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마키아벨리 전술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인간사랑 / 2017.5.15
.마키아벨리의 전쟁과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사상을 담은 책
『전술론』은 15세기, 즉 지금으로부터 약 5백여 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의 지성인들이 거기서 천여 년 이상을 거슬러 로마제국의 융성하게 국력을 뒷받침했던 로마군단의 편제와 전술을 토론하고 옛 고대 전사를 회고하며 위기에 처한 피렌체를 구할 수 있는 정치와 군사 전술 및 제도 적용 방법을 토론한 것을 그 자리에 참석했던 마키아벨리가 옮겨 놓은 책이다. 또한 『전술론』은 당시 인문 학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던 대화 형식 서술체로 구성되어 있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논고』에서 “용기와 준비는 운명을 극복한다”고 주장하며 개인과 국가가 자신의 능력과 운명의 힘을 시험해 볼 기회를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일관된 기백과 존엄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전쟁을 어떻게 준비하고 수행하며 전후에 어떻게 전쟁의 교훈을 실천하였는가를 보면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혜안을 가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 목차
역자 서문 11
역자 해제 14
피렌체 시민이자 서기장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전술론』 서문 19
제1장 시민군에 대한 고찰 23
코시모 루첼라이를 추모하며 24
코시모 정원에서 토론을 시작하며 26
고대 제도의 계승 29
전쟁의 호기와 준비 33
용병부대와 직업군인의 문제점 35
고대 명장들의 태도 38
정치제도와 군대 41
시민군 편성에 대해 47
징병과 선발 50
시민병의 출신과 적령기 53
시민군의 무용론에 대해 55
시민군의 선발조건 61
시민군의 병력 및 대우 66
시민군의 폐단 70
시민군과 기병 74
제2장 시민군의 무기·훈련·전술 77
로마인의 무기와 기병대 78
보병 장비 현황 82
보병 장비의 비교 84
기병 장비 90
보병과 기병의 운용 94
로마의 군사훈련 97
로마군 편제 102
기본 훈련 105
지휘관은 부대를 어떻게 훈련시킬 것인가 107
보병 대대의 훈련과 대형 109
보병 대대의 제2전투대형 111
양익 전투대형 118
창병 예비대와 원형 방패병 예비대 122
군마에 대해 124
지휘관의 임무 125
명장의 출현 배경 128
로마제국 131
보병 대대와 기병대의 조합 135
제3장 로마 군단의 전술 139
로마 군단의 편성과 전투대형 141
이상적인 전투대형 149
포병대에 대해 153
강력한 전투대형 154
레기온 155
대 포병전 159
포병의 전술적 운영 164
전투대형과 상황 170
대형변환훈련 요령 175
기동과 전투훈련 178
제4장 지휘관의 자세 183
지형에 따른 전투대형 선정 186
지휘관과 지형 190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전술 194
기만전술 197
승리와 패배에 있어서의 마음가짐 202
결전의 시기와 결단 206
총사령관의 마음가짐 209
부하들을 독려하는 방법 213
제5장 기동 간 상황 조치 217
로마인의 기동 대형 218
적 공격 시 대응책 224
전투대형 훈련 228
로마 군단의 휴대 식량 231
전리품 처분 방법 233
매복한 적에 대한 대응책 236
정찰과 기동 간 대책 238
포위망 돌파 전술 243
제6장 진지작전 247
그리스와 로마의 진지 편성 250
숙영지 편성 253
진지 편성과 방어 262
진지 경계 264
군법의 집행과 포상 267
전투 중의 죄에 대한 처벌 269
진지 선정과 철수 272
비밀의 중요성 277
적진에서 탈출하는 방법 281
군기 유지 285
기만 및 민심작전 287
동계 작전 292
제7장 도시 방어 295
성벽 구축과 방어 전술 297
방어 장비 304
성곽 경계 308
도시 공격 작전 311
기만 및 교란작전 314
성곽 포위 시 대책과 외부연락 318
성벽과 해자 321
포위되었을 때 알아야 할 사항 323
지휘관이 알아야 할 사항(전술 총론) 325
명장이 갖추어야 할 자질 330
군주의 군대 통치 방향 335
부록 1. 진지 편성과 전투 대형 340
부록 2. 마키아벨리 연보 352
부록 3. 『전술론』 인명사전 356

– 저자소개 :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Niccolo di Bernardo dei Machiavelli )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
.역자 : 이영남
육사 제31기 졸업(불어전공). 한국외대 아랍어과 연수. 국방대학원 졸업. 야전 포병지휘관과 정보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합동참모본부와 국방정보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현역 근무 중 6년간 중동지역 해외무관부에 파견근무 하였고 전역 후에는 무역회사 직원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5년여 간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걸프전 실화를 담은 『위기의 성전 1, 2권』이 있고 논문으로는 「걸프전을 통한 장차전의 특성연구와 한국의 대비 방안」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마키아벨리의 전술론』, 『은퇴 후 행복하게 사는 100가지 비밀』 외 다수가 있다. 걸프전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다.
– 독자의 평 1
<전술론>은 마키아벨리가 1518년부터 있었던 루첼라이 정원 모임에서 오랜 기간 전투에 참가해 군대를 지휘했던 파브리지오 콜론나 경을 초대하여 참석자들이 질문하고 파브리지오 경이 대답하는 식으로 토론한, 전략 및 전술과 지휘관의 자질 등을 대화 형식 그대로 요약해 놓았다. 제1장은 시민군의 모병부터 대우와 운용에 대해 논술하였으며, 제2장은 시민군의 무기, 훈련, 전투 대형 운용과 지휘관의 임무 등을 기술 하였고, 제3장은 참고해야 할 로마 군단의 전투 대형과 포병 전력의 운용 등에 대해 다뤘다. 제4장은 전쟁에 임하는 지휘관이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제5장은 기동 간 상황 조치로서 휴대 식량과 전리품 처분 방법 매복 대응책, 정찰 및 기동 간 대책에 대해, 제6장은 진지 작전 때의 편성부터 방어 경계, 진지 선정과 철수, 기만 작전, 동계작전 등에 대해, 제7장은 도시 방어용 성벽 구축, 도시 공격 작전, 포위 작전, 군주의 군대 통치 방향 등에 대해 약술했다.
“고대 로마인은 어느 병사든 급료를 받았을 때는 3분의 1을 소속 대대의 부대를 지키는 기수 주변의 병사에게 맡겨두었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는 저축이었습니다. 병사 중 대부분이 미숙하고 야무지지 못한 병사여서 품 안에 돈이 많으면 다 써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들의 재화가 부대기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연히 완강하게 부대기를 지키는 데 힘을 쏟게 되었습니다.(p.235)” 이 방법은 병사들을 절약가로 만들고, 자기 것을 지키는 용사로 만들었다. 이렇게 잘 짜인 로마 군제를 반영해 새로운 군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독자의 평 2
전쟁은 정치적인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또는 적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필요성에 따라 군대라는 조직은 유지되고, 변화무쌍한 상황마다 그에 맞는 전술이 필요하다. 오합지졸인 군대보다 모든 것이 정예화 되어 있고 군인들의 사기가 충천한, 준비된 군대라면 승리를 예측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전술에는 많은 것이 포함된다. 군인의 선발부터 대우문제, 무기, 훈련, 보병과 기병 등 군인의 역할과 전투대형 등 조직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지휘관의 자세라든가 세부사항에 대한 것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전술론>은 2011년 처음으로 초판이 출간되고, 이번에는 도서출판 인간사랑의 요청에 의해 기존의 번역 내용을 좀 더 다듬어서 각종 시각 자료를 첨부하여 읽기 쉽도록 재작업을 했다 한다.
전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영원한 고전 <삼국지>나 전쟁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조금씩 접했음을 알게 된다. 예전에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주몽>이나 <대조영>등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주로 적군과 아군이 싸우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서도 무슨무슨 진법이나 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매복술로 적군을 사지에 몰아넣어 통쾌하게 이기는 장면은 얼마나 마음을 후련하게 하는지. 여자들에게 재미없는 이야기는 군대 이야기, 그보다 더 한 것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들을 둔 부모입장이라면 농담거리로 지나칠 여지가 없다.
이 책은 파브리지오 콜론나 경을 비롯한 피렌체 지성인들이 코시모의 정원에서 주고받은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마키아벨리가 책으로 엮은 것이다. 토론자들의 해박하고 방대한 군사지식과 전쟁사의 예가 막힘없이 술술 논의되는 장면은 참 놀랍다.
1장과 2장은 시민군에 대한 고찰과 무기, 훈련, 전술을 담고 있다. 그 당시 군인은 시민군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시에는 군인으로 충성을 다하고, 평화시에는 원래의 직업으로 복귀하도록 제도화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적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군사를 키웠지만, 그 군인들이 로마인에게 위협을 가하고 원로원이나 로마제국에게도 유해한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많은 황제가 그들에게 살해당하거나 황제를 선임하고 추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하니 아이러니다. 직업군인의 단점을 예로 든다. 전쟁을 계속해야 하고 계속 월급을 지불해야 하며, 왕국을 빼앗기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는 말이다.
직업군인은 지금도 존재한다. 그들의 일부는 막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군과 관련된 방위산업의 비리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이십 대 초반의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지며,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만, 실상은 비리와 불이익한 처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부 정치권이나 경제계 재벌 등 높은 사람들의 자녀들은 이리저리 피해 다닌다.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게 있는데, 남자들이 군대에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 가장 불쌍하다. 사건, 사고 등 어떤 이유가 되었건 간에 꽃 같은 청춘을 피워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제도 철원 군부대에서 K-9자주포 훈련 중 폭발사고로 군인의 사망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전술이라 함은 군대조직을 움직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도 귀히 여길 줄 아는 마음까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 관계자들은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여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
북한뉴스를 통해 군인들의 사열 행진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은 얼마나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해서 그렇게 자로 잰 것 같은 광경을 연출하는 것일까. 자신들의 이익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국제세계의 맹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행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8월 위기설이다 해서 불안하고 시끄러운 상황이다.
오백년 전에 쓰인 이 전술의 내용이 오늘의 군대에 얼마나 적용이 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는 최첨단 무기로 중무장한 시대이고, 과거에는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었지만, 지금은 종교의 이념을 비롯한 기타 이유로 변질된 지 오래다. 하지만, 수 천 년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내려온 군대라는 조직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그 기본적인 사항이나 정신은 배울 점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휘관의 자세라든가 부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독려하는 방법 등은 지금도 유효하리라 생각된다. 마키아벨리도 <로마사 논고>에서 “용기와 준비는 운명을 극복한다.”고 했듯이 조직이든 개인이든 미리 준비하고 나아가는 자는 누구보다 유리하다고 하겠다. 군대 조직을 운영하는 것도 어쩌면 작은 계획의 설계와 점검을 시작으로 실행을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인간의 삶과 유사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