과 함께 잡지 [시대(Время)]를 창간했고, 1863년 [시대]지가 정치적 이유로 발행정지 조치를 받게 되어 폐간된다. 이듬해 형 미하일과 함께 두 번째 잡지, 더욱더 극우적이고 슬라브주의적인 잡지 [세기(Эпоха)]를 발간하여, 그 첫 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발표한다. 1861년 『학대받은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으로 복귀했다. 1866년, 후에 그의 부인이 된 속기사 안나를 고용하여 『노름꾼』과 『죄와 벌』을 속기하게 하여 발표하고, 1868년 그리스도를 닮은 “긍정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고자 한 『백치』를, 1872년 『악령』을,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모두 [러시아 통보]에 발표했다. 『죄와 벌』은 가난하고 약한 자의 고통과 굴욕을 리얼하게 묘사한 걸작이며, 만년의 미완성 대작인 『카라마조프의 형제』(1880) 또한 당시 러시아 사회의 실상을 여실히 그리면서 종교와 인간의 본질을 헤집는다. 그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체호프,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부터 니체와 후대의 실존주의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후세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 1월 28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다. 러시아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가 말한 것처럼,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독자라면 베르댜예프의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작품을 통해 니체에서 현대의 실존주의로까지 그의 사상적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화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내며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농노제적 구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들어서는 과도기 러시아의 시대적 모순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투영하면서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 저자: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러시아의 혁명시인. 1893년 그루지야의 바그다디에서 태어났다. 1906년 부친이 사망한 후 가족과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정치적 문화사적으로 시의 형식과 내용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8년 모스크바에서 볼셰비키 혁명에 가담하여 세 번 체포되었고, 화가이자 시인인 부를류크의 영향을 받아 시인의 길에 들어섰다. 볼셰비키 혁명을 찬양하고 민중의 혁명정신을 고양시키는 작품을 다수 썼다. 1924년 레닌의 죽음 이후 소비에트 사회 속에서 점점 밀려나게 되었으며, 만년에는 러시아 문학계에서 고립되었다. 1929년 ‘혁명 예술 전선’을 창간하지만 절망을 멈추지는 못했다. 193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맺었다.
- 저자: 세르게이 예세닌
1895년 10월 3일 랴잔 지방의 콘스탄티노보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9년, 세르게이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스파스 클레프키 마을에 있는 교사 세미나에 갔는데 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곳에서였다.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라 시작(詩作)에 몰두하기 위해 그는 1913년 3월 모스크바로 떠난다.
1915년 3월 9일, 상징주의 시의 대가 알렉산드르 블로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갑자기 진땀을 흘리기까지 했다. 블로크는 예세닌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도움을 주었으며 그를 “천부적인 재능의 농민시인”으로 불렀다. 예세닌은 자신이 블로크와 클류예프로부터 서정시풍을 배웠고, 벨리로부터는 형식을 배웠다고 주장했다.
1916년 2월, 첫 시집인 ≪초혼제≫가 출간되자, 예세닌의 명성은 순식간에 높아져 황후와 공주들 앞에서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황금 시계와 목걸이를 받았다. 그러나 예세닌은 혁명에 동감해서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을 열렬히 환영했다.
예세닌은 1919년을 자기 생애의 최고의 해로 간주했다. 그에게 서점과 출판사, 보헤미안 문학 카페인 ‘페가수스의 마구간’에 대한 감독권이 주어졌다. 이 시기 그는 여러 시인들과 함께 ‘이미지 그 자체’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이미지주의 문학 그룹을 조직해서 활동했다. 1918년 혹은 1919년에 예세닌은 공산당에 가입하고자 지원했다. 그러니 그는 너무나 개인적이고 ‘어떤 혹은 모든 규율에 이질적’이라고 간주되었다. 이러한 열정적인 사회생활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에서는 점차 소외와 고독감이 자라나고 있었다. 1921년에 그는 “흔히, 서정시인은 오래 살지 못한다”라고 적는다.
1921년 11월, 예세닌은 미국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을 만났다. 그녀는 그보다 열일곱 살 연상이었다. 그들은 1922년 5월 2일 결혼했고, 5월 10일 유럽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의 미국 생활은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 그는 뉴욕을 혐오했으며 자살을 생각할 만큼 권태로웠다. 그는 예술에 대한 자신의 영감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쇠퇴하기 시작하자 예세닌은 덩컨과 함께 파리로 돌아갔다. 음주와의 투쟁은 계속되었다. 1923년 8월 5일경 그들은 모스크바로 되돌아왔고 10월 말 경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다.
예세닌은 권태와 우울증에 빠졌으며, 알코올 중독과 환각으로 고통을 받았다. 정신적 안식처를 발견할 수 없었던 그는 두 살배기 어린아이처럼 무력감을 느꼈다.
1925년, 예세닌은 장시 <페르시아 모티프>와 <안나 스네기나>를 썼던 바쿠로 갔다. 환각이 그랬던 것처럼 피해망상증도 그의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11월 그는 마지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2월 21일 그는 갑자기 병원을 떠나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페테르부르크로 떠나 호텔에 투숙해 12월 28일, 성상 (聖像)이 놓인 구석의 수도관에 목을 매어 자살했다.

- 저자: 예브게니 바라틴스키
- 저자: 가브릴라 데르자빈
데르자빈은 1743년 7월 14일(구력 7월 3일) 카잔 지방에서 소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1816년 7월 20일(구력 7월 8일) 노브고로드 지방의 즈반카에서 죽었다.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데르자빈은 카잔의 김나지움을 마치고 1762년 사병으로 입대했고, 1772년 장교로 임관되었다. 1773년 푸가초프의 난이 일어나자 그의 소속 부대는 반란군 진압 작전에 참여했다. 이 사건 이후 17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내무부 관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공직 생활 26년 동안 올로네츠와 탐보프의 지방 장관과 상원 의원, 그리고 법무장관을 지냈다. 관리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데르자빈은 18세기 러시아 시인으로서 독창적인 서정시와 송시를 많이 남겼다. 그가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예카테리나 대제에게 바치는 송시 <펠리사> (1782)를 발표하면서 부터다 <펠리사>는 전체가 260행으로 구성된 송시로서, 한편으로는 계몽 군주로서의 예카테리나 여제를 칭송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하들의 아첨과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예카테리나 대제에게 그 송시를 바쳐 여황제의 총애를 받았고, 계관시인이 되는 명예를 얻기까지 하였다. 한동안 여황제의 개인 비서로 일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자유주의적인 정치 성향 때문에 1803년 공직에서 물러나 노브고로드 지방의 즈반카에 있는 영지로 돌아와 생활했다. 이곳에서 그는 시와 산문, 드라마와 회고록을 쓰면서 만년을 조용히 지냈다.
데르자빈의 다양한 시들을 소재나 주제에 따라 그룹을 지어보면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의 시는 크게 송시와 아나크레온풍의 인생의 쾌락을 노래한 시로 구분된다. 데르자빈의 시 작품들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은 말년에 집중적으로 창작한 아나크레온풍의 시들이다. 그 시들은 즐겁고 감각적인 관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삶에 대한 예찬과 사랑으로 고취되어 있다.
- 저자: 이반 크릴로프
- 저자: 표도르 솔로구프
1기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다. 벽촌에서의 교사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1892년 출간한 ≪작은 악마≫가 러시아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솔로구프의 작품 세계는 일견 전형적인 데카당 문학의 특성을 보이지만, 너무도 비속하고 사실적인 ‘이 세계’와 그 이면에 자리한 ‘또 하나의 세계’의 천연덕스러운 공존 그리고 이 모든 중첩적인 세계상을 관망하는 작가의 노련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인해 독특한 생기를 얻게 된다. 솔로구프에게 경탄과 경계의 눈빛을 함께 보냈던 작가 블로크는 솔로구프를 ‘자신을 반복해도 낡지 않는 부류’의 시인으로 정의한 바 있다. 1917년 일어난 혁명의 이념에 동의할 수 없었던 솔로구프는 망명을 원했으나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했고, 1921년 아내가 자살한 이후 창작보다는 세계문학 번역에 몰두하다 1927년 12월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접기
- 저자: 발레리 브류소프
발레리 브류소프(Valery Yakovlevich Bryusov)
러시아의 시인·비평가·극작가·역사가. 러시아 상징주의와 모더니즘 문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문학 작품에서 과학 논문에 이르기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독서광이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재학 중에 프랑스 상징주의 작가들과 미국의 에드거 앨런 포를 번역 소개했다. 번역 활동과 동시에 데카당스(퇴폐주의)와 상징주의자들의 영향이 짙은 시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도시와 천체』, 『스테파노스』 (화환)와 장편 역사 소설로는 16세기 독일이 배경인 『불꽃의 천사』, 고대 로마가 배경인 『승리의 제단』, 단편집으로 『남십자성 공화국』등이 있다.
- 저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러시아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시인이다. 그는 프랑스 데카당스의 영향으로 시작된 러시아 1기 상징주의의 퇴폐주의, 유미주의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을 통해 예술과 현실의 합일을 꿈꾸는 신화시학적 상징주의를 이끌었다. 1903년, 1905년 혁명을 비롯한 러시아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내며 블로크는 네 권의 시집을 더 출간했고, ≪서정 희곡집≫(1908)을 출간했으며, <운명의 노래>(1908)와 <장미와 십자가>(1913) 등의 희곡을 썼다. ‘정화의 불길로서의 혁명’의 이상과 전체주의적인 소비에트 관료 정권의 실상 사이의 괴리에 대한 뼈아픈 인식 속에 괴로워하던 시인은 1921년 8월 7일 영면했다.
- 저자: 마리나 이바노브나 쯔베따예바
- 저자: 소피야 야코블레브나 파르노크
‘러시아의 사포’로 알려진 시인인 파르노크는 러시아 남부 타간로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13년부터는 문학잡지 《북방의 수기Северные записк¡и》에 안드레이 폴랴닌Андрей Полянин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시와 비평을 발표했다. 이 시기 두 해 정도 지속된 마리나 츠베타예바와의 강렬한 연애가 유명하다. 죽기 얼마 전 소도시 카쉰에서 물리학자인 니나 베데네예바Н. Е. Веденеева를 우연히 만나 깊은 사랑에 빠졌다. 1930년대에는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시를 발표하지 못하고 번역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모스크바 근교 카린스코예 마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피에리아의 장미Розы Пиерии》(1922), 《포도 넝쿨Лоза》(1923), 《음악Музыка》(1926), 《속삭이는 목소리로Вполголоса》(1928) 등이 있다.
- 저자: 표도르 튜체프
1803년 모스크바 근교 옵스투그에서 오래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옵스투그에 있는 가문의 영지에서 보냈다. 그의 가족들은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입각한 지주의 풍습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튜체프는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았으며, 튜체프 자신 또한 어린 시절부터 학업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보였다. 그의 가정교사는 시인이자 번역가로 유명했던 라이치(C. E. Raich, 1792∼1855)였는데, 라이치는 튜체프에게 고대문학과 고전 이탈리아 문학을 탐독하게 했다. 열두 살이 되던 해에 튜체프는 라이치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로마시대 시인들의 시를 번역하기도 했으며, 그 시를 모방한 시를 쓰기도 했다.
1819년 튜체프는 모스크바대학의 문학창작부에 입학했다. 이때 그는 포고딘(M. Погодин), 셰비레프(С. Шевырев), 오도옙스키(В. Одоевский)와 깊은 우정을 나누었으며, 그 결과 슬라브주의자로서의 시각을 형성하게 된다. 튜체프는 학업에 정진하면서도 많은 시를 썼다. 하지만 튜체프는 학업을 마치자 뮌헨에 있는 러시아 공관에 외교관으로 파견되어 러시아를 떠난다.
유럽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뮌헨에서 튜체프는 소신 있는 외교관이자 문학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사교계의 주요 인물이 된다. 이때 그는 셸링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게 되면서 독일 낭만주의와 철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하이네와는 절친한 친구였다. 튜체프는 하이네의 시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최초의 시인이기도 하다. 하이네 외에 실러와 괴테의 시를 러시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한편, 이 당시 튜체프가 쓴 자작시들은 <망원경>, <북방의 선율>이라는 러시아 잡지에 종종 실리기도 했다.
1826년 튜체프는 페테르손(E. Peterson)과 첫 번째 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튜체프는 다른 여자와 몇 번의 로맨스를 가짐으로써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는데, 그중 데른베르크(E. Dernberg)와의 로맨스는 크게 물의를 일으켜 결국 뮌헨에서 토리노로 좌천되는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튜체프는 1838년 첫 번째 아내가 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배의 침몰로 인해 사망하자 데른베르크와 재혼하고자 했다. 이때 튜체프는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스위스로 갔고, 그 결과 외교관으로서의 자격마저 박탈되기도 했다.
그 이후 몇 년간 독일에 머물러 있던 튜체프는 1844년 러시아로 귀환했다. 그리고 1843년부터 러시아와 서구에 대한 저술에 전념했다. 그 저술에서 튜체프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연합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 슬라브 민족의 통합을 주장했다. 이러한 정치적 견해는 니콜라이 1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황제는 튜체프를 다시 관직에 복귀시켰다. 1848년 튜체프는 페테르부르크 외무부에 특채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서적 검열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튜체프는 곧 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거물급 인사가 되었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과 박식함, 노련한 대화술 등은 많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그의 시 역시 새롭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850년 <현대인>에 튜체프의 시는 다시 게재되었다. 이와 더불어 네크라소프(Н. Некрасов)의 비평도 실렸다. 네크라소프는 자신의 비평에서 튜체프를 푸시킨과 레르몬토프에 견줄 만한 위대한 시인으로 칭송했다. 이후 투르게네프(И. Турге?нев)의 주선으로 튜체프의 시집이 발간되었다. 당대의 많은 시인들 역시 튜체프를 러시아 최고 시인의 한 사람으로 평가했다.
1850년은 튜체프의 일생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다. 이때 그는 거의 딸과 비슷한 나이인 데니시예바(E. Денисьева)를 만났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니시예바와의 사랑은 사교계의 큰 가십거리가 되었으며, 그로 인해 데니시예바는 자신의 가문에서 축출되기까지 했다. 데니시예바는 세 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그녀는 튜체프를 사랑하는 대가를 처절하게 치러야 했으며, 1864년 짧았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사인은 폐렴이었다.
데니시예바가 죽고 난 후 튜체프는 깊은 죄의식 속에 살았으며, 데니시예바를 향한 그리움과 죄의식을 시로 풀어냈다. 러시아에 머물 수 없어서 1년간 외국에 머물기도 했다. 방황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또 다른 슬픔을 경험해야 했다. 데니시예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명의 아이가 죽었고, 어머니와 유일한 동생이 연이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때의 심정은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아우에게… (Брат, столько лет сопутствовавший мне…)>(1870)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시에서 튜체프는 이미 자신의 삶도 거의 끝났음을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3년 후, 1873년 6월에 사망했다.

○ 책 속으로
현재 – 톨스토이
과거는 이제 존재하지 않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으니
존재하는 것은
오직 현재뿐입니다
그래서 현재 안에서만
인간 영혼의 자유로운
신성이 나타난답니다.
그림:신성삼위일체 / 안드레이 루블료프 / 1425-1427. — p.1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삶이 비록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세요
시리도록 마음 아픈 날엔
그저 가만히 누워 견디세요
그러면 즐거운 날이 찾아올 겁니다
마음은 미래를 삽니다
그래서 지나치는 슬픔엔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지요
모든 것은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그러면 내일은 기쁨이 돌아오겠지요
그림: 무라슈코의 초상화 / 일리야 레핀 / 1882. — p.60
죄와 벌 中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짙은 어둠이 깊을수록…
조용한 별이
더 찬란하게 빛나듯이
내면의 슬픔이 깊을수록
신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계십니다.
그림: 소나무 숲 / 이반 시시킨 / 1866. — p.114
스핑크스 – 표도르 튜체프
자연은 진정으로
스핑크스입니다
예전부터 못 푸는
수수께끼가 없었고
지금도 만약
그렇다고 인간이 말하면
그녀는 거센 시련을
마련하여 더욱더 확실하게
인간을 파멸시킨답니다.
그림: 탑-카네 모스크 / 이반 아이바좁스키 / 19세기.

○ 출판사 서평
“국가별 100대 명화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 어느새 세 번째 제작에 접어든 〈베스트셀러 × 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과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에 이어 세 번째 국가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화집은 작가와 화가의 나라가 같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그 나라의 감성이 담긴 그림을 보며 글의 이미지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프랑스 시화집〉 〈러시아 시화집〉 〈미국 시화집〉 〈영국 시화집〉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라를 골라 그곳의 세계적인 작가가 쓴 글과 명작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감성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시화집이 당신의 일상 속에 여유와 영감을 줄 마음속 정원이 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 뮤즈,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러시아 시화집〉 출간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알렉산드로 푸시킨, 일리야 레핀, 이반 아이바좁스키 등 러시아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글과 명화를 한자리에!
출판사 뮤즈의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의 세 번째 〈러시아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평생 소장할 가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출판사 뮤즈의 권호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어,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와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의 시를 하나로 묶은 시화집 시리즈이다.
기획단계에서 선정된 좋은 글, 완성도 높은 작품과 선명한 고화질의 명화들, 비슷하거나 어울리는 감성의 글과 명화의 매칭으로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시리즈로는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러시아 시화집〉은 러시아 유명 작가들의 글과 명화가 매칭되었다,
글 작가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1910), 미하일 레트몬토프 (1814-1841), 알렉산드르 푸시킨 (1799-183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21-1881)
화가 – 미하일 네스테로프 (1862-1942), 일리야 레핀 (1844-1930), 이반 아이바좁스키 (1817-1900), 카를 브률로프 (1799-1852)
출판사 뮤즈의 〈러시아 시화집〉은, 각 시대는 다르지만 러시아가 향유해온 고유의 문화와 감성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