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반 고흐, 인생을 쓰다 : 내 손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 반 고흐를 필사하다
빈센트 반 고흐 / 원앤원스타일 / 2016.2.12
- 미술계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를 그림이 아닌 편지글로 느껴보자.
반 고흐의 작품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게 바로 반 고흐의 편지다. 그의 편지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예술가로서의 갈등이 담긴 숭고한 메시지로, 그 중에서도 필사하기에 좋은 주옥 같은 내용을 엄선해 필사 책으로 엮었다. 중간 중간 반 고흐의 작품들도 함께 실어 필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반 고흐의 삶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그의 동생 ‘테오’다. 반 고흐가 무명화가로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테오의 든든한 후원 덕분이었다. 반 고흐는 일기를 쓰듯 테오에게 편지를 썼는데, 죽기 전까지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만 무려 688통이라고 하니 반 고흐에게 테오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반 고흐의 편지에는 그가 얼마나 극심한 가난과 불안에 시달렸는지, 누구보다 뜨거웠던 삶에 대한 열정과 진정한 예술혼 등이 너무나도 진솔하고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것이 그의 편지가 시대를 넘어 현재에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다.

○ 목차
엮은이의 말_ 반 고흐의 편지를 필사하면서 용기를 얻는다!
1장 할 수 있는 한 많이 감탄해라
할 수 있는 한 많이 감탄해라 |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 털갈이하는 시기 | 희망과 열망이 담긴 우울 | 고독을 확보하는 좋은 방법 |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 가야 한다 |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 사랑이 다시 태어나는 곳 | 나무 하나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기 | 저는 사랑합니다 | 사소하거나 엄청난 고통들 | 갈 길은 아직 멀었다 | 나는 나의 싸움을 계속해나갈 테다 | 어렵기에 더욱 즐겁다 | 나를 믿는다 | 수많은 인물들과의 조화 | 내가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삶 | 단순하게 흥미를 끄는 작품 | 고통이나 아픔을 망각하다 | 내가 삼은 목표는 힘겹다 | 사람 혹은 풍경의 깊은 슬픔 | 별 볼일 없는 사람의 마음속 | 자신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 것
2장 빗방울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소중한 것을 위한 조용한 싸움 | 진정한 예술가란 |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필요하다 | 소박함 속에 있는 거대한 무언가 | 그림이 가지는 무한한 매력 | 빗방울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 정직하게 자연을 탐구해야 한다 | 관습의 언어가 아닌 자연에서 온 언어 | 마음속에 담긴 웅장한 자연 | 나의 주된 치료법은 그림이다 | 인생의 두 가지 측면 | 모든 시도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 원칙에 따라 준비하는 삶 | 위대한 일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 사랑은 우리를 더욱 명료하게 한다 | 사랑은 불 켜진 램프와 같다 |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 목표에 집중하면 혼란스럽지 않다 | 내 마음속에 있는 하나의 작품 | 순수한 분위기의 작은 밀밭 | 나쁜 의미의 평범한 사람 | 우리 앞에 놓인 빈 공간 | 부수고 깨면서 앞으로 나아가라 | 농부 그림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 그림에서 풍기는 건강한 냄새 | 자신이 마치 농부인 것처럼
3장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 | 아카데믹한 인물화에는 새로움이 없다 | 그림 속 인물들의 노동 | 밭을 가는 농부 | 농부다움을 표현하고 싶다 | 내가 정말 갈구하는 것 | 새롭게 그리는 방법 | 예술에 대한 사랑은 진짜 사랑을 잃게 만든다 | 남부끄럽지 않을 만큼 실력을 쌓고 싶다 | 싹을 틔우는 자연스러운 삶 | 나는 즐겁게 일하고 있다 | 사랑에 빠진 사람은 고결하다 |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 평정심을 갖는다면 | 너무 많은 공부는 창의력을 빈곤하게 한다 |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야 한다 | 활짝 핀 자두나무는 아름답다 | 진짜 삶을 산다는 것 | 주어진 것에 만족해야겠다 | 친구와 함께 살 필요가 있다 | 가장 아름다운 그림 | 습작을 들고 들어 온 날 |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필수 요소 |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들겨야 한다 | 더 나은 존재 | 나비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별
4장 살아 있으면 별에 갈 수 없다
예술가는 죽어서도 작품으로 말을 한다 |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늘 꿈을 꾼다 | 살아 있으면 별에 갈 수 없다 | 작업은 극도의 긴장감을 필요로 한다 | 작품을 성급히 본 탓 | 내게 남은 건 그림뿐이다 | 더 진지한 구상이 필요하다 | 잘 알지 못한다는 느낌 | 우리의 작품을 알아주지 않는 시대 | 빚을 갚으려면 | 기쁨은 마을에서 슬픔은 집에서 | 나는 내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나를 짓누르는 생각들 | 불평 없이 견디는 방법 | 우리 삶을 이루는 모든 것을 만나고 싶다 | 붓질의 흥미로운 감촉 | 느리게 오래 그리는 그림 | 자연이 이렇게 감동적이었던 적이 없었다 |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 | 자연의 흥미로운 관계 | 바람이 떠난 뒤에 남겨진 고통

○ 저자소개 : 빈센트 반 고흐
네덜란드의 화가. 불꽃같은 정열과 격렬한 필치로 눈부신 색채를 표현했으며,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 불과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 거친 붓놀림, 뚜렷한 윤곽을 지닌 형태를 통하여 그를 자살까지 몰고 간 정신병의 고통을 인상 깊게 전달하고 있다.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의 브라반트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엄격한 칼뱅파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는 1890년 7월 29일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모두 879점의 그림을 남겼다.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고갱과 다툰 끝에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버리기도 했던 그의 삶은 발작과 입원을 되풀이했으며, 발작이 없을 때에는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닥치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
서른일곱 해의 짧은 생을 살면서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그는 주로 브뤼셀, 헤이그, 앙베르 등지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하층민의 모습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종교적인 신념,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했던 고흐의 삶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채, 고독과 가난 속에서 온전히 예술을 위해 바쳐졌다.
그러나 정작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후에야 그의 작품들은 불후의 명작이 되었고, 삶은 신화로 남았다.
인상파, 야수파, 초기 추상화에 미친 반 고흐의 영향은 막대하고 20세기 예술의 여러 다른 관점에서 보일 수 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은 반 고흐의 작품과 그의 동시대인들의 작품에 바쳐졌다.
네덜란드의 또다른 도시인 오테를로에 있는 크뢸러-뮐러 박물관도 상당히 많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의 수집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빈센트의 방」,「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밤의 카페」 등이 있다.
– 엮음: 강현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 줄곧 출판기획자의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고전 다시 읽기’라는 취지로 고전들을 원전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흥미롭게 재구성해 엮어내고 있다. 엮은 책으로 『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 『혼자 있는 시간이 가르쳐주는 것들』 ,『반 고흐, 인생을 쓰다』, 『지금, 여기, 당신』, 『하루에 5번 긍정하면 인생이 행복해진다』, 『이순신의 말』, 『류성룡의 말』 등이 있다.
– 역자: 이선미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서 책 만드는 일을 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성인을 위한 이솝우화』, 『스타가 될 거야』, 『마틸드의 텔레비전 없는 날』, 『너는 좋은 친구야』, 『대통령 아저씨와 저녁을』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P.22
희망과 열망이 담긴 우울
나는 향수병에 굴복하는 대신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 곳, 조국은 어디에나 있다고.
그래서 나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적극적인 우울을 택하기로 했다.
내가 활기차게 있는 한,
나는 침체와 고민에 빠진 절망이 아니라
희망과 열망이 담긴 우울을 택한 것이다.
1879년 8월 11~14일
P.30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내가 이런저런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변한다 해도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나의 고뇌는 다름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쓸모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저런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철저하게 알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1879년 8월 11~14일
P.42
갈 길은 아직 멀었다
작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압도되거나 우울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특히 작업에 진전이 있는 지금은 말이다.
봄에 딸기를 먹는 것 역시
삶의 한 부분이지만
한 해로 치면 짧은 순간일 뿐이며
갈 길은 아직 멀었다.
1881년 12월 23일
P.46
어렵기에 더욱 즐겁다
요즘 나는 투쟁하다가도 의기소침해지고,
잘 참다가도 조바심을 내고,
희망을 가졌다가도 황폐해지는 시기를 오가고 있다.
이렇게 해나가다 보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 일이 쉽다면 그 속에서 즐거움도 찾지 못했을 거다.
이것은 그림과 마찬가지지.
1882년 1월 9일
P.54
내가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삶
내가 한편으로는 잃고 한편으로는 얻는다면,
나는 아주 간단하게 포기하고 생각할 수 있다.
예술가로서 나는
내가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고 옳은 일이라고.
1882년 3월 3일
P.66
자신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 것
예술은 끈기 있는 작업,
결국 끊임없는 관찰을 요구한다.
끈기 있다는 것은 지속적인 노동을 의미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자신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1882년 7월 21일
P.84
빗방울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자연에서 발견하는 것들이다.
온 세상이 비에 젖어 있을 때
바깥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가 오기 전과 비가 올 때,
비가 오고 난 후에도 말이지.
빗방울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1882년 8월 20일
P.94
인생의 두 가지 측면
너도 알다시피
바다 스케치에는 황금빛 부드러운 느낌이 있고,
숲 스케치에는 좀더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가 있다.
인생에 이 두 가지가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1882년 9월 3일
P.102
위대한 일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위대한 일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의지가 있어야만 한다.
원래 인간의 행동이 원칙을 끌어낸 것인지,
원칙이 행동을 끌어낸 것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아서
대답할 수도 없고, 대답할 가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사고력과 의지를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1882년 10월 22일
P.116
순수한 분위기의 작은 밀밭
금색이 나는 초록 이끼,
붉거나 푸르스름하거나 노란빛이 나는 라일락 회색의 대지,
작은 밀밭의 초록빛에는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순수한 분위기가 있다.
소용돌이치는 황금빛 소나기에 굳건히 견디고 서 있는
축축한 나무에서는 검은 색이 나고,
헐거워진 다발에 매달려 휘휘거리는 가을 잎,
포플러 나무, 자작나무, 라임, 사과나무 사이로 하늘이 빛난다.
1883년 11월 2일
P.120
우리 앞에 놓인 빈 공간
많은 화가들이 빈 캔버스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빈 캔버스는 ‘넌 할 수 없어.’라는
주문을 깨부수는 진실되고 열정적인 화가를 두려워한다.
삶 또한 한없이 무의미하고 허탈하게 하고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빈 공간을 우리 앞에 놓는다.
그 빈 공간에는 빈 캔버스처럼 아무것도 없다.
1884년 10월 2일
P.130
자신이 마치 농부인 것처럼
농부를 그릴 때는
자신이 마치 농부인 것처럼 그려야 한다.
그들이 하는 것처럼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1885년 4월 30일
P.134
모든 것은 변한다
테오야, 나는 미래를 알지 못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는 법칙은 알고 있지.
10년 전을 생각해봐라. 모든 것이 달라졌지.
환경도 사람들의 분위기도 말이다.
그러니 10년 후도 많이 변할 것이다.
하지만 잘 견뎌낸다면 쉽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적극적인 것이 더 낫다.
멍청하게 앉아 있느니 차라리 실패하는 쪽이 낫다.
1885년 7월 14일
P.140
밭을 가는 농부
세레에게 전해주렴.
내 그림 속 인물들이 좋아 보인다면
나는 절망할 것이라고.
나는 그 인물들이
아카데믹하게 정확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밭을 가는 농부를 사진으로 찍는다면
그는 분명 밭을 갈고 있지 않는 거라고.
1885년 7월 14일
P.164
평정심을 갖는다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안다면 우리는 분명 평정심을 찾을 것이다.
우리가 조금 알거나 아무것도 알지 못할지라도,
가능한 한 평정심을 갖는다면
약국에서 파는 약보다 더 효험이 있을 수 있다.
1887년 10월 여동생에게

○ 출판사 서평
- 내 손에 온기를 느끼는 시간, 반 고흐를 필사하다!
미술계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를 그림이 아닌 편지글로 느껴보자.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 그 사람의 글만큼 좋은 자료가 또 있을까. 반 고흐의 작품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게 바로 반 고흐의 편지다. 그의 편지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예술가로서의 갈등이 담긴 숭고한 메시지로, 그 중에서도 필사하기에 좋은 주옥 같은 내용을 엄선해 필사 책으로 엮었다. 중간 중간 반 고흐의 작품들도 함께 실어 필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반 고흐가 남긴 편지들이 당신에게 남긴 편지라고 생각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아 필사해보자. 필사를 하면 할수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반 고흐의 편지에 마음속 깊이 감동하게 될 것이며,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솟아날 것이다.
반 고흐의 삶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그의 동생 ‘테오’다. 반 고흐가 무명화가로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테오의 든든한 후원 덕분이었다. 반 고흐는 일기를 쓰듯 테오에게 편지를 썼는데, 죽기 전까지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만 무려 688통이라고 하니 반 고흐에게 테오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반 고흐의 편지에는 그가 얼마나 극심한 가난과 불안에 시달렸는지, 누구보다 뜨거웠던 삶에 대한 열정과 진정한 예술혼 등이 너무나도 진솔하고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것이 그의 편지가 시대를 넘어 현재에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다. 반 고흐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그의 편지를 더욱 색다르게 읽고 싶다면, 그리고 반 고흐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고 필사의 매력을 느껴보자.
- 반 고흐의 편지로 살아갈 용기를 얻다!
오늘날 반 고흐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화가지만, 그의 실제 삶은 지금의 인기와 명성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고독했다. 현재 반 고흐의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지만, 1881년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890년 7월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반 고흐가 남긴 총 2천여 점의 작품들 가운데 생전에 팔린 그림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예술가로서 반 고흐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짐작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과 편지에는 깊은 우울과 아픔이 담겨 있다. 하지만 반 고흐의 작품과 편지가 주는 감동은 단순히 한 예술가의 불우한 삶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치열한 생명력이 주는 벅찬 감동처럼, 척박하고 팍팍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마음에 품었던 예술가로서의, 인간으로서의 그가 느낀 깊은 고뇌가 시대를 넘어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반 고흐의 편지를 시대별로 엮어 필사할 수 있게 여백을 마련해두었으며,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췌한 편지글마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감탄하라’ ‘빗방물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살아 있으면 별에 갈 수 없다’ 등 제목을 달아두어 반 고흐의 메시지를 더욱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을 때, 삶이 팍팍하고 고달플 때, 무언가 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듯해 답답하고 우울할 때 이 책을 펼쳐보자. 원하는 곳을 펼친 뒤 반 고흐가 남긴 편지를 읽어보자. 그다음 빈 여백에 반 고흐의 편지를 필사해도 좋고, 그의 편지에 답장을 해도 좋고, 그날 하루를 정리하면서 일기를 써도 좋다. 혹은 중간 중간에 삽입된 반 고흐의 작품과 글귀를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깊은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이 책을 알차게 활용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이 책과 함께 반 고흐를 이해하고,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