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하여 : 생물학에서 문화사까지 말의 모든 것 (자연과 인간 9)
스티븐 부디안스키 / 사이언스북스 / 2005.9.10
생물학에서 문화사까지, 말의 모든 것. 말은 기원전 4000년경에 길들여지기 시작한 이후 수천 년 동안을 인간과 함께해 왔지만, 이 동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최근에 이르러서다. 저자는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 유전학, 생리학, 수의학, 생체 역학 같은 최첨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말의 진화 역사와 과학 정보를 들려주고 있다.
말의 시력은 얼마나 될까? 말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얼마나 영리할까? 말을 잘 교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왜 말은 구유를 물어뜯고 사납게 숨을 쉬는 걸까? 경마 우승마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을까? 등의 흥미진진한 질문과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담겨 있어, 말의 기원, 행동, 지능, 언어 등 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

○ 목차
추천사
책을 시작하며
1장 진화의 선물, 말
2장 멸종의 고비를 넘기고
3장 말의 본성, 인간의 본성
4장 사회 생태학
5장 보는 것과 아는 것
6장 말의 언어
7장 말의 감각
8장 운동 역학
9장 말은 공이다?!
10장 본성인가 양육인가?
책을 마치며
감사의 말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
그림 및 화보 출처
찾아보기
○ 저자소개 : 스티븐 부디안스키 (Stephen Budiansky)
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부디안스키는 복잡한 과학적 사실을 일반인들과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잘 소개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네이처≫ 미국판의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매체에 자연사, 자연과학에 관한 글들을 기고해 왔다. 현재 ≪애틀랜틱 몬슬리≫에 기고하며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에 대하여 (The Truth about Dogs)』, 『고양이에 대하여 (The Character of Cats)』, 『말에 대하여 (The Nature of Horses)』, 『사자가 말을 한다면(If a Lion Could Talk)』 등이 있다.
– 역자 : 이상원
서울 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 통역 번역 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야생의 아프리카』,『콘택트』, 『소설로 읽는 주니어 수학』,『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등을 번역했다.
○ 책 속으로
또 우리가 말을 탈것으로서, 짐꾼으로서 부리고 기르기 시작한 것은 6,0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말의 기원과 행동의 원인을 알게 됨으로써 나는 기수로서, 동물 행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자연주의자로서 새로운 차원의 기쁨과 이해를 누리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과학은 말에 대한 우리의 감상적인 꿈과 신화를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더 영속적이고 더 실용적이며 더 아름다운 무언가를 제공한다. 내게는 현대의 말이 정확히 6,000년 전에 유라시아 대초원 지대에 살고 있던 거주자들이 길들인 덕분에 멸종을 모면하게 되었다는 실제의 이야기가 훨씬 더 감동적이다 (그리고 확실히 의미 또한 더 깊다.). 현생 말의 기원을 혼란스럽게 하는 어떤 로맨틱한 이야기들보다도 말이다. 또 과학자들이 이 동물의 놀라운 귀소 본능 뒤에 숨은 비밀들을 밝혀 내려고 애써 왔던 과정을 알게 되면서 말의 행동에 대해 훨씬 더 풍부한 시각을 갖게 되었다. 예전에는 말의 방향 탐지 능력을 그저 다소 모호하고 신비한 ‘본능’ 탓으로 돌렸다. 말과 함께 우리가 만들어 온 감정적·사회적 유대의 저변에는 깊은 진화적 뿌리가 깔려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인간의 단순한 감성으로 치부해 버렸을지도 모르는 것에 내용과 의미를 부여한다. 말의 과학은 불가사의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앞에서 설명한 발견들 중 일부는 어쩌면 평생을 말에 헌신했던 사람들에게조차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말의 본성
그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말은 기원전 4000년경에 길들여지기 시작한 이후 수천 년 동안을 인간과 함께해 왔다. 그러나 이 동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최근에 이르러서다. 지금까지 말은 너무나 오랫동안 인간의 꿈, 신화, 야망, 정서 속에 싸여 있었다. 우리가 이제껏 말의 본성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들은 인간의 욕망, 그것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욕망의 반영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 과학자들은 말의 진정한 본성에 얽힌 오랜 미스터리들을 설명해 나가고 있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자연과 인간」 9권으로 펴낸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말에 대하여 (The Nature of Horses)』는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 유전학, 생리학, 수의학, 생체 역학 같은 최첨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말의 진화 역사와 과학 정보를 들려준다.
말의 시력은 얼마나 될까? 말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얼마나 영리할까? 말을 잘 교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왜 말은 구유를 물어뜯고 사납게 숨을 쉬는 걸까? 경마 우승마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을까? 흥미진진한 질문과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말의 기원, 행동, 지능, 언어, 즉 말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 진화의 선물, 말
말은 인간이 가축화한 동물 중에서 가장 늦게 가축화된 동물이다. 하지만 그 짧은 역사에 비하면 인간의 역사를 크게 바꿔 왔다. 말의 도입으로 전차가 등장하게 되었고 기마병이 등장하게 되었다. 전차와 기마병으로 이뤄진 전투 부대가 고대 사회의 대량 살상 무기로서 정치적, 경제적 세력 판도를 변화시켜 왔다. 그 시대에 형성된 말에 대한 이미지, 즉 권력과 힘의 상징으로서의 이미지가 우리 머리 속에 고착되었다.
저자 스티븐 부디안스키는 수천 년 동안 말에 대한 이미지를 과학의 힘으로 전복시키려고 한다. 그는 진화론과 고고학의 성과를 빌려 말은 분명 거대한 동물이고 다른 어떤 동물보다 빨리 달리는 동물이지만, 인간이 가축화시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멸종 위기에 몰려 있던 동물이며, 다른 초식 동물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먹기 불편한 풀을 먹도록 진화한 소심한 초식 동물이었음을 보여 준다. 또 생체 역학과 에너지학의 힘을 빌려 말의 생체적 구조, 즉 뼈와 근육의 구조가 달리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지만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는 섬세한 동물임도 밝혀낸다.
또 말의 감각 구조나 지능 구조가 우리가 기대해 왔던 것만큼 탁월한 것도 아니며, 종마와 망아지의 값을 결정하는 명마의 후손 따위의 혈통 역시 18세기, 19세기 귀족 문화와 번식 전문가들의 이해 관계 때문에 생긴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해 준다.
이렇게 말의 모든 것을 파헤쳐 말에 대한 환상을 부숴 버리지만 과학을 통해 말에 대한 애정이 고양될 수 있음도 설명해 준다. 저자의 말에 대한 애정 고백은 신화와 환상이 아니라 과학이 주는 감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 말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1장 <진화의 선물, 말>에서는 말이 거쳐온 대략적인 진화 역사를 개괄한다. 개만 한 히라코테리움에서 현재의 덩치 큰 에쿠스까지, 나무에서 나는 어린잎이나 과일을 먹던 동물에서 거친 땅바닥의 풀을 먹는 현생 말까지 어떤 진화사를 밟아 왔는지 알기 쉽게 소개해 준다.
2장 <멸종의 고비를 넘기고>에서는 인간과 말이 현재와 같은 관계를 만들게 된 역사를 추적한다. 숲과 초원의 변두리에서 기후 변동에 따른 멸종 위기에 처해 있던 말들이 인간과 만나 새로운 존재 이유를 부여받게 된 관정을 고고학적,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처음으로 말의 등에 올라탄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 사건은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 <말의 본성, 인간의 본성>에서는 고대 사회에서 전쟁의 핵심 요소로 등장하게 된 말과 관련된 문화들, 말을 다루는 기술, 말을 다루는 도구, 말이 가진 신분 상징적 요소, 종교적 의식 등이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4장 <사회 생태학>에서는 말의 사회적 행동들을 살펴본다. 고양이처럼 외톨이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말의 여린 심성과, 유대, 우정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사회적 행동, 그리고 공격적 행동, 말 사회 안의 위계 서열 등을 설명해 준다.
5장 <보는 것과 아는 것>은 말의 시각 구조에 대한 신경 해부학적 연구 성과들을 소개해 준다.
6장 <말의 언어>에서는 말의 다양한 몸짓 언어, 음성 언어, 냄새 언어 등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이 의사 소통 과정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설명한다. 말의 히히힝 울음소리 안에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례 등이 소개되어 있다.
7장 <말의 감각>에서는 말의 감각 구조, 지능과 학습 능력, 독심 능력, 귀소 본능 같은 특성들을 설명한다. 말을 가지고 한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들과 계산을 하는 말처럼 초능력을 가졌다고 선전된 말의 에피소드들이 소개된다.
8장 <운동 역학>에서는 말의 달리기와 관련된 생체 구조를 분석한다. 우리가 정강이라고 보는 부분이 실제로는 말의 발톱이며, 이것이 가볍고 긴 다리를 주었다는 설명이나 정지 영상으로 연구된 말의 다양한 보행 방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9장 <말은 공이다?!>에서는 말의 달리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실험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소개하고 말이 생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있다.
10장 <본성인가 양육인가?>에서는 말을 유전학을 설명하며 말의 혈통에 집착하고 있는 현재 말 번식 산업의 허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컷 종마 우선주의, 특정 품종 우선주의가 모두 역사적 경제적 산물임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 추천평
말 애호가들은 말에 관한 철저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기다려 왔다. 이해하기 쉽도록 상세하게 씌어진 이 책은 말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해 말해 줄 뿐 아니라 말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만약 말을 대변해 줄 수 있는 통역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이 될 것이다. – 줄리 크론(경마 기수)
말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찰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책은 말이 어떻게 생각하며, 말의 지능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말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하는지를 통찰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또한 말이 분노와 공포와 애정 같은 복잡한 감정들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말의 행동으로부터 감정 상태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 스탠리 코렌(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