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설득의 에세이
존 메이너드 케인스 / 부글북스 / 2017.10.25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1930년대 불황기에 세계를 향해 쏟아낸 설득의 에세이를 모았다. 케인스는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만 실업자가 1천만 명을 넘었던 당시 불황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한편으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고, 1930년대 공황 당시에 각 매체에 쓴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미국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진 1929년 당시 케인스가 쓴 글을 모은 단행본 <Essays in Persuasion>에 실린 일부 에세이와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편지와 신문에 발표한 글을 수록했다.
○ 목차

책을 내면서
파트 Ⅰ 평화 조약
1장 파리(1919년)
2장 독일의 배상금 지급 능력(1919년)
3장 유럽 재건을 위한 제안(1919년)
4장 의견의 변화(1921년)
5장 전쟁 부채와 미국(1921, 1925, 1928년)
파트 Ⅱ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1장 인플레이션(1919년)
2장 화폐 가치의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1923년)
3장 확장 프로그램(1929년)
4장 1930년 대공황(1930년)
5장 경제(1931년)
6장 화폐 가치의 붕괴가 은행에 미치는 영향 (1931년)
파트 Ⅲ 정치
1장 러시아에 대한 견해(1925년)
2장 자유방임의 종언(1926년)
3장 나는 자유주의자인가?(1925년)
파트 Ⅳ 미래
1장 클리솔드(1927년)
2장 손자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1930년)
○ 저자소개 : 존 메이너드 케인즈 (John Maynard Keynes, 1883 ~ 1946)

존 메이너드 케인스 남작 (John Maynard Keynes, 1st Baron Keynesof Tilton in the Country of Sussex, CB, 1883년 6월 5일 ~ 1946년 4월 21일)은 1883년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중산계급 지식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인스는 이튼을 거쳐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전공하면서 철학과 경제학도 함께 공부했다. 1906년부터 식민지 인도를 지배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중앙부서인 인도부에서 근무하다가 2년 뒤인 1908년에 사직하고 케임브리지대학으로 돌아가 강사와 특별연구원의 신분으로 경제학 연구를 계속했고, 1913년에 첫 저서로 《인도의 통화와 재정》을 펴냈다.
일차대전 중에는 영국 재무부의 공무원이 되어 전시재정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고, 1919년에 열린 파리 강화회의에 영국 재무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파견됐다. 그러나 이 강화회의의 논의가 패전국인 독일에 배상의무를 무겁게 부과하는 쪽으로 귀결되자 그렇게 하는 것은 전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직했다. 그는 1919년에 《평화의 경제적 결과》, 1922년에 《조약의 수정》을 잇달아 펴내 독일의 배상의무 규모를 축소시킬 것을 주장했고, 1923년에는 《화폐개혁론》을 통해 전후의 디플레이션적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불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경제학적 사고의 전환과 경제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관한 논의를 담은 《화폐론》과 《번영으로 가는 수단》을 1930년과 1933년에 각각 펴낸 데 이어 고전파 경제이론을 비판하고 불황타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내용의 대표작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을 1936년에 펴냈다.
이차대전 중에는 영국 중앙은행의 이사와 자유당 상원의원을 지냈고, 연합국의 승전이 가시화되면서부터는 전후의 국제경제 질서에 관한 연합국들 사이의 논의에 영국의 대표로 참여했다. 특히 1944년에 미국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회의에서 가칭 ‘방코르’라는 세계 공통의 통화단위를 도입하고 세계중앙은행과 국제청산동맹을 설립하는 것을 뼈대로 한 전후구상을 제안했다. ‘케인스 안’으로 불리는 이 제안은 국제수지 불균형의 책임을 적자국가가 지게 하는 내용의 미국쪽 ‘화이트 안’에 밀려 극히 일부만 협상결과에 반영됐다. 그는 1946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역자 :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RED BOOK> (칼 구스타프 융), <흡수하는 정신> (마리아 몬테소리), <부채, 그 첫 5000년> (데이비드 그레이버), <나는 내가 낯설다> (티모시 윌슨),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 (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개인이 소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는 한 나라가 부유해지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생긴 저축을 나라의 기본 설비를 보강하는 데 이용하는 긍정적인 행위가 따를 때에만 나라가 부강해지는 법이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구두쇠가 아니다. 자신의 돈을 수확이 나올 투자에 넣을 줄 아는 사람만 부유해질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소득 중 많은 몫을 저축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엉뚱하게도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저축의 최종적 결과는 모두가 굶어죽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고령의 류머티즘 때문이 아니고 청년의 성장통 대문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 커진 생산력과 생산적인 활력을 발산시킬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기가 죽어 지출을 억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나 국가적인 차원에서나 활기와 대담성, 모험만이 치유책이다.”
“불황은 심리적 이유 때문에 조금 과장된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약간 더 긍정적인 반응이 바람직하다.”
“(21세기에) 인간은 세상에 창조된 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경제적 걱정에서 풀려나면서 얻게 된 자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과학과 복리(複利)가 안겨줄 여가 시간을 어떤 식으로 채우며 인생을 알차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불굴의 정신으로 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우리 모두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으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풍요의 시대가 도래할 때 풍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삶의 기술을 활짝 꽃피우고 생계 수단을 벌기 위해 자신을 팔지 않아도 되는 사람일 것이다.”
○ 출판사 서평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1차 세계대전부터 1930년대 대공황까지, 경제 격변기마다 올바른 경제 정책을 끌어내고 전문가들과 대중을 설득시키기 위해 쓴 에세이들을 모은 책이다.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만 실업자가 1,000만 명을 넘든 암울한 시기에 현실을 분석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한다. 무엇보다 경제 문제에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케인스는 21세기를 이렇게 전망했다
“인간은 마음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고 전통적인 미덕으로 돌아갈 것이다. 탐욕은 악덕이 되고, 고리대금 행위는 비행 (非行)이 되고, 돈에 대한 집착은 혐오의 대상이 되고, 내일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자가 미덕과 지혜의 길을 진정으로 걷는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인간은 다시 수단보다 목적을 더 높이 평가할 것이고, 효율적인 것보다 훌륭한 것을 더 선호할 것이다. 하루하루 매 순간을 고결하고 알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또 들판의 백합에서 직접 즐거움을 끌어낼 수 있는 유쾌한 사람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