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만년의 회상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민성사 / 2000.4.30
아인슈타인 박사의 저서인 본서는 20세기 최대 과학자의 한사람으로서, 그가 발표한 논문, 평론 및 강연 등을 수록한 것이다. 위대한 과학자로서의 일관된 세계관에 입각한 박사의 사회 활동 기록이다. 아인슈타인 박사의 사상을 이 책을 읽음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목차

1. 나의 신조
2. 공공의 일들
3. 원자력과 사회
4. 우리 동포
5. 인물평론
6. 과학
7. 학문의 자유
8. 사회와 인격
9. H.A. 로렌츠의 무덤 앞에서 행한 연설
10. 국제적 협동을 위한 로렌츠의 활동
11. A. 베르너 씨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면서
12. 외과의사 M. 카젠시타인의 부음을 듣고
13. 오늘의 종교
14. 파시즘과 과학
15. G. 버나드 쇼에게 드리는 인사
16. 미국 인상기
17. 군비 축소 회의
18. 문화와 번영
19. 생산과 구매력
20. 생산과 노동
21.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와의 교환 서신
22. 시위운동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에 대한 회답
23. 시오니즘의 필요성에 대하여
24. 유태인의 사회
25. 인간존재의 목표
26. 나의 세계관
○ 저자소개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은 1879년 3월 14일, 독일 울름에서 아버지 헤르만 아인슈타인과 어머니 파울리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뮌헨에 전기공장을 세우고 일을 시작하자 그곳으로 이주해 학업을 시작했으나 19세기 독일의 엄격하고 현학적인 교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성적 부진으로 김나지움을 졸업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사업 부진으로 가족들이 밀라노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다. 아인슈타인은 스위스에서 독학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하지만 그의 탁월한 수학 성적에 주목한 학장의 배려로 아라우에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후 마침내 연방공과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1900년 봄, 대학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시민이 되었고, 2개월간 수학 가정교사로 일하다 베른에 있는 특허사무소 심사관으로 채용되었다. 5년간 특허사무소에 일하던 아인슈타인은 1905년 독일의 『물리학연보 Annalen der Physik』에 5개의 중요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이라는 논문으로 연방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른 논문들에서는 유명한 광전효과, 브라운운동이론, 특수상대성이론을 제시했다. 특히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모든 좌표계에서 빛의 속도가 일정하고 모든 자연 법칙이 똑같다면, 시간과 물체의 운동은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이론을 제기하면서 그때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던 우주관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또한 그는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원리를 확립했는데, 이에 따르면 ‘물질이 갖는 에너지는 그 물질의 질량에 빛의 속도의 제곱을 곱한 값과 같다’고 한다. 이것이 유명한 공식 E=mc2이다.

특수상대성이론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1914년 독일 프로이센과학아카데미에 자리를 얻어 그곳에서 연구하면서 때때로 베를린대학교에서도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1916년 마침내 『물리학연보』에 「일반상대성이론의 기초」를 발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중력은 뉴턴이 말한 힘이 아니라 ‘시공연속체 속에 있는 존재에 의해 생긴 굽어진 장(場)’이다. 그의 이론으로 시공간에 대한 개념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그때까지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우주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919년 런던 왕립학회가 프린시페 섬에서 행한 과학탐사에서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계산값을 증명하는 일식현상을 관찰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21년, 아인슈타인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이 아니라 1905년에 발표한 ‘광전효과’에 대한 공로 때문이었다. 이 이론을 설명하는 광양자 가설은 훗날 양자역학을 낳는 시금석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양자역학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말년에는 주로 통일장이론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자 시민권을 포기하고 독일을 떠난 그는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거의 변화 없는 생활을 유지했다. 1939년, 아인슈타인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내는 핵무기 연구에 관한 유명한 서한에 서명함으로써 ‘맨해튼 계획’ 수립에 영향을 끼쳤지만,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충격을 받아 핵무기 폐기를 위한 운동에 동참했으며, 비무장 세계정부 수립을 위한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한편 1940년, 아인슈타인은 마침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을 유럽인으로 생각했다. 1952년 이스라엘의 2대 대통령을 제안받기도 했던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연구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1955년 대동맥류 파열로 프린스턴 병원에 입원한 뒤 그해 4월 18일 그곳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시기별 연구들을 살펴보면, 유년기 숙부의 영향으로 수학과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에서 4년간 물리학과 수학에 몰두하게 된다.
1900년 아인슈타인은 베른에 있는 스위스 특허 사무소에서 심사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1905년 아인슈타인은 독일의 유명한 월간 학술지 「물리학 연보 (Annalen der Physik)」에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 (A New Determination of Molecular Dimensions)」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나중에 취리히 대학교에서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해 아인슈타인은 「물리학 연보」에 중요한 논문 4개를 더 발표했다. 브라운 운동 이론에 관한 「정지 액체 속에 떠 있는 작은 입자들의 운동에 대하여 (On the Movement of Small Particles Suspended in Stationary Liquids Required by the Molecular-Kinetic Theory of Hea)」, 빛을 파동으로서뿐 아니라 입자 성질을 갖는 광자로 가정해 광전 효과를 설명한 「빛의 발생과 변화에 관련된 발견에 도움이 되는 견해에 대하여 (Über einen die Erzeugung und Verwandlung des Lichtes betreffenden heuristischen Ge- sichtspunkt)」, 특수 상대성 이론을 소개한 「운동하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 (Zur Elektrodynamik bewegter Körper, 영: On the Electrodynamics of Moving Bodies)」, 질량과 에너지가 같다는 사실을 확립한 「물체의 관성은 에너지 함량에 의존하는가 (Ist die Tragheit eines Korpers von seinem Energieinhalt abhangig)」.
1916년에는 「물리학 연보」에 「일반 상대성 이론의 기초 (Die Grundlagen de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를 발표한다. 이로 인해 아인슈타인은 천재적인 과학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고, 1921년 상하이에서 “당신의 광전법칙과 이론물리학 분야에서의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국제전보를 받는다.
아인슈타인은 전자로부터 행성까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작용을 지배하는 일반 법칙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단일한 방정식이나 공식들을 물질과 에너지의 보편적 속성들과 연관시키려고 했는데 이는 나중에 통일장 이론으로 불리게 된다.
1933년 독일에서 히틀러가 집권하자 아인슈타인은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1955년 4월 18일 프린스턴 병원에서 잠을 자다가 숨을 거두었다.
– 역자 : 곽복록
조치(上智)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독문학과 졸업.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독문학과 졸업(독문학박사).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 독문과 교수 역임.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괴테학회초대회장. 지은책 《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옮긴책 요한 볼프강 괴테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 편력시대.수업시대》, 《친화력》, 《헤르만과 도로테아》, 《이탈리아 기행》, 《괴테 시전집》, 《괴테 인생론》,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프리덴탈 《괴테 생애와 시대》, 토마스 만 《마의 산》,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극의 탄생》, 《즐거운 지식》 그리고 평생을 바친 한국최초 《완역판 안데르센동화전집》이 있다.
○ 책 속으로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두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 사회는 어떠하며 개인은 또 어떠합니까? 문명국들의 인구 밀도는 전보다 더욱 조밀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럽 인구는 100년 전에 비해 약세 갑절이나 늘어났으나, 위대한 인물의 수는 전인구에 비해 형편없이 줄어들었으며, 다만 두세 사람만이 창조적인 업적에 의해 일반사람에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조직’이, 위대한 인물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행하고 있으며, 과학에 있어서도 이러한 경향이 다분히 보입니다.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탁월한 인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미술과 음악은 분명히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면에 있어서도 훌륭한 지도자가 부족할 뿐더러 국민의 자립정신과 정의감도 상당히 감퇴되고 있습니다. 자립정신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의 의회제도는 여러 방면으로 흔들리고 있으며, 개인의 권리에 대한 관념이 약화되어 독재자의 대두를 허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독재자들의 뱃속엔 점점 독소가 불어나 비인간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갖가지 구실로 이웃과의 전쟁질을 일삼기도 합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망상은 인류 전체의 존폐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나는 결코 비관론자는 아닙니다. 나는 보다 나은 시대가 꼭 찾아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확증을 잠깐 들어보기로 합니다.
현대문명이 몰락되어 가는 징조는, 산업과 기계의 발달로 말미암아 인간의 생존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고,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에 커다란 해독을 끼쳤다는 사실로써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계의 발달은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인의 노동력을 점차 감퇴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획적인 노동의 분화는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 분화는 개인의 물질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안정을 도모해 줄 것입니다.
개인의 요구에 따라 갖게 될 이와 같은 생활의 안정과 휴양과 정력은, 그 개인의 발전에 의해 더욱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회는 다시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며, 역사가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적인 징조를, 마치 성장하여 유망한 어른이 될 아이의 잔병과 마찬가지로 간주하고, 그 잔병은 문명이 가속도로 발달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진단해 주기를 바랍니다. — p.280-281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