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마하트마 간디 / 녹색평론사 / 2011.3.18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는 간디의 방대한 저작물 중 여러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된 글들이 ‘마을 자치’라는 큰 주제 밑에 다양한 항목별로 재배치되어 있다. 이 ‘위대한 영혼’이 왜 이토록 풀뿌리 민중의 삶의 온갖 세부에 관하여 자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함으로써 독특하고 감명적인 사상서를 만나볼 수 있다.
간디의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스와라지’, 즉 자치, 자립의 사상은, 일종의 중세적 보수주의 경제사상인 양 받아들여져 경시되어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계의 현실이 간디가 깊이 우려했던 방향으로 갈수록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날, 간디의 선견지명과 그의 중심적 메시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현실성과 호소력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많은 헌신적인 노력들 속에서 지금 간디의 사상은 세계 전역에서 다시 새삼 활발하게 음미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간디의‘마을 스와라지’사상과 그 실천이 지금 인류사회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희망의 논리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의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바 압축적 경제성장의 결과로 농업, 농촌, 농민의 전면적인 몰락과 함께, 식량자급률 25퍼센트 수준에서 외국농산물에 대한 의존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경제성장의 논리에 굴복하고 있는 한국의 우리들에게 간디의 메시지는 특히 심히 아픈 각성을 요구한다.
이 책에는 간디의 방대한 저작물 중 여러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된 글들이‘마을자치’라는 큰 주제 밑에 다양한 항목별로 재배치되어 있다. 이‘위대한 영혼’이 왜 이토록 풀뿌리 민중의 삶의 온갖 세부에 관하여 자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한다면, 이 책은 독특하고 감명적인 사상서의 하나로 분류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목차

책머리에
서문
제 1 장 스와라지의 의미
제 2 장 이상적 사회의 모습
제 3 장 어느 쪽에 희망이 있는가
제 4 장 도시와 마을
제 5 장 마을 스와라지
제 6 장 마을 스와라지의 기본 원칙들
사람 우위.완전고용 | 생계를 위한 노동 | 평등 | 신탁 | 탈중심화 |
스와데시 | 자급자족 | 협동 | 불복종 |종교의 평등 | 판차야트 라지 | 나이탈림
제 7 장 생계를 위한 노동
제 8 장 평등
제 9 장 수탁자 이론
제 10 장 스와데시
제 11 장 자급자족과 협동
제1 2장 판차야트 라지
제1 3장 나이탈림
제1 4장 농업과 가축 돌보기
제1 5장 농업과 소의 복지
제1 6장 농업과 가축 복지( 1 )
제1 7장 농업과 가축 복지( 2 )
제1 8장 농업과 가축 복지( 3 )
제1 9장 카디와 실잣기
제2 0장 그 외 마을산업
낙농 | 쌀 찧기와 옥수수 가루내기 | 기계 기름과‘가니’기름 |
돌설탕 | 벌 치기 | 무두질 | 비누 | 수제품 종이 | 잉크
제2 1장 마을 교통
제2 2장 통화, 교환, 세금
제2 3장 마을 위생시설
제2 4장 마을 건강과 위생
제2 5장 식사
제2 6장 마을의 보호
제2 7장 마을일꾼
제2 8장 정부와 마을들
제2 9장 인도와 세계
역자 후기
○ 저자소개 : 마하트마 간디 /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Mahatma Gandhi / 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 ~ 1948)

마하트마 간디 /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Mahatma Gandhi / 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년 10월 2일 ~ 1948년 1월 30일)는 인도의 정신적 · 정치적 지도자로, 인도 민족 운동의 지도자이자 사상가로 비폭력운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869년 10월 2일, 인도 서부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나 18세 때 런던에서 법률을 배우고, 1891년 귀국하여 변호사로 개업하였다. 1893년의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백인에게 박해받는 인도인들을 보고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와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바탕 위에 사티아그라하(진리의 주장) 운동, 아슈람 공동체 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영국에 대한 비협력 운동의 일환으로 납세 거부 · 취업 거부 · 상품 불매 등을 통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카스트의 최하층인 하리잔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였으며 그가 보인 평화정신은 세계인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의 융화를 위해 활동하던 중 1948년 1월 30일, 반이슬람 극우파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지게 되었다.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R. 타고르로부터 ‘마하트마(Mahatma, 위대한 영혼)’라고 칭송한 시를 받은 뒤로 ‘마하트마 간디’라 불려온 그는 인도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혼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정신이 기려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도의 자치(自治)’가 있다.
– 역자 : 김태언
1948년 경북 출생.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역서로 《검둥이 소년》, 《케스―매와 소년》, 《아담을 기다리며》, 《농부와 산과의사》, 《미국은 왜 실패했는가》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 역자 후기 중에서
간디의 근본사상은 ‘아힘사’(비폭력주의)의 원칙, 즉 “다른 생명에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인도의 위대한 사상유산에 대한 겸허한 충실성에 기초해 있었다. 그런 그의 관점에서 볼 때, 산업주의 경제와 근대적 과학기술에 의존한 서양문명은 참된 의미에서의 문명이라는 이름에 값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수 인류의 정신과 영혼과 삶을 고양시키는 데 이바지하기는커녕 도리어 인간성과 문화를 파괴하고, 온 세계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와 억압을 불가피한 것으로 하는 야만적인 폭력일 뿐이었다.
아마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간디라고 하면,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내세워 영국의 식민통치로부터 민족을 해방시키고자 한 ‘인도 독립의 아버지’라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간디를 단순히 애국지사로 보아서는 그의 사상과 실천의 핵심을 놓쳐버릴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간디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국의 식민통치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목표는 지금까지 인도―그리고 세계의 온갖 지역에서―의 풀뿌리 민중에 대한 착취, 억압을 옹호해온 인간불평등 사상을 극복하고, 그러한 착취, 억압 없이는 한순간도 지탱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뿌리로부터 넘어서는 근원적 변화였다.
(…) 간디는 근대적 산업화, 기계화는 “인류에게 무엇보다 큰 화근”임을 주목하여, 언젠가 “반드시 인류에게 저주가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는 근대 산업주의 문명이 가져다주는 물질적 풍요를 기반으로 한 인류의 행복이란 결국 허망한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집요하게 역설하였다. 간디에 의하면, 인도의 참다운 미래는 근대적인 도시가 아니라 자립적인 농촌마을에 달려 있었다.
그리하여 간디는 식민지 시대를 통해서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해온 인도의 70만개의 농촌마을의 부활과 회생 속에서 참다운 독립과 해방뿐만 아니라 진정하게 새로운 인류문명의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 이 책에는 간디의 방대한 저작물 중 여러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된 글들이 ‘마을 자치’라는 큰 주제 밑에서 다양한 항목별로 재배치되어 있다. 이 책은 읽기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이 위대한 민중의 스승이 왜 이토록 풀뿌리 민중의 삶의 온갖 세부에 걸쳐 되풀이하여 자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골똘히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이것은 드물게 독특하고, 감명적인 사상서의 하나로 읽혀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역자 후기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1962년에 인도의 나바지반 (Navajivan) 출판사에 의해 간행된 ‘Village Swaraj’라는 제목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에는 간디의 방대한 저작물 중 여러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된 글들이 ‘마을 자치’라는 큰 주제 밑에서 다양한 항목별로 재배치되어 있다.
인간생존의 자연적 · 문화적 토대가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인류사회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희망의 논리를 독자는 간디의 ‘마을 스와라지’ 사상과 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
– 마을 스와라지는 비폭력의 실제적 구현이다
간디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비폭력, 무저항주의’를 통해 영국 식민통치로부터 민족을 해방시키고자 한 ‘인도 독립의 아버지’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 끊임없는 단식투쟁, 소금행진과 같은 ‘비폭력’투쟁방식을 통하여 독립을 추구한 비타협적인 애국지사 혹은 민족주의자로서 간디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의 사상 및 실천의 핵심을 놓쳐버리는 것이다.
물론 외세에 의한 식민주의는 철저히 배격되어야 하지만, 문제는 외세의 직접적 지배가 종식되었다고 해서 식민주의가 저절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간디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식민주의는 형태를 바꾼 채 독립 이후에도 얼마든지 계속될 수 있으며, 사실상 계속되어온 것이 현대사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간디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국의 식민통치로부터 인도가 정치적으 로 독립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지향한 목표는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풀뿌리 민중에 대한 착취, 억압을 조장해온 인간불평등 사상을 극복하고, 그러한 착취,억압 없이는 한순간도 지탱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뿌리에서부터 넘어서는 근원적 변화였다.
따라서 간디는 식민주의의 극복을 위해서 서구적 근대문명, 산업주의, 기계문명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디에 의하면, 영국의 식민지, 인도사회의 노예 상태와 빈곤의 궁극적 원인은, 영국 혹은 서양으로부터 도입된 산업주의 내지 기계 문명의 논리에 순응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립, 자치의 능력을 상실해버린 인도사람 들 자신에게 있었다. 간디는 근대적 산업화, 기계화는 “인류에게 무엇보다 큰 화근” 임을 주목하여, 언젠가 “반드시 인류에게 저주가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는 근대 산업문명이 가져다주는 물질적 풍요를 기반으로 한 인류의 행복이란, 결국 허망한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집요하게 역설하였다. 간디에 의하면, 인도의 참다운 미래는 근대적인 도시가 아니라 자립적인 농촌마을에 달려있으며, 이기심과 영적 빈곤과 낭비를 조장하는 근대적 대도시와 산업문명의 논리 속에서는 풀뿌리민중의 자립, 자치적인 삶이 장려될 가능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하여, 간디는 식민지시대를 통해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해온 인도의 7 0만개 농촌마을의 부활과 회생 속에서 참다운 독립과 해방은 물론 진정하게 새로운 인류문명의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간디의 이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스와라지’, 즉 자치, 자립의 사상은, 일종의 중세적 보수주의 경제사상인 양 받아들여져 경시되어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계의 현실이 간디가 깊이 우려했던 방향으로 갈수록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날, 간디의 선견지명과 그의 중심적 메시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현실성과 호소력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많은 헌신적인 노력
들 속에서 지금 간디의 사상은 세계 전역에서 다시 새삼 활발하게 음미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간디의‘마을 스와라지’사상과 그 실천이 지금 인류사회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희망의 논리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의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바 압축적 경제성장의 결과로 농업, 농촌, 농민의 전면적인 몰락과 함께, 식량자급률 2 5퍼센트 수준에서 외국농산물에 대한 의존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경제성장의 논리에 굴복하고 있는 한국의 우리들에게 간디의 메시지는 특히 심히 아픈 각성을 요구한다.
이 책에는 간디의 방대한 저작물 중 여러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된 글들이‘마을자치’라는 큰 주제 밑에 다양한 항목별로 재배치되어 있다. 이 ‘위대한 영혼’이 왜 이토록 풀뿌리 민중의 삶의 온갖 세부에 관하여 자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한다면, 이 책은 독특하고 감명적인 사상서의 하나로 분류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