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상황극
장 폴 사르트르 / 영남대학교출판부 (知YU智) / 2008.12.26
실천하는 지식인 장 폴 사르트르가 자신의 연극에 대한 개념과 관점들을 서술하고 있는 책으로 연극의 측면에서 사르트르를 연구한 역자가 번역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20세기 초의 초현실주의 연극 및 전통극과 1960년대의 신연극(新演劇 ; 부조리 연극) 사이에 위치하는 과도기적 시기로서의 프랑스 연극세계를 고찰할 수 있으며,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 그의 상징이 되어버린 참여문학 등에 대한 개념들이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삶을 강조하고 있는 사르트르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사르트르가 연극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들이 15편의 글을 통해 상세히 설명되고 있는 이 책은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회견과 대담 등의 원문을 싣고 있으며 이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와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 지식인으로만 비춰진 사르트르의 연극미학과 희곡들을 고찰함으로써 그의 실존주의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고, 작가로서, 지식인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으로서 시대와 함께 열심히 살았던 프랑스 지성인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목차
서문 미셸 꽁따와 미셸 리발까에 의해 작성된 글
제1부 연극에 관한 원문原文과 강연講演 그리고 대담對談
1. 상황극에 대하여
2. 연극의 문체
3. 뒬랭과 스페인
4. 신화神話를 만들어내는 것
5. 우리의 ‘채권자Creancier’ 스트린드버그
6. 민중 연극과 중산층 연극
7. 브레히트와 고전주의 작가들
8. 연극과 영화
9. 작가, 작품과 대중
10. 서사극敍事劇과 극적劇的 연극
11. 케네시 티넌과의 대담對談 (1961)
12. 연극의 현실과 신화神話
13. 배우
14. 희극배우
15. 베르나르 도르와의 대담對談
제2부 희곡에 관한 원문原文과 회견會見
1. 바리오나, 또는 천둥의 아들
2. 파리떼
3. 닫힌 문
4. 무덤 없는 주검들
5. 공손한 창녀
6. 더러운 손
7. 악마와 선신善神
8. 킨
9. 네크라소프
10. 알토나의 유폐자幽閉者들
11. 트로이의 여인들
12. 톱니바퀴
옮긴이의 글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연극과 영화에 관한 원문原文
참고문헌
작가의 연보
작가의 작품
찾아보기

○ 저자소개 :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1905∼1980. 파리 출생으로 두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외조부 슬하에서 자랐다. 메를로 퐁티, 무니에, 아롱 등과 함께 파리의 명문 에콜 노르말 슈페리어에 다녔으며, 특히 젊어서 극적인 생애를 마친 폴 니장과의 교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평생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와도 그 시절에 만났다. 전형적인 수재 코스를 밟아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그는 항구 도시 루아브르에서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일하다가 1933년 베를린으로 1년 간 유학, 후설과 하이데거를 연구하였다.
사르트르는 1938년에 『구토』를 출간하여 세상의 주목을 끌며 신진 작가로서의 기반을 확보하였고, 수많은 독창적인 문예평론을 발표하였다. 『존재와 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변증법적 이성비판』 등을 발표하고 『레탕모데른』지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차 대전 전후 시대의 사조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많은 희곡을 발표하여 호평받기도 했는데, 『파리떼』 『출구 없음』 『더럽혀진 손』 『악마와 신』 『알토나의 유페자들』 등은 그 사상의 근원적인 문제성을 내포하는 동시에 그때마다 작가의 사상을 현상화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964년, 『말』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1980년 4월 15일 작고할때까지 끊임없이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 역자 : 박형범
1955년 부산에서 출생, 1983년 영남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1996년 프랑스 뚜르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르 받았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영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동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잉여적 존재 : 장 폴 사르트르의 연극에서의 우연성과 투사성」, 「장 폴 사르트르의 연극에서의 잉여적 존재 연구」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우리의 행위들을 매우 비판하며 굴절시키는 역사 앞에서,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결국 우리는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됩니다. 기만적인 무관심의 상태와 끊임없이 자문하는 불안 사이에서 우리는 동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을 하고자 했었는가?, 우리는 정말로 무엇을 했었는가?, 우리의 후손들인 보이지 않는 재판관들은 우리를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역사적 책임에 대하여 냉혹하게 자신을 심문審問하는 도망자이며 한계상황 자체인 프란츠, 우리가 그와 닮은 한限은 그는 우리를 매료시킬 것이며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지난날,『알토나의 유폐자들』은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을 규탄했습니다. 오늘날, 평화의 회복과 함께 그 관행은 프랑스에서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작품을 재상연하며, 그리고 내가 희망하는 것처럼 이 작품이 여전히 현대인의 흥미를 끄는 까닭은, 모든 비난과 결론 외에도 이 작품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관객에게 여전히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너는 너의 삶을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실존주의와 참여문학이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를 확인
사르트르는 인간의 실존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한 사상가요 작가로서, 인간이 속한 사회와 사회 속의 인간을 끊임없는 관심사로 다루고 있다. 1940-1960년대는 사르트르의 문학 및 연극 활동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왕성한 시기였다. 자신의 의도와 사상을 가장 적절히 담을 수 있는 장르로 연극을 생각한 그는 연극이란 매개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그것들을 분명히 드러내고자 했다. 따라서 프랑스의 연극사에서 사르트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 하다. 사르트르 자신의 연극에 대한 개념과 관점들을 서술한 이 책을 통하여 20세기 초의 초현실주의 연극 및 전통극과 1960년대의 신연극(新演劇 ; 부조리 연극) 사이에 위치하는 과도기적 시기로서의 프랑스 연극세계를 고찰할 수 있다. 그리고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 그의 상징이 되어버린 참여문학 등에 대한 개념들이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삶을 강조하고 있는 사르트르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무엇인지 우리는 구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다.
– 사르트르가 연극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들이 15편의 글을 통해 상세히 설명
제1부는 5편의 강연 발표문과 4편의 대담, 3편의 논설 그리고 기타 3편의 원문 등 총15편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르트르가 연극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연극의 문체’에서는 연극의 문체가 갖추어야 할 요소로 3가지를 들고 있으며,‘서사극과 극적 연극’에서는 두 연극에 대한 개념의 정의와 함께 차이점과 유사점을 설명하고 있다.‘민중 연극과 중산층 연극’에서는 중산층 연극이 현대 연극에 끼친 영향과 문제점과 현대 연극이 지향해야 할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연극의 현실과 신화’에서는 연극의 이중 기능, 즉 상상의 기능과 사회의 기능에 관한 개념들이,‘연극과 영화’에서는 두 장르간의 차이점이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 두 개의 장(章)에서는 배우의 개념을 실존주의적 방식으로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글들을 통해서 사르트르가 지향하고자 했던 연극과 시대가 추구해야 할 연극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 극작품과 회견과 대담 원문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와 목적을 이해
제2부에서는 사르트르의 창작품 8편과 그리고 다른 극작가의 작품을 각색한 2편의 극작품,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 1편의 극작품,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포로수용소라는 특수한 상황과 공간에서 발표한 1편의 습작품 등 12편의 극작품에 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르트르가 자신의 모든 극작품에 대해 가졌던 많은 회견과 대담으로 이루어진 원문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극작품을 일일이 읽지 않아도 작품의 배경이나 주제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목적, 세계관과 인간관 등 많은 중요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사르트르는 다른 극작가들과 다른 극작품들을 수시로 인용하며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주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20세기의 연극에 대한 풍부한 자료에 접근시켜 주고 있다.

– 예술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며, 예술가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증언
문학이란 도구를 통해 자신의 시대를 성실히 증언했던 그는 현실의 모든 문제에 직접 참여했었고, 가장 절망적인 사람들을 옹호했다. 또한 문학활동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사회를 구현(具現)하고자 노력했다. 전후(戰後)의 부조리한 역사의 한 가운데서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점, 그리고 동시대인에게 실존의 주체적 성격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했던 점은 한 사람의 작가에게 있어서 가장 큰 미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초의 인간에게‘너는 너의 삶을 무엇으로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면서 그는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게 했으며, 동시에 자신의 시대와 사회를 증언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시대와 마주하며 한 인간으로서 또는 한 작가로서 늘 성실한 태도를 견지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그의 이러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 사르트르의 연극미학과 사상, 삶의 지표와 인간적 고뇌가 담겨져 있는 책
사르트르의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첫째 장 폴 사르트르의 연극미학과 희곡들을 고찰함으로써 실존주의 개념을 더욱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연극이란 도구를 통해 그가 묘사하고 있는 인간의 한계와 사회의 제반 문제점들, 그리고 현실의 모순들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다. 둘째 그의 희곡들에 담긴 주제와 의미를 탐색함으로써 전후(戰後) 시대에 인간이 겪었던 실존의 문제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가 정의한 ‘고전적 지식인’과 ‘신 지식인’ 사이에서 지식인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고 했던 한 작가의 고뇌와 진심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작가로서, 지식인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으로서 시대와 함께 열심히 살았던 프랑스 지성인의 진솔한 모습을 삶의 지표로 본받을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